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금사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된 금정구 서동과 금사동. 시민들은 2007년 도시재정비사업지구로 지정된 이후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9년이 지난 지금까지 사업은 감감 무소식이다. 지난 19일 <부대신문>은 사업이 예정돼 있던 금정구 서동과 금사동 일원을 찾았다.
공장 인근의 재정비촉진 10지구는 주택이 한 데 모여 있는 대규모 주택단지였다. 주거지의 입구에는 건물들이 비교적 양호한 편이었으나, 중심으로 들어가자 군데군데 금이 간 주택이 곳곳에 보였다. 인근에 거주하는 박(금정구, 53) 씨는 “재개발로 마을정비가 될 줄 알았지만 소식이 없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며 한탄하기도 했다.
도시철도 서동역 옆으로 따라 올라가니 작년 재정비지구에서 해제된 11구역과 12구역이 나왔다. 공단 사이사이 주택이 위치하고 있었다. 그 중 슬레이트로 된 지붕이 노후화돼 부서진 채로 놓여있는 집도 있었다. 허(금정구, 56) 씨는 “노령인구가 많아 수선이 필요한 곳도 정비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재개발이 돼도 문제, 안 돼도 문제다”라고 말했다.

지난 19일 찾은 부산광역시 금사동 일원, 이곳은 2007년부터 서·금사 제정비촉진사업지구로 지정됐지만 사업이 시작되지 않아 마을 정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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