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유승준의 입국금지 해제 및 국적회복 요청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진영(전남대 농업경제 11, 교류학생)“국적 회복 요청에 반대하지 않는다. 오랫동안 타향에 살았고 모국에 오고 싶어 하는데, 인정해주는 것이 유연성 있는 사회인 것 같다” 김선윤(고고학 12)“유승준의 요청을 받아들여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 당시에는 사과 한마디도 안했고, 국민으로서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 잘 못된 행동을 했다고 생각한다” 민형기(기계공 10)“입국을 허락해주면 좋겠다. 일반인이었다면 아무 문제없이 넘어갈 수 있었던 문젠데, 공인이라
영화 은 움베르트 에코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것으로 꽤 긴 상영시간에도 집중력이 떨어지지 않는 영화였다. 영화는 훗날 이 사건을 회상하는 아드조의 독백으로 시작한다. 프란체스코 수도회의 수도사인 바스커빌의 윌리엄과 그의 수습사제 아드조가 ‘그리스도의 청빈’에 대한 토론을 위해 베네딕트 수도원으로 향한다. 두 사람은 수도원장의 부탁으로 우수한 채석사 아델모의 죽음을 조사하게 되고 얼마 뒤 수도사 베넨티오, 베렝가리오가 차례로 의문의 죽음을 맞으면서 수도원은 불안에 휩싸인다. 한편, 교황청에서 파견한 베르나르 기가
올해 초 해양수산부에서 210억 원의 큰 예산을 들여 5년에 걸쳐 100ft 급 메가 요트 선박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는 소식이 한국 레저 산업계에 큰 이슈가 되었다. 이는 비단 이전에 볼 수 없었던 레저 선박에 대한 막대한 예산 투자뿐만이 아니라, 국가의 장기 프로젝트를 통한 미래 레저 산업의 청신호를 본 것에 기인한 것이 아닌가 한다. 해양레저 산업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아직 그 성장이 미미한 국내 실정에서 상당한 성장잠재력이 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현재의 경제구조와 일반인들의 눈에 비추어진 해양레저는 부유층만의 놀이 문화일
여름방학이 얼마 남지 않았다. 캠퍼스를 바라보니 한 학기를 마무리하는 손길들이 저마다 분주하다. 한국의 대학은 방학이 길다.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을 합치면 다섯 달이나 된다. 거의 일 년의 반을 방학으로 보내는 셈이다. 때문에 한국에서 대학생활을 잘하려면 방학을 잘 보내야 한다. 나는 2년 전 파견교수로 중국의 대학에서 일 년을 지냈었다. 그런데 그곳에서 대학생과 대학원생들을 가르치며 중국의 대학이 한국과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중국의 대학은 방학이 짧다. 여름과 겨울의 방학을 모두 합쳐도 세 달밖에 안 된다. 그것마저도
●국제관 2층에서 피자 먹은 분들! 한 효원인이 국제관의 한 강의실에서 누군가 피자를 먹고 뒤처리를 하지 않은 것을 보고, 따끔한 충고의 글을 올렸습니다. 남은 음식들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아 지나가는 학생들이 좋지 않은 눈초리로 쳐다보고, 청소하시는 분은 한숨을 쉬셨다며 오히려 글쓴이가 부끄러웠다고 하네요. 즐겁게 먹은 만큼 뒤처리까지 깔끔하게 하는 배려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 학점이 낮아 고민입니다 자신의 학점이 낮다며 조언을 구하는 글도 올라왔습니다. 글쓴이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자격증까지 함께 올리며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6월 1일 월요일·제2학기 재입학신청(~15일) 6월 2일 화요일·여름계절수업 1차 수강정정 마감·제2도서관 오디토리움 영화 상영-시 간 : 15:30~-장 소 : 제2도서관 1층 iCommons 내 오디토리움 6월 3일 수요일·밀양캠퍼스 6월 문화프로그램 영화 상영-시 간 : 15:00~-장 소 : 밀양캠퍼스 본부동 1층 중강당 6월 4일 목요일·여름계절수업 2차 수강정정 시작(~5일)·2015학년도 대학생활원 하기개원 비원생 신청 마감(~17:00)·한국민족문화연구소 HK로컬리티
▲1972년 6월 12일자 제519호제3회 대학연극제가 개막! 우리학교 극예술연구회가 주최하는 대학연극제가 개막했다고 합니다. 우리학교 뿐만 아니라 동아대학교, 부산공업전문학교 등 4개 대학이 참가했는데요, 연극제 기간 동안 우리학교 대학극장(현 10.16기념관)이 사람들로 만원을 이뤘다고 합니다. 요즘 대학가에서 보기 드문 뜨거운 대학문화의 열기가 느껴집니다! ▲1992년 6월 1일자 제1038호넉넉한 터에 본관이 생긴다고? 넉넉한 터에 대학본부의 본관 건물이 들어서는 것을 두고, 본부와 학생이 정면 대립
영원한 우리 땅, 독도에 대한 올바른 역사를 알리는 독도 순회전이 우리학교에서 열리고 있다. ‘외롭지 않은 섬, 독도’ 전시회가 지난 14일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우리학교 박물관 제2전시실에서 상시 전시 중이다. 우리학교 박물관이 울릉군 독도박물관과 함께 주최한 이번 전시회는 천안박물관, 진주교대박물관에 이어서 세 번째로 열리는 독도 순회전이다. 독도 순회전은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독도에 대한 올바른 역사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울릉군이 진행하고 있는 전시회다. 박물관 안성희 학예실장은 “독도가 우리의 역사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는 어떻
오랜만에 서울 출장을 갔다가 부산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볼 기회가 생겼다. 회의를 마친 후 저녁식사를 하다가 부산이 화두로 떠올랐고, 다른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부산에 대한 여러 이미지를 내놓았던 것이다. 이야기는 최근에 부산이 상당히 발전했다는 것으로 시작됐다. 최첨단 건물이 들어서고, 멋진 영화제가 열린다는 것 등이었다. 나는 여기에 끼어들어 부산에 산복도로 르네상스 사업이 벌어지고 있다는 점도 소개했다. 이야기는 부산의 멋진 자연환경으로 이어졌고, 부산처럼 바다와 산이 어우러진 도시도 찾기 어렵다는 공감대가 도출됐다. 이
요임금과 순임금이 중국을 다스리던 시기는 이상적인 정치가 베풀어진 때라고 한다. 백성들이 풍요롭고 안정된 삶을 살았던 이 시기를 ‘요순시대’라고 하는데, 오늘날에도 태평성대를 지칭하는 대명사로 종종 쓰인다. 요순시대의 일화 중에는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많다. 그 중 하나가 고복격양의 이야기다. 백성들이 잘 살고 있는지 살펴보던 요임금이 “배부르고 등 따신데 임금이 무슨 소용이랴”는 노래를 흥얼거리는 백발노인을 보고 흐뭇해했다는 내용이다. 나라가 평화로워 백성들이 정치가 있는지 없는지도 모를 정도가 돼야 진정한 태평성대라는 것이다. 올
현재 서울여자대학교 학보사 는 주간교수와 고군분투 중이다. 문제의 발단은 축제를 앞둔 서울여자대학교 총학생회가 미관상의 이유로 청소노동자들의 파업 현수막을 무차별적으로 폐기한 데서 시작됐다. 는 서울여자대학교 졸업생 143명의 성명서를 통해 이를 비판하는 내용을 1면에 실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내부의 적’이 이들을 막아섰다. 바로 주간교수다. 그가 댄 변명은 ‘143명이 졸업생을 대표한다고 볼 수 없다’였다. 안타깝게도 이러한 편집권 침해는 더 이상 새삼스런 일이 아니다. 지난 3월에는 동국대학교
매년 여름철마다 온천천 범람이 반복되면서 인근 주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 학계를 중심으로 범람의 원인에 대한 규명이 이뤄지고 있지만, 금정구청은 뾰족한 해결책을 내놓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연례행사가 돼버린 온천천 범람 지난해 8월, 부산 일대에 하루 230mm의 비가 쏟아져 온천천이 범람하면서 인근 주택가와 상가가 침수피해를 입었다. 온천정문약국 홍희진(온천동, 39) 씨는 “당시 침수로 약품을 제조하는 집기와 처방전, 컴퓨터까지 쓸 수 없게 됐다”고 전했다. 온천동의 H아파트의 경우 지하실이 물에 잠기고, 관리실의 가전기기 등
불법 성매매 집결지는 여전히 우리 지역 곳곳에 자리 잡고 있다. 지역의 문제를 넘어 여성, 인권의 문제로 심화되고 있는 성매매 집결지, 이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문제 해결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시민들이 뭉쳤다. 지난달 29일, 부산광역시 서구에서 ‘완월동을 다시 생각하다’라는 주제로 공개 집담회가 열린 것이다. 부산의 가장 대표적인 성매매 집결지 ‘완월동’을 중심으로, 성매매특별법(이하 성특법) 시행 후 성매매 집결지의 현재와,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 시민들의 논의는 완월동이라는 공간을 넘어 성 산업과 여성,
성매매 여성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람이 있다. 바로 부산 여성인권지원센터 ‘살림’ 변정희(국어국문 00, 졸업) 부소장이다. 성매매 여성들의 자활을 돕고 피난처를 제공하는 그녀, 변정희 부소장을 만나 부산의 성 산업과 성매매 여성 인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성매매특별법 시행 후 성 산업이 축소되지 않았나요? 성매매 집결지 수가 줄었지만 신변종 업소들 때문에 전체 성 산업 규모는 줄지 않았어요. 오피스텔이나 티켓다방과 같은 위장 업소에서 성매매가 이뤄지고 있죠. 최근 들어 성 산업에서 ‘성매매 집결지’가 차
지난달 26일, 해운대 609번지를 찾았다. 장막으로 가려진 골목의 입구로 들어가니 붉은 조명이 켜진 가게들이 줄지어 있었다. 카메라를 들었더니 “사진 찍지마!”라는 한 여성의 외침이 들려왔다. 여성들은 창가에 앉아 지나가는 행인의 옷깃을 붙잡았고 행인들은 그런 여성을 물건 고르듯 훑으며 지나 다녔다. 다음날 아침 다시 찾은 그곳은 전날과는 달리 적막했다. 붉은 조명 대신에 커튼이 쳐져 있고, 가게 문은 굳게 닫혀 있었다. 이곳은 성매매 업소들이 모여 있는 성매매 집결지였다. 부산광역시에는 해운대 609번지 외에도 몇몇 성매매 집결
한반도 지정학이 요동치면서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필요와 기대가 확산되고 있다. 그렇다면 남북관계 개선은 실현가능한 시나리오인가? 이라는 만화가 있다. 그런데 북한을 고민할 때마다 기억나는 장면이 있다. 뼈만 남아 걷지 못하는 노인이 신밧드에게 목마를 태워달라 하는데, 목마를 탄 순간 노인은 괴물로 돌변한다. 신밧드의 목에서 절대 내려오지 않고 그 자리에서 먹고 놀고 자기까지 하는 것이다. 북한은 우리에게 이런 괴물 같은 존재다. 괴물은 상식과 예의를 모르고 판단과 행동이 예측 불능하다. 예측가능한 건 괴물이 목에서
진화론의 아버지 찰스 다윈은 이렇게 푸념했다. “공작새의 꼬리깃은 정말 나를 짜증나게 한다니까!”그가 유독 공작새를 미워한 것은 아니었다. 다만 공작새의 그 멋들어진 꼬리깃이 생존에 도움이 되는 형질이 살아남는다는 자연선택의 규칙에 정면으로 반박하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었다. 다윈의 짜증은 자연선택에 성선택 개념을 도입하면서 사라졌다. 생명체들은 생존도 중요하지만 번식도 못지않게 중요하다. 하지만 짝을 찾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수컷들은 종종 짝을 찾는데 목숨을 건다. 비단 수공작 뿐 아니라, 붉은색 목주머니를 뽐내는 수컷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의 ‘땅콩회항’으로 온 나라가 시끄러웠다. 중국산 땅콩도 아니고 수분이 다 빠진 캘리포니아산 호두도 아닌, 봉지째 준 마카다미아라는데 그녀는 무엇이 그리 마음에 들지 않아서 비행기를 돌리는 만행을 저지른 것일까. 덕분에 일시적이나마 마카다미아 판매량이 늘었다고 하니, 그녀가 견과류 업체의 협찬을 받고 간접광고를 해준 건 아닌가 하는 엉뚱한 상상까지 해 보았다. 땅콩회항에 대한 사람들의 분노는 그동안 익숙하게 자행되어 온, 회장님을 아버지라 부를 수 있는 특권층의 ‘갑질’에 대한 것이다. 곪을 대로 곪은 주머니가
오스트리아 출신 화가 ‘클림트’는 아르누보 계열의 장식적 양식을 선호했다. 그는 비엔나 국립미술학교를 거쳐 당시 전통적 미술에 저항하는 태도를 보이면서 ‘빈 분리파’라는 단체를 결성한다. 금은세공 장식가로 체코 보헤미아 출신인 아버지와 젊은 시절 오페라 가수로 활동한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는 환경적인 요인으로도 그의 평소 작품활동이나 성향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그는 아르누보 계열의 핵심인물로 지목되면서 신조형운동의 선구자적 역할을 수행하는 한편, 관능적인 여성 이미지와 찬란한 황금빛 화려한 색채를 특징으로 한 작품성향을 구사
여대생 김효원 씨는 요즘 밀린 과제와 진로에 대한 고민 때문에 우울하다. 술자리에서 친구들에게 고민을 털어놔도 기분이 나아지는 건 잠시뿐, 여전히 힘들기만 하다. 하지만 하루 일과가 끝나고 ‘컬러링북’에 마음을 채우듯 색칠을 할 땐 위안이 된다. 가끔은 좋아하는 글귀를 찾아보고, 정성스레 한 자 한 자 쓰면서 마음을 다잡기도 한다. 나만의 색깔과 글자로 종이를 채우고 나면 편안히 잠들 수 있다. 최근 어른들이 ‘색칠공부’와 ‘글씨 쓰기’에 열광하고 있다. 어린이들의 전유물인 줄로만 알았던 ‘색칠공부’와 ‘글씨 쓰기’가 어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