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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 예인들의 연륜이 배인 공연, 다시 무대에 피어나다
  • 박지영 기자
  • 승인 2016.11.06 04:16
  • 호수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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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이 흐르면서 공연 기회가 줄어든 원로예술인들이 오랜만에 무대에 섰다. 원로예술인의 공연을 만나보는 ‘제1회 예인예술제’가 지난 2일부터 부산예술회관에서 열린 것이다.
‘제1회 예인예술제’(이하 예술제)는 부산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이하 부산예총) 산하의 △부산국악협회 △부산무용협회 △부산연극협회 등 5개의 단위협회가 주관하여 열렸다. 관람객들은 △무용 △음악 △연극 등 다양한 장르의 원로예술인들이 예술제를 위해 새롭게 기획한 무대를 만날 수 있다. 특히 이번 예술제는 부산지역 예술의 원천을 일군 원로예술인들의 공연 무대를 볼 수 있어 그 의미가 더 크다. 부산예총 이지은 직원은 “제1회 예인예술제는 원로예술인의 자긍심과 창작의 활력을 고취시키기 위해서 열렸다”며 “또한 원로예술인들과 중견 및 신진예술인들 간의 소통과 공감을 자아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일 부산무용협회의 <부산 춤의 텃밭을 일군 사람들 Ⅱ>가 예술제의 시작을 알렸다. 해당 공연은 △김온경 △이지은 △이성훈 등 원로무용예술인들과 춤패 배김새가 함께 기획한 무대로, △도살풀이춤 △동래학춤 △산조춤 등 전통 무용예술이 펼쳐졌다. 이어 지난 4일에는 부산음악협회의 <부산원로음악인 연주회>가 열려 부산 원로음악인들의 작곡 발표, 성악 독창 등이 진행됐다. 오는 8일부터는 이틀에 걸쳐 부산연극협회가 준비한 하이코미디 연극 <알고 난 뒤의 충격>이 관람객들을 찾아간다. 이후 11일에는 부산연예예술인협회의 ‘부산원로예술인의 전통가요무대’를 통해 부산지역 대중예술의 과거와 현재를 만나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부산국악협회가 부산 국악계에서 사라져가는 여성창극인 <홍보전 중 놀보 박타는 대목>과 가야금병창 <새타령> 등의 공연을 오는 12일 선보일 예정이다.
원로예술인들은 이번 예술제의 개최를 반갑게 환영했다. 부산연예예술인협회 안규성 회장은 “예술계에 기여한 바가 크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활동이 뜸했던 원로예술인을 모시고 공연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기쁜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부산예총 김동석 회장은 ‘각 분야 원로예술가들의 참여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아직 끝나지 않은 창작의 불꽃이 계속 발화하길 기원한다’고 인사말을 통해 축하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원로예술인들은 이번 예술제가 이번에 그친 일회성이 되면 안 된다고 입을 모았다. 공연예술 ‘전위’ 전승환 연출가는 “예술제가 지속적으로 개최돼 원로예술인들이 신진예술인들과 시민들을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야 한다”며 “예술제는 원로예술인들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되어줄 것”이라고 전했다.

   
부산 문화예술을 위해 힘써 온 원로예술인들의 활동 모습

 

박지영 기자  ecocheese@pusa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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