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내 보안장치인 SS-POL이 추가로 설치될 예정이다. 하지만 홍보의 부족으로 실효성이 낮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새로 설치되는 갯수에 대한 의견 역시 엇갈리고 있다. 안전한 캠퍼스를 만들기 위한 SS-POL(이하 시큐리티 폴) 설치가 오는 5월 중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부산캠퍼스(이하 부산캠) 10대 △양산캠퍼스(이하 양산캠) 3대 △밀양캠퍼스(이하 밀양캠) 3대가 각각 설치된다. 시큐리티 폴은 비상벨이 달려있는 봉으로 비상벨을 누르면 보안업체 ‘에스원’ 상황실로 신고가 접수돼 현장 출동이 이뤄진다. 현재 부산캠에는 제
찜질방에 가면 흰색 수건을 돌돌 말아 머리에 뒤집어 쓴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다. 일명 ‘양머리’. 이 ‘양머리’는 주원규의 소설 에서 아주 중요한 키워드로 등장한다. 하지만 찜질방의 양머리와 소설 속 양머리는 사회적 위치(?)가 조금 다르다. 양머리는 몇 년 전 최신 트렌드로 등장하더니 어느새 찜질방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 반면 소설 속 양머리는 우리 사회에서 비주류로 취급받으며 자신들을 구원해줄 메시아만을 찾는 ‘열외인종’일 뿐이다. 소설은 11월 24일 하루 동안 일어난 일을 서술한다. 네 명의 주인공이 한
한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이렇게 행동해야 한다’는 보편적인 의식을 공유한다. 그리고 그 의식의 틀에 따라 생각하고 행동하기를 기대 받고, 그렇지 않을 경우 비난이나 처벌을 받기도 한다. 여기 그 틀에서 벗어난 사고와 행동으로 비극적인 끝을 맞은 인물들이 있다. 의 ‘장 바티스트 그루누이’와 의 ‘뫼르소’다.사랑이 아닌 증오 속에서 만족을 얻다 의 장 바티스트 그루누이는 어머니의 생선 좌판 아래에서 태어난다. 그의 어머니는 그를 방치해 죽이려 했지만, 그루누이는 생에 대한 절박함을 담은 울음소리로 살아남는
지난달 16일 부산광역시청 앞 10m 높이의 광고탑에 두 노동자가 올라갔다. 한 명은 택시를 몰던 평범한 기사였고, 다른 한 명은 부산을 대표하는 막걸리 ‘생탁’을 만드는 노동자였다. 인간답게 살기를 바란다고 외치는 두 사람, 이들은 왜 광고탑 위로 올라가야만 했을까? 1년 파업 끝에 고공 농성을 택하다 생탁 노동조합(이하 노조) 송복남 총무부장은 근로환경 개선과 복수노조 인정을 요구하며 고공농성을 시작했다. 부산합동양조 생탁 노동자들은 지난해 4월 29일부터 1년째 파업을 이어오고 있지만 사측에서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있다는
5월 1일 근로자의 날. 노동절, 메이데이(May-day)라고도 불리는 이날은 근로자의 노고를 위로하고 근무 의욕을 높이기 위해 제정한 법정 기념일이다. 그야말로 ‘노동자를 위한 날’. 은 근로자의 날을 맞이해 ‘노동 기획 시리즈’를 준비했다. 기획 시리즈의 첫 시작은 지역 현안이다. 2015년 5월 현재, 부산지역 노동 현실을 돌아보기로 했다.
한 남자아이가 이유도 없이 형제복지원에 감금됐다. 낯선 그곳에서 보낸 2년여의 시간동안 남자 아이의 몸에는 피멍이 사그라들 날이 없었다. 매일 탈출을 시도했지만 그에게 돌아오는 것은 욕설과 구타뿐이었다. 이제 그 소년은 중년이 되어 그때의 상처들을 세상에 알리고 있다. 형제복지원 사건 생존자 박태길 씨, 그를 만났다.△어떤 이유로 형제복지원에 들어가게 됐나요? 1986년 당시 저는 열네 살이었어요. 낮에는 용두산 공원에서 시간을 보내는 날이 많았지요. 잠시 벤치 위에서 눈을 붙이고 있었는데 트럭 한 대가 와서 저를 태우고 갔습니다.
지난달 28일 국회 앞, 50여 명의 형제복지원 사건 생존자들이 모였다. ‘형제복지원 특별법 제정하라’라는 문구가 쓰인 하얀 가운을 입은 채였다. 그들은 형제복지원에 입소했을 때처럼 다시 머리를 밀었다. 12년 동안 513명이 죽었던 곳. 생존자들이 그곳에서 벗어난 지 30여년이 지났지만 왜 그들이 감금을 당했는지, 513명의 사람들은 왜 죽음을 맞이한 것인지 아무것도 밝혀지지 않았다. 형제복지원은 국내 최대 부랑인 수용시설이었다. 정부는 88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도시를 정화’하기 위해 제410호를 만들어 부랑인의
역사적 의의 ‘통신사’는 본래 믿음을 통한다는 의미를 지닌, 이웃 나라에 보내는 사신의 명칭이다. 1607년 조선이 임진왜란의 상흔을 넘어 에도막부에 회답겸쇄환사 파견을 받아들인 이래 총 12차례 조선 사신이 일본을 방문했고 1636년부터는 포로를 데리고 온다는 의미의 쇄환사라는 명칭을 버리고 통신사라는 명칭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대부분은 막부 쇼군의 즉위를 축하하는 것이 공식적인 파견 목적이었다. 일본 쪽에서는 외국사절의 방문을 통해 쇼군의 위신을 높이는 효과가 있었고, 조선으로서는 일본과의 외교를 유지함으로써 일본의 재침을 방지
그들의 활약상 1400년대 일본에서 한류의 중심에 선 이들이 있다. 바로 조선시대 통신사이다. 당시 그들은 어떻게 한류를 이끌었을까. 문화 사절단이라고 불리는 통신사란 과연 무엇인지, 그리고 그들이 수행한 활동에 대해 알아봤다. 일본으로 간 통신사 조선시대 통신사는 조선에서 일본의 막부 쇼군에게 파견했던 공식적인 외교 사절단이다. 1404년 조선과 일본 사이에 교린 관계가 성립되자, 조선국왕과 일본 막부 쇼군은 각기 양국의 최고 통치권자로서 외교적인 현안 해결 및 문화 교류를 위해 사절을 각각 파견했다. 매번 40
‘2015 조선통신사축제’를 맞아 통신사 행렬 재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부산 곳곳에서 개최됐다.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부산광역시와 부산문화재단의 주최로 조선통신사축제가 열렸다. 조선통신사축제는 과거 한일교류의 상징이었던 조선통신사를 기념하기 위해 지난 2003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축제는 평화의 행렬, 한일문화교류공연, 학술 심포지엄, 각종 체험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올해는 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아 특별 기획프로그램 ‘신통방통(信通方通)’을 진행하는 등 더욱 풍성한 행사가 펼쳐졌다. 지난 2일에는
최근 흥행한 영화 의 ‘뇌꽃놀이’는 한동안 사람들의 관심사였다. 언뜻 보면 잔인해 보일 수도 있어 눈살을 찌푸리던 관객들은 막상 장면이 시작 되면 웃음을 멈추지 않는다. 현재 방영 중인 tvn 드라마 는 초능력이라는 황당한 소재를 이용해 현실을 풍자했다. 주인공인 유병재의 ‘찌질함’에 대중들은 웃음과 공감의 반응을 보냈다. 과거 비주류로 취급 받던 문화가 어느새 우리 생활 속에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대한민국은 지금 ‘B급 문화’전성시대 B급 문화란 비주류 감성의 B급 코드를 활용한 여러 콘텐츠들을 의미한다. ‘
2014년 11월 25일, 같은 꿈을 가지고 모였던 이들이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하루아침에 감독, 직원과 선수들까지 팀을 잃었다. 당장 다음해에 프로가 될 가능성을 지녔던 선수들은 꿈을 잃었다. 프로라는 오랜 꿈을 위해 달려온 독립 야구 구단 ‘고양 원더스’가 결국 해체된 것이다. 영화 에는 2011년 9월부터 3년간 꿈을 향해 달려온 이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유소년 야구선수 약 5,000명, 프로를 꿈꾸는 고교 졸업생 약 700명. 하지만 프로구단 신인선수가 될 수 있는 사람은 그 중 고작 110명. 5,000명이
한 상영관 안, 영화가 끝나도 관객들은 자리를 떠나지 않고 있다. 곧 무대 위로 감독이 올라와 마이크를 잡고 관객과 영화에 대해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주고받기 시작한다. 일반적인 영화 상영회와 그리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하지만 이곳의 상영회는 다른 점이 있다. 상영된 작품이 일반영화가 아닌 독립다큐멘터리라는 것이다. 이 상영회의 이름은 ‘다큐, 싶다’이다. 지난달 28일, 대연동에 위치한 국도가람예술관에서 여섯 번째 ‘다큐, 싶다’가 열렸다. 약 20명 정도의 관객들이 모여 독립다큐멘터리 을 관람한 후 감독과 대화하는 자리
국가장학금의 규모는 매년 증가하고 있으나 학자금 대출 이용 규모는 오히려 소폭 상승했다. 높은 등록금으로 학생들이 학자금을 대출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인 것이다. 하지만 학자금 대출 제도를 놓고 지원 자격과 높은 이자율 등 여러 문제점들이 제기되고 있다. 등록금 부담, 국가장학금만으로는 부족해 한국장학재단 통계에 따르면 국가장학금의 규모는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2년 약 1조 7천5백억 원에서 지난해 약 3조 4천5백억 원으로 두 배 가량 증가한 것이다. 그러나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내놓은
우리학교 학생이라면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프로그램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우리학교와 마이크로소프트사의 계약으로 우리학교 학생들이 오피스 프로그램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해당 사이트(http://www.office.com/getoffice365)에 접속해 사용할 수 있으며, 우리학교 웹메일 계정을 통해 우리학교 학생임을 확인받아야 한다. 개인 소유의 컴퓨터 및 노트북 5대, 모바일 디바이스 5개까지 이용 가능하다. 계약기간은 다음해 2월 29일까지이며, 이후 사용 가능여부는 계약조건에 따라
올해 성년을 맞는 효원인을 위한 제17회 효원성년제가 개최된다.오는 13일 오후 3시 우리학교 인문관 앞 소공연장(필로티)에서 효원성년제가 열린다. 우리학교 한문학과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통과의례 중 하나인 전통관례식을 현대에 맞게 재해석하고 의식의 절차를 간소화시킨 것이다. 남자가 관을 쓰고 여자가 비녀를 꽂는 가례, 술을 받는 초례, 축사와 자(字)를 듣는 자관자례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문학과는 오는 8일까지 재학생을 대상으로 성년제 참가 신청을 받는다.
누군가의 행동을 고치게 하고 싶다면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 처음에는 대화를 통해 달래보기도 하고 호통도 쳐가면서 행동을 유도한다. 다음에는 회유하는 방법도 써본다. 이런저런 방법을 써도 안 된다면, 강력한 방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본교 수원대에서 이뤄진 등록금 문제도 비슷한 방향으로 진행되었다. 본교에서 등록금 반환 소송이 일어난 것의 계기는 201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시작은 한 학생이 학교 홈페이지 내 게시판인 의견나눔터에 ‘우리는 등록금이 어디에 쓰이는지 잘 모르겠다’는 글을 올린 후부터였다. 그 후로 ‘건물이 낙후되어 있
제2차 세계대전 종전 70주년인 올해, 한반도 국제정세는 되돌리기 어려운 불확실성의 세계로 들어서고 있다. 분단과 북핵 문제로 인해 지구 상에 유일하게 냉전질서가 유지되어 온 한반도에 미중 패권경쟁과 한일, 중일 갈등이 고조되면서 한반도 지정학은 ‘시계제’로 상황으로 빨려든 것이다. 한반도 상황이 이리된 근본원인은 중국의 부상과 미국의 강한 견제 그리고 이 가운데 발생한 기존 동맹과 세력균형의 재편과정에 있다. 특히 중국의 빠른 부상은 두 측면에서 한반도 정세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하나는 중국의 부상을 견제하기 위한 미국 주도
우리학교 밀양캠퍼스에 남아있는 밀양대학교의 흔적을 지우기 위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밀양캠퍼스(이하 밀양캠)에 있는 과거 밀양대학교(이하 밀양대) 흔적에 대한 처리를 두고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현재 밀양캠에는 밀양대 로고가 찍혀있는 맨홀 뚜껑과 밀양대를 상징하는 비마상이 남아있다. 특히 비마상의 경우 밀양대 총동창회에서 기증한 말 모양의 동상으로, ‘MILYANG NATIONAL UNIVERSITY’가 쓰인 현판이 달려 있다. 우리학교와 밀양대가 통합한 지 약 9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밀양대의 흔적이 남아있는 것이다. 이에 지난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