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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예찬] 우리 지역에서 만나는 다른 나라 청년들④ UN 비정상회담 in 부산
  • 김미주 기자
  • 승인 2016.11.14 03:22
  • 호수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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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 각지에서 온 청년들이 부산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뭉쳤다. 같은 지역에 살지만 모두 다른 문화를 가진 청년들이 모인 곳. 다양한 국적의 청년들이 모여 하나의 주제로 생생한 대화를 나누는 청년단체 ‘UN 비정상회담 in 부산’을 만나봤다.
‘UN 비정상회담 in 부산’(이하 비정상회담) 이응현 대표는 고리타분한 회사 업무가 아닌 새롭고 재미있는 일을 찾고 있었다. 그러던 도중 부산 청년들과 외국 청년들이 서로 교류하고 싶어 하지만 기회가 많이 없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그래서 외국인에겐 한국의 문화와 언어를 알려주고 부산의 청년들에게는 다양한 문화와 언어를 체험할 수 있는 단체를 꾸리게 됐다.
비정상회담에는 매번 다양한 국적의 참가자들이 모인다. 지난 4월 2일 행사에는 우즈베키스탄, 에콰도르 등 다양한 국적을 가진 66명의 참가자들이 모이기도 했다. 홍보부로 활동 중인 권경민(언어정보학 13) 씨는 “대부분 외국인들은 교환학생으로, 언어를 배우기 위해 오는 경우가 많다”며 “처음에는 의사소통 때문에 걱정을 하지만 금방 어색한 분위기가 풀리고 서로 도와주며 더 친해지기도 한다”고 전했다. 실제로 비정상회담에서는 이러한 걱정을 해소하기 위해 자리 배치에도 힘쓰고 있다. 신청을 받을 때 참가자가 쓸 수 있거나 배우고 싶은 언어에 대한 정보를 미리 받아, 원하는 테이블에서 대화할 수 있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것이다.
비정상회담에서는 TV 프로그램 <비정상회담>과 비슷한 형식으로, △음주문화 △연애 △여행 등의 주제를 택해 토론을 진행해왔다. 기획부 김태영(경제학 13) 씨는 “한 가지 주제가 제공되면서 이야기가 더 수월하게 이뤄진다”며 “같은 주제인데 다른 경험과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이 흥미롭다”고 전했다. 즐거운 토론이 이루어지는 한편 청년들의 공통적인 고민인 청년 취업난과 같은 주제도 다루고 있다. 김지인(관광컨벤션학 13) 씨는 “국적을 불문한 문제이긴 하지만, 외국은 한국만큼 학벌이 크게 좌우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많다”며 “취업에 목을 매는 한국의 분위기를 이해하지 못하는 참가자들도 많다”고 전했다.
친구를 만드는 편안한 자리를 마련하는데 가장 큰 의의를 두는 비정상회담은 앉아서 하는 토론뿐만 아니라 활동적인 행사도 자주 기획한다. △한국 전통놀이(윷놀이, 딱지치기) △인절미 만들기 △지역축제 참여 △한국식 할로윈 파티 등을 진행하는 것이다. 이러한 행사들은 대부분 외국인 청년들에게 한국의 문화를 제대로 체험하게 해주기 위해서 기획됐다. 김지인 씨는 “할로윈데이에 진행했던 탈과 달고나 만들기와 같은 행사는 외국인들의 반응이 좋았다”며 “행사가 끝날 때 설문지로 참가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이후의 프로그램을 기획한다”고 전했다.
비정상회담은 스펙이나 대단한 의미를 추구하기보다 국적을 넘나드는 놀이터와 같은 공간을 목표로 하고 있다. 권경민 씨는 “너무도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비정상적일 정도로 재밌게 만들어준 활동”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SNS 홍보 등을 통해 더 많은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비정상회담은 페이스북 ‘UN 비정상회담 in 부산’ 페이지를 통해 행사를 공지하고 있다. 김지인 씨는 “간부 모집은 기수제로 운영할 계획 중에 있다”며 “다양한 사람과의 새로운 만남을 원한다면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비정상회담의 프로그램은 ‘UN 비정상회담 in 부산’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서 신청할 수 있다

 

김미주 기자  o3oolo@pusa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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