부산 청년문화가 지니고 있는 어려움은 무엇일까. 또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어떠한 노력이 이뤄져야 할까. 부산의 청년문화 발전을 위해 노력 중인 부산광역시청년문화위원회 이동휘 위원장을 만나 부산의 청년문화에 관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최근 부산광역시(이하 부산)가 청년문화에 많은 지원을 하는 등의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관심이 어떤 배경에서 나타났다고 생각하나이러한 관심은 부산이 고령화 도시라는 것에서 시작한 것 같다. 현재 부산이 우리나라에서 최고령화 도시라고 알고 있다. 분석결과 이러한 배경에는 청년 세대의 유출이 있었다
청년 세대의 독특한 정체성이 표현되는 청년문화는 시대가 변할 때마다 성격이 달라졌지만, 사회에서 가장 활기차고 새로운 문화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시대의 흐름과 변화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고 기성세대와 다른 문화를 추구하기 때문이다. 지금 청년문화의 성격은 이전 세대와 또 다른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 지금까지의 청년문화 흐름과 현상태를 알아봤다.2013년에 제정된 에는 청년문화를 ‘새롭고 다양한 것을 창조하고 지향하는 과정에서 형성된 사회구성원들의 △행동방식 △가치관 △
지난 2일, 낙동강 생태공원의 일부인 맥도 생태공원을 찾았다. 이곳의 노동자들은 2-3개월 단위로 계약을 갱신하며, 언제 해고될지 몰라 마음 졸이는 나날들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나 마음을 졸이는 것마저도 이제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부산광역시 직영으로 관리 운영해오던 이곳은 8월 1일이면 민간업체에 위탁되기 때문이다. 지난달 23일, 부산광역시의회는 낙동강 생태공원 관리 사무를 민간업자에 맡기기로 결정했다. 낙동강 생태공원은 △삼락 △화명 △대저 △맥도 △을숙도 공원으로 이뤄져 자연 풍광을 즐기기 위해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이곳
최대한 신축성이 좋은 옷을 골라야 한다. 고된 일에 금방 늘어나 버리는 옷은 안 된다. 최대한 통풍도 잘 되는 옷이어야 한다. 일과가 끝나면 금방 땀에 젖어 옷을 버리기 일쑤다. 예뻐 보이고 싶을 만도 하지만, 무의식적으로 편한 옷만 고르게 되는 이선좌(사하구, 52) 씨. 그는 부산광역시 강서구 맥도 생태공원에서 공원 관리 일을 하는 노동자다. 이선좌 씨를 만나기 위해 맥도 생태공원을 찾은 지난 2일, 점심시간에 도착한 탓인지 동료들과 모여 공원 벤치에서 식사를 하고 있었다. 벤치로 다가가자 사전에 만남을 약속한 이선좌 씨는 거리
거리를 걷다보면 흔히 볼 수 있는 옥외광고물. 부산광역시(이하 부산시)는 2년 연속 ‘불법 광고물 정비 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과연 부산시의 옥외광고물 단속은 실제로 잘 지켜지고 있을까? 지난 2일, 은 우리 학교 앞 거리와 부산시 진구 서면을 찾아 옥외광고물을 점검해봤다. 우리 학교 앞 좁은 거리, 차와 불법 유동 광고물 사이에서 오도 가도 못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제3조에 따르면 입간판이나 깃발광고와 같이 고정되지 않고 이동 가능한 간판은 모두 불법이다. 불법 유동
돌출간판부터 발에 치이는 입간판까지…불법 행태에 금정구청은 “관행일 뿐” 부산광역시 내 상권이 몰린 곳에는 어김없이 자리 잡고 있는 불법 옥외광고물. 이런 불법 옥외광고물은 그 형태가 법적규격에 맞지 않고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한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옥외광고물은 간판, 현수막 등과 같이 상시 또는 일정 기간 대중에게 노출되는 광고를 말한다. 옥외광고물은 고정광고물(간판)과 유동 광고물로 나뉜다. 고정광고물의 종류에는 △가로간판 △세로간판 △돌출간판 등이 있고, 유동 광고물은 △애드벌룬 △현수막 △전단 등이 해당한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유명한 말이 있다. 실패가 성공의 발판이 되어줄 수 있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성공으로 이어지지 않는 실패는 쓸모없는 것일까? ‘청년문화기획단 상놈’은 그러한 실패의 이야기에 주목한다.상놈은 작년 11월 심영웅(연제구, 27) 대표에게 전해진 비보로부터 시작됐다. 그 비보는 어릴 적부터 친했던 친구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내용이었다. 평소 언론에서 누군가의 자살 소식에 ‘끈기가 약하네’ 등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만, 친구의 장례식장에서 “아들을 잘못 키웠네”, “천하의 상놈일세”라는
먼저 문화디자인 자리 최혜자 대표가 문화다양성의 정의와 배경을 설명했다. 문화다양성이란 모든 문화에는 차이가 있지만, 그 차이에 우월과 열등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최혜자 대표는 “사실 현실 속에서 이 내용은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현대 사회에는 △인종 △남성과 여성 △연령 등 많은 영역에서 실제로 우열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특히 △인종 △민족 △남성과 여성 △연령 △장애 △성 정체성의 6가지 영역이 가장 훼손되고 있어서, 문화다양성의 영역을 이야기할 때에는 이 6가지를 논한다.이어 최혜자 대표는 문화다양성이 근대 이성에 대한 성
1. 소막마을부산의 대표적인 피란민 주거지로는 △비석마을 △소막마을 △감천문화마을(일명 태극도마을) △산복도로 주거지 등이 있다. 그 중 소막마을은 일본으로 수출하는 소를 검역하기 위한 검역소와 축사가 건설된 곳으로, 피란 시절에는 외양간을 개조해 적기 수용소로 사용되었다. 현재에도 골목길 사이에는 소막(축사)의 외형으로 보이는 집들이 남아 있다. 일본인들은 이 곳의 땅이 붉어 ‘적기’ 즉, ‘아카사키’라고 불렀으며, 소막 판잣집 지역에는 피란민 7만여 명의 수용소가 있었다. 2. 임시수도정부청사일제강점기였던 1923년 당시 병원으
1950년 발발한 6·25 전쟁 당시 약 1,000여 일 동안 부산은 임시수도의 기능을 수행했다. 그런데 최근 ‘임시수도’라는 명칭이 아닌 ‘피란수도’로 부산을 칭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철호(국제전문대학원) 교수는 “피란수도는 당시 국가 수도의 기능이 온전히 내려와 그 역할을 다했던 부산의 역사성을 담고 있는 단어”라고 설명했다. 임시수도라는 표현은 부산이 수도의 임시적 기능을 넘어 ‘피란’이라는 상황 속에서 생긴 △생활 △문화 △정치 등의 모습을 담아낼 수 없다는 것이다. 또한 당시의 모습을 담고 있는 유적들을 세계문
부산광역시 동래구 안락동 ‘온천천 카페거리’를 찾는 방문객들이 붐비고 있다. 그러나 이곳에는 불법주차도 성행해 부산광역시 당국의 문제 해결이 시급한 상황이다. 지난 26일 찾은 카페거리 앞. 불법 주차된 차량 때문에 협소한 인도 위 보행자들의 안전과 통행이 위협받고 있었다. 유모차를 끄는 한 주민이 인도로 걷다가, 불법 주차된 차량 때문에 유모차를 끌고 차도로 걸어가기도 했다. 김희진(동래구, 37) 씨는 “주말이나 봄철에는 방문객들이 급증해 인도에도 차량이 주차돼 있어 불편하다”며 “주차장 확보가 시급하다”고 전했다. 또 다른 주
부산 도시철도 기관사들은 매일 컴컴한 지하구간 안에서 홀로 열차를 운전한다. 하루 일과시간이 10~12시간인 기관들은 스트레스에 잠조차 이루지 못하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자칫 열차에 고장이 나거나 작은 사고라도 발생하면, 밀려오는 민원과 사측의 압박을 혼자 감당해야 한다. 이를 견디지 못해 정신질환이라도 생기면 당장 운전대에서 손을 떼야 한다. 한 기관사의 죽음, 그것은 과연 개인의 문제였을까? 부산 도시철도 기관사들은 높은 수준의 스트레스에 노출돼 있으며, 그 원인으로 △과도한 업무 △1인 승무제 △노후 차량 등을 꼽을 수 있다.
수십여 년간 불법으로 치부됐던 푸드트럭. 박근혜 정부의 규제개혁 사례 1호로 지정되면서 양지로 나왔지만, 실제로 푸드트럭 사업주들의 속사정은 달랐다.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법안 개정으로 애꿎은 사업주들만 피해를 보고 있는 것이다. 2014년 규제 개혁 이후 지금까지 부산광역시 내 새로 생긴 합법 푸드트럭은 단 3곳. 이 3곳의 사례를 통해 어떤 점이 문제인지 짚어봤다.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규제 개혁을 단행한 항목 중 하나인 푸드트럭. 하지만 입지 선정 문제로 부산광역시 내 합법 푸드트럭은 모두 문을 닫을 위기에 처했다. 규제개
요즘 자신이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지 못해 남들보다 뒤처지고 있다는 두려움을 가진 20대와 30대가 강박장애를 앓고 있다는 소식이 어렵지 않게 들려온다. 청춘은 사회에 쫓기면서 압박을 느끼고, 사회가 요구하는 것들에 자신을 맞춰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버리는 강박을 가진다. 영화 에서도 이런 사회 강박에 시달리는 청년, 정구(변요한 분)의 이야기가 등장한다.영화가 시작되고 검은 화면 속 누군가 구타당하는 소리가 관객의 귀를 자극한다. 곧바로 고등학교의 과학실에서 정구가 교사에게 체벌 받는 장면이 페이드인 된다. 정구는 벌을
전국 대학 최초의 사진동아리,사진예술연구회 60주년을 맞다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담은 사진전 개최 우리 학교 사진예술연구회가 동아리 창립 60주년을 맞이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한 사진전 도 진행되고 있다. 사진예술연구회(이하 사예연)는 창립회원인 박순곤(교육학 54, 졸업) 씨가 정인성 사진가의 지도로 1956년 5월에 조직하였다. 우리 학교에서 사진동아리가 최초로 생기면서 다른 대학에도 사진동아리가 생겨났고, 전국대학생 사진연합회 전시회 활동을 하기도 했다. 사예연이 전국의 대학에 사진동아리가
인간(人間)이란 단어가 ‘사람과 사람의 사이’를 의미하는 만큼, 사람에게 관계가 없는 삶을 생각하기 어렵다. 사람과 원활히 잘 지내는 것은 미덕으로도 여겨졌다. 하지만 요즘 20대들은 사람에게 치이면서 지치거나, 자신의 목적을 더 추구하기 위해 인간관계가 꼭 필요하지 않다고 느끼기도 한다. 이에 관계와 권태기를 합쳐 불필요하고 소모적인 인간관계에 권태를 느낀다는 ‘관태기’라는 신조어도 등장했다. 정말 20대는 이러한 현상을 겪고 있을까? 이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 오프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우리 학교 학생들은 인
현재 우리나라 조선소의 80%, 조선업계 노동자의 90%가 동남권에 밀집해있을 정도로 조선업은 부산을 포함한 동남권의 주요산업이다. 하지만 세계 시장을 무대로 하는 만큼 세계 경제의 영향을 크게 받는 크게 받기 때문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극내 조선업이 대규모 구조조정 등 위기를 직면했다. 우리나라 조선업은 현재 △선박 과잉공급 △해양플랜트 산업의 침체 △저유가 지속 등에 의해 대규모 구조조정을 겪고 있다. 이에 부산광역시에서는 조선업 지원정책을 발표했지만, 부산시의 대처가 안일하다는 문제가 제기됐다.△부산광역시 (이하 부산시)
서·금사 재정비촉진사업이 9년째 표류 중이다. 노후·불량 주택이 밀집되고 도로 등의 기반시설이 열악해 추진됐지만, 조합설립추진위원회 미구성, 주민 반대 등의 이유로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 주민 반대 벽 넘지 못한 사업지난 2007년, 서·금사 재정비촉진사업 대상지로 금정구 서동, 부곡동, 금사동, 회동동 일원이 지정됐다. 사업 대상지역 150만㎡을 15개 지구로 나눠 주택재개발 사업과 도시환경정비사업을 진행하기 위함이었다. 해당 사업은 2009년 부산광역시(이하 부산시)가 서·금사 재정비촉진계획 결정고시를 발표하면서 본격화됐다. 사
서·금사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된 금정구 서동과 금사동. 시민들은 2007년 도시재정비사업지구로 지정된 이후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9년이 지난 지금까지 사업은 감감 무소식이다. 지난 19일 은 사업이 예정돼 있던 금정구 서동과 금사동 일원을 찾았다. 공장 인근의 재정비촉진 10지구는 주택이 한 데 모여 있는 대규모 주택단지였다. 주거지의 입구에는 건물들이 비교적 양호한 편이었으나, 중심으로 들어가자 군데군데 금이 간 주택이 곳곳에 보였다. 인근에 거주하는 박(금정구, 53) 씨는 “재개발로 마을정비가 될 줄 알
나의 이야기가 나만의 노래로 만들어질 수 있을까? 음악을 전문적으로 배우지 않은 일반 시민에게는 자신만의 곡을 만든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이야기다. 이에 어떤 청년들은 ‘이런 사람들도 조금의 도움만 있다면 자작곡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라는 물음을 던졌다. 이어 자작곡문화기획단 ‘음이온(UMION)’을 만들게 됐다.음이온은 작년 3월 대학생 기획 연합동아리 ‘라잇피플(Right People)’에서 시작됐다. 라잇피플은 대학생의 생각을 기획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단체로, 음이온 구성원들이 처음 인연을 맺은 곳이다. 음이온 김기윤(해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