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샘로를 둘러싼 우리 학교와 부산시의 논의가 20년 넘게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이에 이번달 또는 다음달에 열릴 공청회를 앞두고 금샘로에 대한 양측의 입장을 들어봤다. 이번 달이나 늦으면 다음 달 중으로 금샘로 공청회가 열릴 예정이다. 공청회 후 의견 수렴이 끝나면 우리 학교를 지나는 금샘로의 경로와 시공공법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이 정해질 예정이다.중단된 공사산성터널접속도로(이하 금샘로)는 금강식물원에서 구서롯데캐슬 아파트까지 이어지는 도로다. 해당 도로는 1973년 도시계획시설사업으로 건설이 결정됐으며 일부 구간이 우리 학교
미술관 사고 재난관리위원회가 미술관 사고 이후 나온 우려에 대한 조치를 취했다.미술관 임시 대체 강의실은 △제6공학관 △제12공학관 △공동연구기기동의 강의실로 확정됐다. 미술관 내부에 위치한 물건도 대체 강의실로 사용할 건물들로 옮겨졌다. 미술관 사고로 2주간 휴강한 과목은 학사일정을 2주 뒤로 늦춰 출석 일자를 채우도록 했다. 미술관 사고 재난관리위원회 조강희(일어일문학) 위원장은 “미술관에서 진행되는 수업은 휴강 기간을 고려해 보강 기간과 기말고사 기간을 2주 뒤로 미뤘다”라고 전했다.추가 사고가 우려됐던 일부 건물에 대한 검사
학내 인도의 폭이 좁거나, 진입로가 높아 휠체어 탄 장애학생들의 이동권이 침해되고 있다. 차도밖에 이용할 수 없는 장애학생들은 교통사고의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이다.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학생들이 장전캠퍼스의 인도를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 △좁은 인도 폭 △인도 진입부와 차도 간 높이의 차이 △인도를 가로막는 가로수 때문이다. 휠체어를 이용하는 박용우(심리학 17) 씨는 “기숙사에 올라가는 등 캠퍼스 내 이동을 할 때 주로 휠체어를 이용한다”라며 “캠퍼스 인도의 폭이 좁고 턱이 많아 이동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차도를 이용
새로운 뜨개질은 이미 엮인 실을 풀어 정리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실이 엉킨 채로 새로운 뜨개질은 할 수 없다. 새로운 옷을 위해선 엉킨 실을 차근차근 푸는 준비과정이 필요한 것이다. 대학에도 복잡하게 얽히고 꼬인 실뭉치가 있다. 바로 그간의 강사에 대한 인식과 이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문화와 제도들이다. 그동안 강사는 대학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뽑고 해고할 수 있는 존재였다. 대학은 학과의 추천으로 필요할 때마다 강사를 뽑아왔다. 재임용 절차조차 보장하지 않았고 구두계약도 다반사였다. 오랜 시간 동안 이러한 강사에 대한 인식 위에서
지난 22일 우리 학교 대학본관에서 ‘강사법 시행에 따른 강사제도 운영 관련 설명회’가 열렸다. 지난달 29일 교육부가 ‘대학 강사제도 운영 매뉴얼(시안)’(이하 강사제도 매뉴얼)을 전국의 대학에 배포했다. 설명회에서 본부는 작년 12월 개정된 고등교육법(이하 강사법)을 안정적으로 시행할 수 있도록 학내 의견수렴 후 우리 학교 강사제도를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사제도 매뉴얼에 대한 설명 후 진행된 질의응답 시간에 우리 학교 수업 개설에 관한 규정과 본부의 강사 채용안이 상충해 학과 및 연구소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
지난 1월 바뀐 규정에 따라 오는 2학기부터 강사는 법학연구소의 일반선택과목을 담당하지 못한다. 이에 강사 수를 줄이기 위한 규정 개정이 아니냐는 의혹과 함께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에 신설된 조항에 따라 법학연구소의 일반선택과목은 전임교원만 담당할 수 있다. 해당 규정의 제20조의 3은 법학연구소의 일반선택교과목을 1개 분반으로 개설하고 전임교원이 담당할 수 있도록 명시하고 있다. 해당 조항에 따르면 전임교원이 아닌 강사는 해당 교과목을 담당하지 못하는 것이다.법학연구소는
시간강사 처우 개선을 위해 작년 개정된 이 오는 8월 시행된다. 이를 위해 지난달 29일 교육부는 ‘대학 강사제도 운영 매뉴얼(시안)’을 배포했고 대학들은 해당 매뉴얼을 바탕으로 강사제도를 준비 중이다. 이에 이 해당 매뉴얼을 살펴봤다. 대학은 오는 2학기 강사 채용을 위해 강사제도를 마련해야 한다. 이에 ‘대학 강사제도 운영 매뉴얼(시안)’과 ‘강사법 시행에 따른 강사제도 운영 관련 설명회’ 내용을 참고해 강사제도의 모습을 살펴본다.교원의 지위 갖는다강사는 교원의 지위를 갖는다. 이전에는 △교수 △부교수 △
73번째 개교기념일을 맞이하는 동안 우리 학교의 모습은 끊임없이 변했다. 이러한 변화의 순간을 놓치지 않고 기록하기 위해 고분분투하고 있는 우리 학교 기록관을 이 알아봤다. 새별벌도서관 1층, 개교 이래 우리 학교의 발자취가 남겨진 곳이 있다. 바로 우리 학교 기록관이다. 혼란의 시기 진리가 자유를 주리라 믿었던 한 교육자의 고뇌부터 대학 민주화를 위해 몸을 던진 연구자의 외침까지, 우리 학교를 이루는 73년 간의 기억들이 한 데 모여 조용히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대학의 기억을 저장하는 기록관대학 기록물은 대학의 정체성
73번째 개교기념일을 맞이하는 동안 우리 학교의 모습은 끊임없이 변했다. 이러한 변화의 순간을 놓치지 않고 기록하기 위해 고분분투하고 있는 우리 학교 기록관을 이 알아봤다. 동문의 기증 물품이 기록관에 도착했다. 몇 일전 동문 친족이 기부 의사를 밝힌 기록물들이 기록관에 이관된 것이다. 동문 가족은 고인이 되신 어머니의 흔적이 생전에 청춘을 보내신 이곳에 안전히 보관되며 학교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관련 물품을 기증했다. 기증된 물품에는 어머니가 활동한 동아리의 간행물도 있고 몇 십 년 된 졸업앨범도 있다. 기록연구사는
우리 학교 일부 보행로가 우천 시 미끄러워 위험하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지난 25일 인도 상태 개선을 건의하는 내용이 담긴 글이 우리 학교 신문고에 올라왔다. △넉넉한터(이하 넉터)에서 정문으로 내려가는 계단까지 이어지는 길 △항공관에서 넉터로 이어지는 효원문화회관 3층 입구 앞 길 △넉터에서 정문까지 이어지는 경사로가 비가 오면 미끄러질 위험이 크다는 내용이었다. 생물관 엘리베이터 옆길도 비가 많이 오면 물웅덩이가 생겨 사고 위험이 있다고 지적됐다. 정승희(영어영문학 14) 씨는 “비 올 때 해당 도로를 걸어 다니면서 여러 번 넘
지난 8일 우리 학교 정문개선사업 설계자가 선정됐다.‘부산대학교 정문 및 진출입로 개선사업’(이하 정문개선사업)의 설계를 담당할 사무소가 선정됐다. 지난 2일 정문개선사업 설계 공모 심사에서 최고점을 얻은 일신설계종합건축사사무소가 정문개선사업 설계권을 받았다. 이에 해당 사무소는 이번 달 중으로 우리 학교와 설계용역 계약을 맺은 후 오는 10월까지 정문 및 출입로를 설계하게 된다. 캠퍼스 기획과 관계자는 “학내 구성원들의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친 후 10월에 정문 개선 사업을 위한 설계가 확정될 것”이라며 “이후 해당 사업의 발전기금
49명 → 9명으로 교수 수 대폭감소 평의원회 구성에 강사 포함돼 지난 18일 대학평의원회가 새롭게 구성됐다. 이는 2017년 개정된 에 따른 것이다.개정된 (이하 평의원회 규정)에 따라 대학평의원회(이하 평의원회)가 지난 18일 출범했다. 이는 작년 5월 발효 이후 약 11개월만이다. 개정 완료된 평의원회 규정은 작년 12월부터 규정개정 준비위원회가 논의한 결과다. 「 제1575호(2018년 12월 10일자) 참조」 평의원회는 대학의 발전계획과 학칙
우주에는 아름다운 것들이 참 많은데요. 태양계의 아름다움을 대표하는 □가 사라지고 있다고 합니다.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최초로 발견했다고 알려진 이것은 무엇일까요?□는 바로 토성의 고리입니다!토성의 고리는 태양계의 목성형 행성 중 가장 뚜렷하고 아름다워 토성의 트레이드마크로 알려져 있는데요. 두께가 약 7만㎞에 달하는 고리가 언젠가는 사라진다고 합니다. 이는 2004년부터 2017년까지 토성을 탐사한 카시니호가 보내온 정보에 따른 것인데요. 작년 12월 17일 미 항공우주국(이하 NASA)은 카시니호가 보내온 관측 데이터를 분석한 결
다음달 7일까지 언어교육원에서 ‘CLS 한국어교육 프로그램’을 위한 룸메이트를 모집한다. ‘CLS (Critical Language Scholarship) 한국어교육 프로그램(이하 CLS 프로그램)’은 미국의 대학생이 현지에서 직접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단기 언어교육 프로그램이다. 룸메이트로 선발된 학생은 미국인 유학생과 같이 생활하게 된다. 이는 서로의 문화를 공유하며 CLS 프로그램 참가자의 한국생활 적응을 돕기 위함이다. 언어교육원 김혜지 직원은 “외국인 친구를 사귀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라며 “외국 유학이나 한
세상엔 무수한 직업이 있지만, 모두가 같은 숙련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다. 발을 담그는 정도에 따라 직업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스페셜리스트(Specialist)와 제너럴리스트(Generalist). 스페셜리스트는 특정 직종 전문가를 뜻하며, 제너럴리스트는 다방면에 걸쳐 많은 능력을 갖춘 이를 의미한다. 경제학의 아버지 애덤 스미스는 저서 『국부론』에서 분업이 지닌 효율성을 강조했다. 그가 생각했던 분업을 통해 얻는 것이란 곧 전문성을 뜻하는 것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선 전문성이 곧 얼마나 많은 ‘부’를 쌓느냐를 결정해왔고,
“네가 빛나는 동안/ 나도 너처럼 빛나보려 했지만/ 너는 내가 어두울수록 빛났고/ 내가 낮을수록 더 높이 반짝여 빛났다” 20대 청년이 썼던 서정시가 50대 중년의 굵은 목소리로 담담히 울린다. “쌩 이별에 깡이 없어/ 나는 오늘도 쏘맥을 말아/ 손이 가는 새우깡만 까고...” 사랑에 설레고 이별에 아파하던 청년은 어느새 중년이 됐다.지난 26일 새벽벌 도서관 오디토리움에서 ‘2019 세상의 모든 시학’ 강연이 열렸다. 이날 연사로 나선 진시원(일반사회교육학) 교수는 ‘사랑과 이별, *지천명이 바라보다’란 주제로 젊은 시절부터 써내
올해 우리 학교가 ‘DBpia*’ 구독을 취소했다. 과도한 인상률이 그 이유다. 우리 학교가 국공립대학도서관협의회의 결정에 따라 ‘DB pia’ 측과 계약하지 않았다.도서관 “과도한 가격” DBpia "합의된 조건" 국공립대학도서관협의회(이하 협의회)는 DBpia 측이 과도한 계약 조건을 요구했다고 주장한다. 최덕수 주무관은 “해당 업체가 제시하는 인상률은 할인 조건 부적용 시 9.5%”라며 “일반적인 학술 데이터베이스의 연평균 가격인상률이 5%인 것에 비해 과도하다”라고 말했다. 국공립대학교도서관협의회 강홍구 사무국장은 “DB
지난 2달 김태진(생명과학) 교수 연구팀의 연구 성과가 국제학술지 에 소개됐다. 줄기세포 접착에 필요한 새로운 신호전달 과정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김태진 교수 연구팀은 바이오센서를 이용해 줄기세포 접착 초기과정을 영상화했다.세포를 특정 신체부위에 이식할 때 해당 세포가 주변 환경에 적응토록 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세포접착 과정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이 그 원인 중 하나다. 어떻게 하면 그 과정을 알 수 있을까?이에 대한 답을 얻고자 김태진 교수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
지난달 전국법학전문대학원학생협의회가 청와대 앞에서 총궐기 대회를 열었다. 현장에는 로스쿨 재학생, 현직 변호사 등 이 참석했다. 이들은 변호사시험 합격률 정상화와 자격시험화를 촉구하기 위해 모였다. 이에 로스쿨과 로스쿨 학생들이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지 짚어 봤다. 변호사시험 합격률이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다. 작년 시행된 제 7회 변호사 시험의 경우 전체 응시자 중 절반도 합격하지 못했다. 법학전문대학원 학생들은 이로 인해 로스쿨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외친다. 하현혈(법학전문대학원 18) 회장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지난달 23일 방문한 학생회관 404호. ‘釜山大學校合唱團(부산대학교합창단)’. 문 옆에 걸린 현판과 그 위 판각이 동아리의 오랜 역사를 추측케 한다. 고색적인 현판을 지나 하나둘씩 모이는 학생들 얼굴엔 긴장 반 기대 반으로 생기가 가득하다. 이내 각자의 방식으로 목을 푸는 학생들. 아름답고 힘찬 노랫소리가 피아노 반주와 함께 문 밖까지 울려 퍼진다.부산대학교 합창단은 올해로 창단 51주년을 맞이한 역사 깊은 대학생 합창단이다. 매년 정기연주회를 여는데, 이를 위해 단원들은 방학 중에는 일주일에 한 번, 학기 중에는 일주일에 두 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