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우리 학교 제20대 총장에 전호환(조선해양공학) 교수가 총장임용후보자 선거 당선 6개월 만에 임용됐다. 지난 12일 전호환 교수의 총장 임용이 확정됐다. 교육부장관의 총장임용후보자(이하 임용후보자) 임용 제청은 지난 10일의 국무회의를 거쳐 임명권자인 대통령의 승인을 얻었다. 이는 작년 11월 17일 임용후보자 선거에서 전호환 교수가 1순위 임용후보자로 선출되고, 12월 14일 대학본부(이하 본부)가 그를 교육부에 임용후보자로 추천하면서 이뤄졌다. 하지만 총장 임명은 임용후보자 추천 이후 6개월 간 미뤄져 왔었다. 이로
요즘 자신이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지 못해 남들보다 뒤처지고 있다는 두려움을 가진 20대와 30대가 강박장애를 앓고 있다는 소식이 어렵지 않게 들려온다. 청춘은 사회에 쫓기면서 압박을 느끼고, 사회가 요구하는 것들에 자신을 맞춰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버리는 강박을 가진다. 영화 에서도 이런 사회 강박에 시달리는 청년, 정구(변요한 분)의 이야기가 등장한다.영화가 시작되고 검은 화면 속 누군가 구타당하는 소리가 관객의 귀를 자극한다. 곧바로 고등학교의 과학실에서 정구가 교사에게 체벌 받는 장면이 페이드인 된다. 정구는 벌을
전국 대학 최초의 사진동아리,사진예술연구회 60주년을 맞다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담은 사진전 개최 우리 학교 사진예술연구회가 동아리 창립 60주년을 맞이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한 사진전 도 진행되고 있다. 사진예술연구회(이하 사예연)는 창립회원인 박순곤(교육학 54, 졸업) 씨가 정인성 사진가의 지도로 1956년 5월에 조직하였다. 우리 학교에서 사진동아리가 최초로 생기면서 다른 대학에도 사진동아리가 생겨났고, 전국대학생 사진연합회 전시회 활동을 하기도 했다. 사예연이 전국의 대학에 사진동아리가
인간(人間)이란 단어가 ‘사람과 사람의 사이’를 의미하는 만큼, 사람에게 관계가 없는 삶을 생각하기 어렵다. 사람과 원활히 잘 지내는 것은 미덕으로도 여겨졌다. 하지만 요즘 20대들은 사람에게 치이면서 지치거나, 자신의 목적을 더 추구하기 위해 인간관계가 꼭 필요하지 않다고 느끼기도 한다. 이에 관계와 권태기를 합쳐 불필요하고 소모적인 인간관계에 권태를 느낀다는 ‘관태기’라는 신조어도 등장했다. 정말 20대는 이러한 현상을 겪고 있을까? 이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 오프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우리 학교 학생들은 인
현재 우리나라 조선소의 80%, 조선업계 노동자의 90%가 동남권에 밀집해있을 정도로 조선업은 부산을 포함한 동남권의 주요산업이다. 하지만 세계 시장을 무대로 하는 만큼 세계 경제의 영향을 크게 받는 크게 받기 때문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극내 조선업이 대규모 구조조정 등 위기를 직면했다. 우리나라 조선업은 현재 △선박 과잉공급 △해양플랜트 산업의 침체 △저유가 지속 등에 의해 대규모 구조조정을 겪고 있다. 이에 부산광역시에서는 조선업 지원정책을 발표했지만, 부산시의 대처가 안일하다는 문제가 제기됐다.△부산광역시 (이하 부산시)
서·금사 재정비촉진사업이 9년째 표류 중이다. 노후·불량 주택이 밀집되고 도로 등의 기반시설이 열악해 추진됐지만, 조합설립추진위원회 미구성, 주민 반대 등의 이유로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 주민 반대 벽 넘지 못한 사업지난 2007년, 서·금사 재정비촉진사업 대상지로 금정구 서동, 부곡동, 금사동, 회동동 일원이 지정됐다. 사업 대상지역 150만㎡을 15개 지구로 나눠 주택재개발 사업과 도시환경정비사업을 진행하기 위함이었다. 해당 사업은 2009년 부산광역시(이하 부산시)가 서·금사 재정비촉진계획 결정고시를 발표하면서 본격화됐다. 사
서·금사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된 금정구 서동과 금사동. 시민들은 2007년 도시재정비사업지구로 지정된 이후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9년이 지난 지금까지 사업은 감감 무소식이다. 지난 19일 은 사업이 예정돼 있던 금정구 서동과 금사동 일원을 찾았다. 공장 인근의 재정비촉진 10지구는 주택이 한 데 모여 있는 대규모 주택단지였다. 주거지의 입구에는 건물들이 비교적 양호한 편이었으나, 중심으로 들어가자 군데군데 금이 간 주택이 곳곳에 보였다. 인근에 거주하는 박(금정구, 53) 씨는 “재개발로 마을정비가 될 줄 알
대학 보건진료소는 해당 학교 학생들의 건강관리를 담당하는 기관이다. 우리 학교는 △부산캠퍼스 보건진료소 △밀양분소 △양산분소 총 3곳의 보건진료소를 두고 있다. 하지만 인력과 시설의 부족 등으로 충분한 진료를 제공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대학교 내 보건진료소는 학생들의 1차 건강진료의 의무를 가진 학생지원기관이다. ‘학교의 설립자 및 경영자는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보건실을 설치하고 학교보건에 필요한 시설과 기구를 갖추어야 한다’고 규정한 제3조에 설치 근거를 두고 있다. 우리 학교 보건진
지난 3일 산업연계교육 활성화 선도대학 사업 선정 결과가 발표됐다. 부산·울산·경남 지역 대학 중에는 동의대학교와 인제대학교가 사회수요 선도대학 유형에, 동명대학교와 신라대학교가 창조기반 선도대학 유형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해당 대학들이 사회 수요에 맞춰 정원 조정 등의 학사 구조 개편을 진행하게 되면서 학내 갈등이 예상되고 있다. 산업연계교육 활성화 선도대학 사업(이하 프라임 사업)은 학령인구 감소 문제, 대학과 산업 현장간의 인력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프라임 사업에 선정된 대학들에 사회수요
남성 대학생들에게는 고민이 있다. 병역의 의무를 위해 학교를 떠나있다 보면, 학업이 단절될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생기기 일쑤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도입된 것이 ‘군복무 중 학점이수제’다. 하지만 우리 학교 군복무 중 학점이수제도의 경우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군복무 중 학점이수제의 운영상 문제점과 개선 방향에 대해 알아봤다.학점이수제,학업 단절 해소 위해 마련되다 군복무 중 학점이수제(이하 학점이수제)의 정식 명칭은 ‘군 복무 중 원격 강좌 학점이수제’다. 이는 군 복무 중인 학생들이 일과 후 대학의 원격 강좌를
영화 ◆ 켄 로치 (1995)영화는 켄 로치 감독의 작품으로 파시즘에 대항하여 투쟁한 스페인 내전을 사실적으로 그리고 있다. 당시 많은 농민들은 자신의 땅을 소유하지 못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주들에게서 땅을 빼앗아 나누고, 지주들로부터 해방돼 자유를 얻기 위해 그들은 전쟁터를 택했다. 감독은 작품을 통해 자신들이 자유를 누릴 수 있는 땅을 찾기 위해 싸움터로 향하는 노동자들의 모습을 담아냈다. ◆ 기예르모 델 토로 (2001)기예르모 델 토로의 영화 는 1939년 파시스트의 대
다음달 9일로 돌아오는 ‘단오’를 맞아 전통부채를 만드는 체험행사가 개최된다.‘여름이 오는 길, 단오’라는 이름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우리 학교 박물관이 주최하고 ‘한국대학박물관협회’가 주관한다. 참여자들은 준비된 부채를 한지 장식이나 붓펜으로 꾸밀 수 있다. 행사시기 및 장소는 오는 25일과 26일 정오, 넉넉한 터로 예정돼 있다. 별도의 신청 없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부채가 모두 소진될 때까지 진행된다. 우리 학교 박물관 이재진 학예연구원은 “잊혀져가는 세시풍속을 체험해보는 것 외에 개교 7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도 있어 더욱
오는 27일 평생교육원 경헌당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행복특강’이 열린다.이번 ‘시민과 함께하는 행복특강’에서는 지난달 29일 ‘행복과 나의 성격’을 주제로 한 1강에 이어 서수균(심리학) 교수가 ‘행복 그리고 화’에 대해 강연을 펼친다. 행복하기 위해 화를 어떻게 다스려야 하는지가 주 내용이 될 예정이다. 특강은 오는 27일 오전 11시부터 진행되며 참가비는 무료다. 참가 신청은 효원심리센터에서 접수한다. 효원심리센터 정영숙(심리학) 소장은 “부산 시민들의 행복 증진을 위해 특강을 마련했다”며 “행복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행
길원평 교수 “바른 성문화를 알리고자 했을 뿐”QIP “성소수자 혐오 그만해야”지난 12일 성소수자 인권동아리가 길원평(물리학)교수의 ‘동성애와 에이즈의 연관성’ 강연을 규탄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었다.성소수자 인권동아리 ‘Queer In PNU(이하 QIP)’가 주최한 강연과 같은 날짜에 길원평(물리학) 교수가 동성애와 에이즈의 관련성에 대한 강연을 진행한다고 밝혀 논란이 됐다.( 제1522호(2016년 5월 9일자) 참조) 강연은 ‘바른 성문화를 위한 교수모임’의 주최로, ‘동성애가 에이즈의 주요 감염 경로’에 대한
지난 19일 교수회 비상대책위원회가 해단식을 열고 해체 수순을 밟았다. 지난 12일 전호환(조선해양공학) 후보자의 총장 임명이 완료됐기 때문이다. 교수회는 작년 8월 6일 대학평의원회의 의결을 거쳐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를 구성했다. 총장직선제로의 학칙 개정을 이뤄내기 위함이었다. 같은 달 故 고현철(국어국문학) 교수가 대학 민주화를 외치며 투신하는 사건이 발생했고, 비대위 측은 대학 민주화를 지켜내기 위해 정식으로 집행위원회를 꾸리고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대학본부·교수회 비대위 대표회의’를 통해 총장직선제로의 학칙 개정을
이번 달부터 기존에 미비했던 조항을 개선한 ‘2015학년도 공간비용채산제’가 시행된다.2014년 9월 시행된 공간비용채산제는 학내 공간을 특정 기관이나 개인이 과도하게 사용하는 것을 제제하고, 효율적으로 공간을 배분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이를 통해 학과(부) 또는 전공별로 △행정실 △학생자치실 △교수회의실 등의 공간 면적을 기준에 맞춰 배분하고, 이를 초과할 경우 사용료를 징수한다. 지난 5일 캠퍼스재정기획과는 공간 면적 분배를 마치고 사용주체별로 초과사용료를 통지했다. 이번 공간비용채산제는 규정상 문제가 발생했던 조항을 개선한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낙수를 생각하자마자 떠오른 시의 한 구절이다. 자신감으로 가득 찬 채 앞만 보고 달리던 내 인생에 한 번의 제동이 걸렸다. 입시에서 실패한 뒤로, 예상하지 못한 일 년의 공백이 생긴 것이다. 재수 생활 이후, 대학에 입학한 나는 뒤처져 있다는 생각에서 헤어 나오지 못했다. ‘무엇이든 해야 돼’라는 생각 속에 파묻혀 지내던 나에게 우연히 ‘기자가 되고 싶다’는 꿈이 다가왔다. 사회의 그림자에 가려져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는
한 여름밤의 불청객, 모기. 모기에게 전혀 물리지 않고 여름을 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그런데 모기 물린 곳에 침을 바르면 가려움이 덜해진다는 속설이 전해진다. 정말 모기 물린 곳에 침을 바르면 괜찮아 지는 걸까? 모기는 사람의 피부에 접촉하여 침으로 모세혈관을 뚫고 피를 빨아들인다. 이때, 모기의 침에서는 피를 굳지 않게 하는 ‘히루딘’이라는 응고 억제물질이 분비된다. 히루딘이 사람의 체내에 들어오면 우리 몸에서는 이물질에 대항하는 신체 방어기전이 작동한다. 이에 따라 혈관을 확장하여 혈압을 낮추는 역할을 하는 ‘히스타민’이라는
나는 100m 달리기를 좋아한다. 그리 멀지도 엄청 가깝지도 않은 그 거리가 좋다. 숨이 채 차오르기 전에 도착하는 데다, 출발선에서 목표지점이 보인다는 점에서 안정감이 있다. 여태까지 내 삶도 마찬가지였다. 100m 달리기처럼 짧고 굵게 끝나는 일을 선호했고, 장거리 경주는 가급적 피했다.사실 신문사 생활은 100m 달리기를 할 때보다 더 빠르고 힘차게 달려야지만 한 주를 무사히 넘길 수 있다. 월요일을 시작으로 쉴 틈 없이 달려서 일요일 새벽 떠오르는 해를 보며 집에 도착하면 한 주의 레이스가 무사히 끝이 난다. 그래서 나는 한
인생은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 상태라 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누군가의 가시 돋친 말, 또 신뢰를 저버리는 행동으로 큰 실망에 빠지기 쉽다. 이럴 때 어떤 책을 읽어야 할까? 인생은 찰나라지만 우리는 그 짧은 시간 속에서도 숱한 파고를 맞닥뜨린다. 우리가 마주치는 깊은 골 중 하나는 인간관계 문제다. 철학자 사르트르의 ‘타인은 지옥이다!’라는 명제처럼 어제는 친구로부터, 오늘은 애인으로부터, 내일은 부모님으로부터 우리는 끊임없이 상처를 받고 있다. 필자 역시 타인이라는 굴레 속에 사는 평범한 사람의 하나다. 누군가 무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