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 대체 건물 마련돼 수업, 보강 등 2주 뒤로 순연 미술관 개선 방식은 미정

미술관 사고 재난관리위원회가 미술관 사고 이후 나온 우려에 대한 조치를 취했다.

미술관 임시 대체 강의실은 △제6공학관 △제12공학관 △공동연구기기동의 강의실로 확정됐다. 미술관 내부에 위치한 물건도 대체 강의실로 사용할 건물들로 옮겨졌다. 미술관 사고로 2주간 휴강한 과목은 학사일정을 2주 뒤로 늦춰 출석 일자를 채우도록 했다. 미술관 사고 재난관리위원회 조강희(일어일문학) 위원장은 “미술관에서 진행되는 수업은 휴강 기간을 고려해 보강 기간과 기말고사 기간을 2주 뒤로 미뤘다”라고 전했다.

추가 사고가 우려됐던 일부 건물에 대한 검사도 실시됐다. 재난관리위원회 주현우 간사는 “미술관과 비슷한 공법으로 시공된 제9공학관, 제2사범관에 긴급안전점검을 실시했다”라며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사고 이후 △법학관 △학생회관 △인덕관 △교수회관 △자연대학 연구실험동 △공동연구기기동 △화학관 △예술관의 외벽 마감재도 점검했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미술관의 개선 방향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시설과 황영덕 팀장은 “교육부와 협의 후 시설 개선 범위를 확정지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예술대학 김윤찬(미술학) 학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들의 안전”이라며 “안전검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미술관의 개선방식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예술대학의 세부 전공 별로 진행된 온라인 투표에서 학생들은 미술관 재건축을 원했다. 세 개 전공의 온라인 투표 결과에 따르면 재건축을 원하는 학생이 보강 후 미술관 재사용을 원하는 학생보다 많았다. A(조형학과 18) 씨는 “사고가 또 발생할지 모른다는 생각에 미술관을 계속 사용하는 건 많이 무섭다”라며 “시설이 구비된 다른 건물이 있다면 미술관 대신 다른 건물이 좋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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