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랜드 앤 프리덤> 켄 로치 (1995)

영화는 켄 로치 감독의 작품으로 파시즘에 대항하여 투쟁한 스페인 내전을 사실적으로 그리고 있다. 당시 많은 농민들은 자신의 땅을 소유하지 못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주들에게서 땅을 빼앗아 나누고, 지주들로부터 해방돼 자유를 얻기 위해 그들은 전쟁터를 택했다. 감독은 작품을 통해 자신들이 자유를 누릴 수 있는 땅을 찾기 위해 싸움터로 향하는 노동자들의 모습을 담아냈다.

 

 

◆ <악마의 등뼈> 기예르모 델 토로 (2001)

기예르모 델 토로의 영화 <악마의 등뼈>는 1939년 파시스트의 대공세가 막바지에 이른 시점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주인공 소년은 스페인 내전 도중 고아원 들어가게 되고, 그 곳에서 소년 유령 산티를 보게 된다. 그리고 산티가 죽임을 당한 원인을 밝혀내고 아이들을 억압하는 어른들에게 소년들과 연대하여 맞서 복수한다. 유년시절의 공포는 어른이 되어서도 사라지지 않는다. 영화는 이러한 것을 토대로 역사의 아픔이 다시 반복되지 않길 바라고 있는 감독의 시선을 담고 있다.

 

문학

◆ <카탈로니아 찬가> 조지 오웰 (1938)

조지 오웰은 스페인 내전에 참여해 통일노동자당의 민병대로 파시스트 군과 맞서 투쟁했다. 그의 경험을 토대로 쓰여진 만큼 <카탈로니아 찬가>는 조지 오웰이 전쟁을 보여주는 일종의 보고서와 같다. 당시 그는 자신의 당이 국제적 공산주의 연대를 주장한다는 오해를 받아 공격을 받은 와중에 가까스로 목숨을 건지고 책을 썼다. 이 책에는 그가 민병대에 지원하고 스페인을 빠져나오기까지의 상황들이 그대로 적혀있다. 이를 통해 스페인 내전을 다양한 각도에서 묘사하고 있다. 특히 이 경험은 훗날 조지 오웰이 쓴 <동물농장>에서 말한 민주적 사회주의 지향의 토대가 되기도 한다.

 

 

 

 

 

 

◆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어니스트 헤밍웨이 (1940)

스페인 내전은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작품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의 주요 배경이 됐다. 소설은 파시즘에 반대하여 공화파에 가담해 싸우는 한 대학 교수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작품에는 전쟁에 실제로 참여했었던 어니스트 헤밍웨이 자신의 경험이 그대로 녹아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헤밍웨이는 개인과 전체, 세계와의 관계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한다. 또한 자유의 위기를 경고하며, 전 세계적 연대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시사하고 있다.

 

미술

◆ <게르니카> 파블로 피카소 (1937)

피카소의 작품 <게르니카>는 1937년 나치가 게르니카를 폭격한 사건을 담은 그림이다. 당시 게르니카가 나치에게 폭격당하면서 1,500여 명의 민간인이 희생당했다. 피카소는 전투로 인해 민간인이 희생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이 작품을 그리기 시작했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불이 난 집 △죽은 아이의 시체를 안고 절규하는 여인 △광기에 울부짖는 말 등은 전쟁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면들이다. 피카소는 이 작품을 통해 전쟁의 참상을 고발하고자 했고,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전쟁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고 있다.

 

 

 

 

 

 

음악

◆ <Spanish Bombs> 더 클래시 (1979)

이 곡은 영국의 펑크록 그룹 더 클래시가 발표한 앨범 <런던 콜링>에 실렸다. 펑크록은 70년대 중반 이후 영국의 런던 등에서 싹튼 거칠고 반항적인 록 음악으로, 특히 이 앨범은 더 클래시의 비판정신을 가장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다. 노래 자체만 듣는다면 흥겨운 곡일 수 있다. 하지만 가사는 스페인 내전 당시의 상황과 현대 스페인 관광의 경험을 담아내고 있다. 특히 내전 당시 살해당한 스페인 시인 프레데리코 로카에 대한 묘사는 내전 당시의 참극을 그대로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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