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역사 등의 인문학과 지역의 문화자원을 발굴해 책 으로 펴내는 지역 출판사. 전국 각지의 다양한 출판사가 다채로운 매력의 도서들을 출판하고 있다. 이러한 지역 출판사들이 있기에 전국의 도서 문화는 더욱 다양해지고 풍부해질 수 있다.하지만 지역 출판사들은 불리한 유통구조와 독서 인구 감소로더큰발전을할기회를잃어버리고있다.게다가 최근에는 지역 출판물을 전국으로 유통하는 ‘송인서적’ 이 부도나면서 어음 거래를 해오던 지역 출판사들의 피 해가 속출하고 있다. 지역에서 한정된 유통망을 이용할 수밖에없었던지역출판사들은그파급효과가더큰것 이다
“넓은 호밀밭 같은 데서 조그만 어린애들이 어떤 놀이를 하고 있는 것을 항상 눈앞에 그려본단 말이야. 내가 하는 일은 누구든지 낭떠러지에서 떨어질 것 같으면 얼른 가서 붙잡아 주는 거지. 이를 테면 호밀밭의 파수꾼이 되는거야” - 중누구나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인 호밀밭. 소설 속의 호밀밭과 같이 누구에게나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은 출판사 장현정 편집주간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오랫동안 부산에서 꿋꿋이 출판사를 운영해오고 계셨잖아요. 출판사를 시작하게 된 특별한 계기
지역의 이야기나 인문학 등 우리 사회에 필요한 것들을 독자에게 전달하는 귀중한 지역 출판사. 하지만 이들은 비효율적인 유통구조와 독서 인구의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지난 2일 지역 출판사의 책을 전국 서점에 유통하는 송인서적이 부도나면서 엎친 데 덮친 격의 상태에 놓여있다. 전국에 유통망이 없는 지역 출판사들은 금전적 피해는 물론이고 유통망을 잃어버린 상황에 처한 것이다.다양한 문화와 작가의 만남이 가능한 공간출판사는 단순히 원고를 받아 인쇄하는 곳만이 아니라 직접 도서를 기획하여 책을 펴내는 곳이다. 특히 지역 출판사들
부산광역시의 근대문화유산 창고들은 문화시설의 기능을 할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이다. 창고들이 과거의 산업유산으로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현대인들의 기억을 이어가고 새로운 문화 활력과 지역재생을 도모할 수 있는 거점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과거에는 이러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해 사라지는 창고들이 많았다. 그러나 최근 우리 지역 곳곳에서는 창고를 문화적 공간으로 활용하려는 노력을 보이고 있다. 지역의 역사를 간직한 부산의 창고들 부산광역시(이하 부산시)는 일제강점기 때 일본의 군수물자 수송이 이뤄지는 장소였다. 때문에 부산시에서는 현재도
● 다들 동맹휴업의 의미를 잘못 생각하시는 거 아닌가요?지난 1일 우리 학교에서는 국정 혼란 사태에 대한 학생들의 총의를 모으기 위해 동맹휴업이 진행됐는데요. 이에 학생들은 수업을 빠지면 출석이 인정되는지에 총학생회의 명확한 답변이 없어 혼란스러워 했습니다. 그래서 많은 학생들이 동맹휴업을 동참해야할지 망설였는데요. 마이피누에는 동맹휴업의 본래 취지에 대해 설명하며 참여를 고민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꼬집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본래 동맹휴업은 대학생으로서 불이익을 감수하고 불의에 대한 저항의 의지를 표시하는 운동인데요. 글쓴이는 결석
오는 8일, 우리 학교 10.16 기념관에서 전체 교수회 정기총회 및 교수회장 선거가 진행된다. 이번 전체 교수회 정기총회에서는 올해 교수회에서 사업보고와 제16대 교수회장 선거 등이 안건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작년 12월 교수회장 보궐선거로 당선된 교수회 전병학(광메카트로닉스공학) 전 회장이 임기를 다함에 따라 선거가 진행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교수회 김태형 직원은 “교수회장 임기만료 전에 인수인계를 하는 시간이 필요해 늘 그랬듯 선거를 미리 진행한다”고 전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교수회장 선출방식을 현장투표 혹은 부재자 투표로
인생에 큰 도전 없이 자신의 주관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해왔던 나는 무채색에 가까웠다. 처음으로 ‘나의 색깔을 찾자’라며 시작한 대학 신문사는 내 인생에 있어서 새로운 모험이었다. 그 무게감도 모른 채, 재밌고 다양한 경험만 할 것이라는 알량한 생각만 가지고 결심한 일이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예술인들이나 청년단체를 만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문화부’에 들어가게 됐다. 평소에 관심을 가지던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 건설적인 대화를 나누는 일은 나에게 신선한 경험으로 다가왔다. 인디음악을 좋아한다는 점과 전공이 경영이라는 점을 연결해,
지난 10년간 이 담아온 새벽벌의 현장. 가장 뜨거웠던 사안들 뒤에는 우리가 기억해야 할 그날의 모습이 여전히 남아있다. 정문개선사업 (2016 ~) 혹시 우리 학교 정문의 과거 모습을 보신 적이 있나요? 지하주차장이 보이는 지금과 달리 경사진 길을 걸어가다 보면 학생들 간 만남의 장소였던 시계탑이 있었습니다. 현재의 정문의 모습은 2008년 효원문화회관 건설 과정 중 바뀐 형태인데요. 하지만 정문의 미관이 좋지 않고 상징성도 없다는 비판에 김기섭 전 총장은 2013년부터 정문개선사업을 추진했습니다. 정문 설계안을 두고
얼마 전부터 ‘미니멀 라이프’를 실천 중인 김효원 씨는 사용하지 않는 색조 화장품과 신발장을 오래 차지하고 있던 신발을 비워냈다. 처음에는 단순히 자신의 개성을 표현해 줄 것이라고 생각하고 구입했던 물건들이 불편하게 느껴지고 있었던 것이다. 넘쳐나는 물건에 피로했던 김효원 씨는 보다 빈 공간에서 삶의 여유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미니멀 라이프’란 단순함을 추구하는 문화적 흐름을 나타내는 ‘미니멀리즘’과 삶을 뜻하는 ‘라이프’가 더해진 말로, 불필요한 것을 최소화하는 삶의 방식을 뜻한다. 미니멀 라이프는 동일본 대지진 이후 일
단과대학 9개와 동아리연합회가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일부 단과대학에서는 후보자가 나오지 않아 오는 3월에 재선거가 시행될 예정이다.대부분 단일 선거운동본부로 출마 후보자가 등록된 선거구는 △동아리연합회 △사회과학대학 △생활환경대학 △경영대학 △자연과학대학 △인문대학 △생명자원과학대학 △약학대학 △사범대학 △간호대학이다. 이중 사범대학을 제외한 단과대학(이하 단대)과 동아리연합회는 모두 단일 선거운동본부로, 선거 당일 신임찬반투표가 진행된다. 후보가 등록되지 않은 단과대학은 △법과대학 △나노과학기술대학 △예술대학 △경제통상대학으로
“여러분~ 가래떡 드시고 가세요~!” 가래떡데이 행사를 홍보하는 관계자의 목소리가 우리 학교 넉넉한 터 광장에 울려퍼졌다. 학생부터 교직원, 그리고 지역주민들까지 가래떡을 먹기 위해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지난 11일 박물관에서는 농업인의 날을 맞아 가래떡 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11월 11일은 흔히들 친구나 연인들끼리 빼빼로과자를 주고받는 빼빼로데이로 기억하고 있다. 하지만 이날은 ‘농업인의 날’ 또는 가래떡을 먹는 ‘가래떡데이’로 불리고도 있다. 농업인의 날은 흙을 뜻하는 한자인 ‘土土’를 풀어서 쓰면 ‘十一十一’, 즉 11월 1
다른 나라의 영화에는 없고 한국 영화에만 있는 특이한 자막이 있다. 한국 영화는 오프닝 크레딧이 시작되면 먼저 배급사 로고가 뜨고 제작사 이름이 뜬다. 그리고 투자한 사람들의 이름들 다음 감독의 이름이 등장한다. 그때서야 비로소 영화는 시작된다. 그렇다면 외국의 영화들은 어떨까. 익숙한 배급사의 로고가 먼저 뜨고 다음 제작자의 정보를 보여준다. 그리고 영화가 시작된다. 한국영화처럼 ‘누가 투자를 했다’는 정보는 주지 않는다. 사실 관객의 입장에서는 영화에 누가 투자했는지는 알 필요가 없다. 이는 단지 작가가 아닌 ‘자본이 예술을 하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 각지에서 온 청년들이 부산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뭉쳤다. 같은 지역에 살지만 모두 다른 문화를 가진 청년들이 모인 곳. 다양한 국적의 청년들이 모여 하나의 주제로 생생한 대화를 나누는 청년단체 ‘UN 비정상회담 in 부산’을 만나봤다.‘UN 비정상회담 in 부산’(이하 비정상회담) 이응현 대표는 고리타분한 회사 업무가 아닌 새롭고 재미있는 일을 찾고 있었다. 그러던 도중 부산 청년들과 외국 청년들이 서로 교류하고 싶어 하지만 기회가 많이 없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그래서 외국인에겐 한국의 문화와 언어를 알려
지난달 31일, 대기업의 영화상영업과 배급업 겸업 규제를 주 목적으로 하는 의 일부 개정안 2건이 동시에 발의됐다. 법안의 시행 가능성은 아직 낮지만, 그동안 영화산업에서 거론된 문제들이 공론화될 것으로 보인다. 도종환 의원과 안철수 의원이 발의한 (이하 영비법) 개정안은 세부 항목이 다르지만 상영관의 독과점을 방지한다는 점을 골자로 한다. 법안은 △영화 상영과 배급 겸업을 금지해 수직계열화를 규제 △영화관의 스크린 독점 방지 △예술·독립영화 전용상용관
지난달 26일 부산지방법원이 부산국제영화제 이용관 전 집행위원장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에 부산영화관계자들과 시민단체는 판결이 부당하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지난 5월 검찰은 이용관 전 집행위원장(이하 전 위원장)과 양헌규 전 사무국장 등의 부산국제영화제(이하 부국제) 간부들을 기소했다. 2014년 11월 허위 계약서를 작성해 협찬 중개 수수료 명목으로 2,750만 원을 한 업체에 지급한 게 업무상 횡령 혐의에 해당한다 이유였다. 검찰이 문제로 삼은 2,750만 원은 부국제가 추진해오던 영화제 채널
‘고전읽기와 토론’ 과목의 교육과정 개편 지침이 시간강사들의 반발로 수정됐다.우리 학교 교육과정개편위원회(이하 개편위원회)는 지난 5월부터 2017학년도 교육과정 개편을 추진해왔다. 이 교육과정 개편의 일환으로 ‘고전읽기와 토론(이하 고토)’ 과목에 대한 개편지침이 제시됐다. 고토 과목 개편지침은 △담당교수가 인정하는 명저의 교재 사용 △교재를 전공 관련 영역으로 제한하거나 계열별 각 1권으로 선택 △전임교원의 소속 학과 분반 강의 개설 △분반별 강의 교수에 전임교원을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하지만 이 개편 지침은 시간강사들의
●조별과제 조원 때문에 화병이 도지네요조원에 따라 난이도가 달라지는 조별과제. 대학생들에게 조별과제에 대한 고민은 숙명과도 같은 것일 텐데요. 조별과제 조원 때문에 힘들어하는 한 효원인이 마이피누를 통해 하소연했습니다. 한 조원이 자료도 읽어오지 않고 발표 내용조차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고집을 부려 조원 전체가 답답해한다는 내용의 글이었는데요. 글을 읽은 효원인들은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한 학생은 ‘교수님이 다른 조원과 협력을 강조하니 발표의 질을 위해서라도 나머지 팀원들이 고생하는 수밖에 없다’며 위로의 말을 건네기도 했
효원인 여러분, 혹시 아침 8시에 등교해보신적 있으신가요? 우리 학교 일부 학생식당에서는 남들보다 아침을 일찍 시작하는 학생들을 위해 ‘천원의 아침’을 제공하고 있답니다!우리 학교에서 진행되는 ‘천원의 아침 식사 제공 사업’은 지난 4월 18일부터 시작되었는데요. 아침식사를 거르는 학생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식사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고 합니다. 작년부터 일부 대학에서 천원의 아침을 제공하자 우리 학교 총학생회에서도 같은 취지로 사업을 구성했고, 학생과에서 시행하게 된 것입니다. 천원의 아침은 금정회관과 샛벌회관에서 만나
한 손에 책가방을 들고, 공부에 대한 기대가 가득한 얼굴로 방문하는 ‘어머니’ 학생들은 사랑방 같은 학교에 모여 ‘대학생’ 선생님에게 수업을 듣는다. 학생과 선생들의 모두의 쉼터, 모두의 공간이 되고 싶은 형설모두학교. 이곳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지금의 형설모두학교는 ‘왜 의무교육이 배움의 시기를 놓친 사람들에게는 적용되지 않는 거지?’에 대한 의문에서 시작됐다. 36년 역사를 지닌 형설모두학교는 원래 화장실도 없는 캄캄한 지하에서 수업을 진행했다. 은현범 교장은 더 나은 수업환경을 위해 우선 청와대에 도움을 요청하는 글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