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 내 노숙인 등 주거취약계층은 주거 문제뿐만 아니라 복지 혜택에서 다방면으로 배제되고 있다. 이들이 처한 실태를 부산대학교병원과 사회복지연대가 낱낱이 조사했다.경제적 빈곤과 이어지는 주거빈곤주거취약계층에는 거리 노숙인 뿐만 아니라 쪽방, 요양시설, 자활기관의 거주자까지 포함된다. 지난 10월 부산대학교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실의 주관으로 주거취약계층 500명 대상 가 진행됐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이들의 경제활동여부였다. 현재 무직인 주거 취약자들은 59.4%에 육박한다. 직업이 없는 이유
우리 학교 ‘성평등네트워크’는 대학 내외의 성평등 이슈에 더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조직적인 단체가 필요하다는 데에서 출범하게 됐다. 출범 기념행사로 지난 12일에 있었던 심포지움과 그 일환으로 지난 17일 영화 을 상영했다.지난 17일 우리 학교 사회관에서 영화 이 상영됐다. 늦은 시간에도 상영관에는 사람들이 가득 들어섰다. 관객 중에는 영화를 보기위해 광주, 서울 등 타지에서 온 사람들도 있었다. 행사는 영화를 상영하고 관객과 감
지역자활센터는 적은 혜택과 이로 인한 참여 인력 감소의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지역자활센터 운영사업’이란 지역 내 저소득층(△조건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기초생활수급자 등)의 자활을 돕기 위해 보건복지부에서 시행하는 제도다. 자활 사업 신청자는 자활사업단을 통해 직무 관련 자격을 습득하고 취업 및 창업을 통해 자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는다. 지역자활센터는 각 지역에 따라 선별적으로 △자활을 위한 각종 사업 시행 △생업을 위한 자금 융자 알선 △자영 창업 지원 및 기술과 경영지도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 각지에서 온 청년들이 부산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뭉쳤다. 같은 지역에 살지만 모두 다른 문화를 가진 청년들이 모인 곳. 다양한 국적의 청년들이 모여 하나의 주제로 생생한 대화를 나누는 청년단체 ‘UN 비정상회담 in 부산’을 만나봤다.‘UN 비정상회담 in 부산’(이하 비정상회담) 이응현 대표는 고리타분한 회사 업무가 아닌 새롭고 재미있는 일을 찾고 있었다. 그러던 도중 부산 청년들과 외국 청년들이 서로 교류하고 싶어 하지만 기회가 많이 없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그래서 외국인에겐 한국의 문화와 언어를 알려
‘이 책을 읽고 나면 지적 대화에서 당신이 주인공이 될 수 있습니다’, ‘인문학적 화제를 풍부하게 제공할 넓고 얕은 토막상식을 알려 드립니다’. 최근 이러한 홍보 문구를 건 인문학 서적과 강의 등이 늘어나고 있다. 어렵게만 느껴졌던 인문학이 쉽고 재밌게 다가오면서 인문학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이를 두고 ‘인스턴트 인문학’이라는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찬사와 비판이 엇갈리는 인문학 열풍, 이대로 괜찮은 것일까?쉽고 재밌게 인문학을 즐기다△언어 △문학 △역사 △법률 △철학 △고고학 △예술 등 인간을 내용으로 하
지난달 31일, 대기업의 영화상영업과 배급업 겸업 규제를 주 목적으로 하는 의 일부 개정안 2건이 동시에 발의됐다. 법안의 시행 가능성은 아직 낮지만, 그동안 영화산업에서 거론된 문제들이 공론화될 것으로 보인다. 도종환 의원과 안철수 의원이 발의한 (이하 영비법) 개정안은 세부 항목이 다르지만 상영관의 독과점을 방지한다는 점을 골자로 한다. 법안은 △영화 상영과 배급 겸업을 금지해 수직계열화를 규제 △영화관의 스크린 독점 방지 △예술·독립영화 전용상용관
부산광역시 금정구 일대의 국가사적 215호 문화재 금정산성은 국내 최대 규모의 산성이다. 그러나 최근, 도원사 주변의 금정산성이 훼손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지난 9일 은 도원사 주위 성벽이 어떻게 훼손됐는지 확인하기위해 현장을 직접 찾았다. 금정산 첩첩산중 깊숙한 곳에 위치한 도원사. 직접 도원사 주변을 걸어가며 성벽을 찾아봤지만 찾기가 어려웠다. 도원사 관계자의 안내를 받은 후에야 땅에 흐트러지게 쌓여있는 돌더미들이 성벽인 것을 알 수 있었다. 돌 더미들은 마치 발로 차면 쓰러질 만큼 부실하게 서 있었다.
금정구청 “금정산성 관리자로 두 명은 역부족”처음부터 훼손됐던 성벽에 도원사는 억울 계속된 금정산성 성벽 훼손의 원인으로 금정구청의 관리 부실과 인근 사찰의 불법 건축물 문제가 꼽히고 있다.금정구청은 부산광역시 금정구 일대에 위치한 금정산성의 보수 및 정비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금정산성은 국가사적이기 때문에 문화재청에서 금정구청에 금정산성 재건 및 보수를 위한 예산을 지원한다. 현재 금정구청은 국비와 약간의 시비 및 구비를 사용해 금정산성을 관리하고 있다. 2012년 감사원이 ‘문화재 보수 및 정비사업 집행 실태’를 점검한 결과,
부산광역시 동구가 조방 앞 일대에 특화거리를 조성할 계획을 내놨지만, 인근의 상인들이 공사로 인한 매출 감소를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작년 12월부터 부산광역시(이하 부산시) 동구청은 ‘조방앞 상권활성화 및 보행환경개선사업’을 추진 중이다. 사업은 보행환경을 개선해 안전성을 높이고,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함이다. 공사가 진행되는 곳은 범일동 830번지 일원이며, 총 3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내년 6월 준공될 예정이다. 동구청 경제진흥과 양길식 주무관은 해당 사업을 통해 “특색 있는 거리를 조성해 인구 유입을 증가시키고, 지역 상권이
서부산권 4개 구의 격전 끝에 서부산청사와 서부산 의료원의 입지가 결정됐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서부산 글로벌시티 그랜드플랜’(이하 서부산 글로벌시티)은 부산광역시(이하 부산시) 서병수 시장의 핵심 공약 중 하나다. 서부산 글로벌시티란 2030년까지 3단계에 걸쳐 진행되는 50개 프로젝트로, 서부산권(△북구 △사하구 △강서구 △사상구)을 집중적으로 개발함으로써 부산 발전의 추진력으로 활용하자는 계획이다. 이는 △서부산청사 신축 △서부산 의료원 설립 △사상 스마트시티 사업 추진 등의 내용을 담고 있
2014년부터 추진되고 있는 부산광역시 연제구의 ‘이마트 타운’. 이는 인근 상권에 큰 영향을 미치는 복합 쇼핑몰임에도 상생방안을 마련하는 데에 수수방관하고 있는 상태다. 부산광역시(이하 부산시) 연제구에 신세계 그룹의 ‘이마트 타운’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창고형 매장과 식당을 갖춘 초대형 복합 매장인 이마트 타운은 2014년부터 신세계 그룹 주도로 추진되기 시작했다. 이마트 타운의 부지는 연제구 과정초등학교의 인근인 연산동 137-5 일대다. 해당 부지에 지하 6층과 지상 4층의 건물이 2020년 완공되면 △이마트 트레이더스 △
“야이씨, 니랑 똑같이 생깄다”. 지면에 납작 엎드려 뻐끔뻐끔 숨을 몰아쉬는 도다리. 그리고 누런 이를 드러내며 서로를 놀리는 세 친구들. 그들은 바다를 등지고 쪼그려 앉아, 도다리가 팔딱대길 멈출 때까지 실없는 얘기를 주고받았다. 이윽고 도다리가 횟감이 되려는 순간, 도다리는 미끈한 표면에 햇빛을 반사시키며 바다를 향해 날아올랐다.영락없는 부산 토박이들인 세 사내들은 서로 만나자마자 욕지거리로 반가움을 전한다. 빙그레 웃음이 트레이드 마크이지만 욕은 곧 잘하는 대학생 상연(태인호 분), 쪽방에 살지만 음반만 내면 성공할 것이라 믿
동구 주민들은 ‘집값 하락’ 우려하며 반대시민단체는 ‘지역 이기주의’라며비판하기도 부산광역시 동구 내 노숙인 종합지원센터 설립을 두고, 동구 주민 및 동구의회와 부산시 간에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부산광역시(이하 부산시)는 동구에 ‘희망드림종합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라 밝혔다. 노숙인 종합지원센터의 일종인 희망드림종합센터는 △노숙인 무료급식소 △쪽방 상담센터 △임시 보호시설 등의 기능을 갖춘 취약계층 복지시설로 자리 잡을 예정이다. 희망드림종합센터 건물이 완공되면 현재 동구 부산진역사 광장에서 10년째 운영 중인 ‘노숙인 무료급식소’
지난달 26일 부산지방법원이 부산국제영화제 이용관 전 집행위원장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에 부산영화관계자들과 시민단체는 판결이 부당하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지난 5월 검찰은 이용관 전 집행위원장(이하 전 위원장)과 양헌규 전 사무국장 등의 부산국제영화제(이하 부국제) 간부들을 기소했다. 2014년 11월 허위 계약서를 작성해 협찬 중개 수수료 명목으로 2,750만 원을 한 업체에 지급한 게 업무상 횡령 혐의에 해당한다 이유였다. 검찰이 문제로 삼은 2,750만 원은 부국제가 추진해오던 영화제 채널
부산 문화예술계가 지금의 위치까지 올 수 있도록 노력했던 원로예술인들. 그들에게 이번 예술제는 어떤 의미일까. 또한 그들은 현재 부산문화예술계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제 1회 예인예술제’의 개막공연을 마치고 분장도 채 지우지 못한 부산 무용계의 원로예술인 김온경 부산시무형문화재 제10호 동래고무 예능보유자에게 그 답을 들어보았다.△‘제1회 예인예술제’가 처음으로 열린 소감이 궁금하다.덧붙여 이번 예술제의 의미에 대해서도 듣고 싶다. 먼저 뿌듯하다. 나이가 들면 건강상의 이유 등 여러 가지 여건으로 공연 기회가 적어진다. 부산예
세월이 흐르면서 공연 기회가 줄어든 원로예술인들이 오랜만에 무대에 섰다. 원로예술인의 공연을 만나보는 ‘제1회 예인예술제’가 지난 2일부터 부산예술회관에서 열린 것이다.‘제1회 예인예술제’(이하 예술제)는 부산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이하 부산예총) 산하의 △부산국악협회 △부산무용협회 △부산연극협회 등 5개의 단위협회가 주관하여 열렸다. 관람객들은 △무용 △음악 △연극 등 다양한 장르의 원로예술인들이 예술제를 위해 새롭게 기획한 무대를 만날 수 있다. 특히 이번 예술제는 부산지역 예술의 원천을 일군 원로예술인들의 공연 무대를 볼 수 있어
문화예술 인프라가 대부분 서울·경기에 집중되어 있듯이, 그림책 분야도 똑같은 상황이다. 이러한 와중 부산 지역에서 그림책으로 자생하겠다는 작가들이 모여 생긴 공동체가 있다. 바로 그림책 작가 모임 ‘창작공동체A’다. 지역에서 자생적으로 활동하면서, 부산의 이야기를 그림책으로 만드는 작가들의 이야기를 ‘창작공동체A’ 강지원 운영위원을 만나 들어보았다. △창작공동체A는 어떤 단체이며 어떻게 시작했나? 창작공동체A는 2014년에 시작된 그림책 작가 모임이다. 부산에서 그림책 작업을 하고 있거나 관련 공부를 하고 싶었던 사람들이 모인 것이
많은 어른에게 어린 시절의 추억으로 남아있는 ‘그림책’은 이제 어린아이뿐만 아니라 어른까지 즐길 수 있는 하나의 독립 예술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아직 아동문학으로 분류되는 등 난항을 겪고 있다. 그림책이란 그림을 중심으로 글과 함께 읽는 책이다. 글과 그림을 개별로 보면 이해하기 어렵지만, 함께 보면서 완성된 이야기를 읽을 수 있는 것이다. 또한 글 없이 그림만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는 책 또한 그림책이라 불린다. 이루리 작가는 “현대의 그림책은 문학과 미술이 결합한 독립된 예술 장르”라며 “글과 그림을 반드시 함께 보아야만 이해할
한 손에 책가방을 들고, 공부에 대한 기대가 가득한 얼굴로 방문하는 ‘어머니’ 학생들은 사랑방 같은 학교에 모여 ‘대학생’ 선생님에게 수업을 듣는다. 학생과 선생들의 모두의 쉼터, 모두의 공간이 되고 싶은 형설모두학교. 이곳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지금의 형설모두학교는 ‘왜 의무교육이 배움의 시기를 놓친 사람들에게는 적용되지 않는 거지?’에 대한 의문에서 시작됐다. 36년 역사를 지닌 형설모두학교는 원래 화장실도 없는 캄캄한 지하에서 수업을 진행했다. 은현범 교장은 더 나은 수업환경을 위해 우선 청와대에 도움을 요청하는 글을 썼다.
부산광역시는 다양한 특징을 가진 도시다. 우리 지역에서는 이러한 특징을 주제로 매년 30여 개 이상의 축제가 개최되고 있다. 하지만 다수의 축제가 개최되는 만큼 부작용도 발생하고 있다. 부산의 축제문화가 성장하는 과도기에서 발생하고 있는 문제와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일까? 부산광역시(이하 부산)는 바다의 도시로서 축제 분야에서 다른 지역과 차별성을 갖는다. 주민들의 터전이나 생활양식의 바탕이 되는 바다를 부산만의 특징으로 내세울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지역 내에서 축제의 소재가 중복되고 있다. 실제로 부산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