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우리 땅, 독도에 대한 올바른 역사를 알리는 독도 순회전이 우리학교에서 열리고 있다. ‘외롭지 않은 섬, 독도’ 전시회가 지난 14일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우리학교 박물관 제2전시실에서 상시 전시 중이다. 우리학교 박물관이 울릉군 독도박물관과 함께 주최한 이번 전시회는 천안박물관, 진주교대박물관에 이어서 세 번째로 열리는 독도 순회전이다. 독도 순회전은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독도에 대한 올바른 역사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울릉군이 진행하고 있는 전시회다. 박물관 안성희 학예실장은 “독도가 우리의 역사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는 어떻게 인식됐는지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시실에서는 독도와 관련된 고지도·고문서와 독도 사진을 볼 수 있다. 해좌전도, 대조선국전도 등 조선시대에 독도가 우리의 영토에 포함되어 있었음을 증명하는 자료가 대표적이다. 뿐만 아니라 일본에서 만들어진 대일본급조선청국전도, 삼국접양지도 등도 전시되어 있다. 이들은 독도를 한반도와 같은 흰색으로 표시해 놓은 지도다. 일본 역시 독도를 우리 땅이라고 인식했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다. 눈에 띄는 점은 부산지역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독도 관련 자료의 전시다. 부산박물관이 소장한 조선세표병전도와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이 소장한 지도병풍 등이 전시되고 있다.
   
한 학생이 박물관에 전시된 조선왕국전도를 보고 있다
 
   
박물관을 방문한 곡성고등학교 학생들이 유물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전시실을 찾은 여러 방문객은 진지하게 전시 자료를 관람했다. 학내구성원은 독도가 우리 땅임을 말해주는 자료를 가까이서 만날 수 있어 만족을 표했다. 이지은(동물생명자연과학 15) 씨는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말은 많이 들어봤지만 증거 자료를 본 건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우리학교 학생뿐 아니라 외부에서 찾아온 관람객들도 많았다. 학생들을 인솔한 정대식(곡성고) 교사는 “우리 영토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이를 계기로 동북아에 있는 영토 갈등이 해소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하며, 오는 21일까지 휴무 없이 이어진다. 안성희 학예실장은 “많은 사람들이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말하지만 정작 왜 우리 땅인지 그 근거를 잘 모르는 듯하다”며 “이번 전시회가 학내구성원들과 부산의 시민들에게 그 이유를 소개해주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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