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년 전, 피란수도 부산에서는 젊은 화가들 사이에 불꽃 튀는 경쟁이 일었다. 타지의 예술가들은 속속 부산으로 모여들었고, 이는 우리 지역의 예술가들을 자극했다. 당시 예술의 성지가 되었던 광복동 일대. 부산의 화가들은 '토벽동인'이라는 집단을 결성해 자신들만의 차별성을 보여줬다. 이들의 활동은 2년 동안 3회의 전시에 그쳤지만 한국 미술사에 남긴 흔적은 짙다. 하지만 지금 이를 기억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부산시립미술관은 부산 토박이 작가인 ‘토벽동인’과 한국 대표 모더니즘 작가 모임인 ‘신사실파’의 작품을 대립구도로 전시했다.
지난달 26일부터 부산시립미술관에서 ‘토벽동인전’이 열렸다. 이 전시회에서는 우리 지역의 향토성을 그린 ‘토벽동인’ 작가들의 작품을 볼 수 있었다. 이 전시장을 찾아가 그들이 그린 부산의 모습을 만나보았다.1950년 6·25 전쟁이 발발한 당시, 피란수도 부산으로 전국의 많은 예술가가 모여들었다. 다양한 예술인들로 부산 미술계가 채워질 때, 부산의 정체성을 꾸밈없이 보여주기 위해 부산・경남권 작가들이 모여 ‘토벽동인’을 결성했다. 배진영(경성대 사학) 초빙교수는 “중앙 화단의 화가에 대한 마이너리티로 토벽동인
정기회의에서 비정기회의로 전환,실효성에 의문 제기학생들 “의견 수렴을 위해 대발협 필요”학내 사안의 논의를 위해 결성된 대학발전협의회가 4개월째 개회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학발전협의회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대학발전협의회(이하 대발협)는 부산지역 국립 연합대학 체제(이하 연합대학 체제)를 포함해 우리 학교를 강화할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대학본부 △직원 △교수 △학생 △동문 대표로 총 20명으로 구성되며, 작년 11월 첫 회의가 진행됐다. 대발협에서 다뤄진 안건으로는 △효원문화회관 수익형
사랑하는 부산이 웹툰으로 풍성한 도시가 되도록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웹툰 작가가 있다.부산 웹툰 매니지먼트 ‘자이언트 미디어’ 대표이사이자 우리 학교 디자인학과 애니메이션전공 겸임교수인 최해웅 작가이다. 그는 부산을 배경으로 한 웹툰도 연재하는 만큼 부산과 웹툰에 대한 애정이 깊다. 최해웅 작가를 만나 부산 웹툰의 매력과 발전 방향에 관해 이야기를 나눠보았다.△문화 인프라가 서울에 집중돼 많은 문화예술인이 부산을 떠나는데요. 부산을 떠나지 않고 활동하는 특별한 계기나 이유가 있나요?부산이 고향이고 40년 동안 대부분 부산에서
대동제를 며칠 앞둔 지금, 학교가 축제 준비에 한창이다. 동아리 한마당 공연을 준비하는 학생회관의 동아리들도 마찬가지였다. 멋진 공연을 선보이기 위해 열심히 땀 흘리는 학생들의 모습을 담아보았다.대강당실 문을 열어젖히자 연기 연습에 한창인 극예술연구회(이하 극예연)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조용히 해! 내가 다 설명할 테니!” 실감나는 표정의 연기로 일순간 주위의 이목이 집중됐다. 학생들의 연기는 학교를 다니며 틈틈이 준비했다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였다. 극예연 이규성(경영학 16) 회장은 “일주일에 50시간 정도 연습한다”며 “부
2013년 1월, 탈북자 출신 공무원 유우성 씨가 간첩혐의로 체포됐다.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은 그가 탈북자 정보를 북한에 넘겼다고 발표했고, 언론은 일제히 이를 그대로 보도했다. 국민들은 간첩이 된 남자에게 손가락질하며 종북 세력을 척결한다는 정치인들을 지지했다.영화 은 뉴스타파 한국탐사저널리즘센터 최승호 피디가 유우성 씨를 간첩이라 가리키는 조작된 증거를 고발하는 다큐멘터리다. 조작된 증거는 처음 장면부터 나타난다. 영화는 유우성 씨 여동생 유가려 씨의 자백 증언으로 시작한다. 증언은 모두 검사의 질문에 떨리는 목소리로
위축된 문화예술계에 새로 당선된 대통령이 어떤 변화를 가져올 것인지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과거 ‘문화대통령이 되겠다’고 선언했던 문재인 대통령. 그의 문화 공약은 과연 문화예술계의 어떤 미래를 그릴 수 있을까?다양한 문화가 공정하게 창작되기 위해 문재인 후보는 블랙리스트 청산을 주 과제로 삼았다. 블랙리스트란 박근혜 전 정권에서 정부 비판적인 예술인들을 기재한 목록이다. 작년 이 블랙리스트를 바탕으로 문화예술인을 검열하고 정부 지원을 중단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에 지난달 2일, 문재인 대통령은 서울 대학로에서 열린 문화예술
우리 손으로 직접 뽑고 우리가 내는 학생회비로 운영하는 학생회는 어떤 일을 해왔을까요? 지금은 당연하게 여기는 복지들 중 총학생회의 노력으로 이루어진 것들이 많은데요. 개교기념일을 맞아 이 지난 10년간 총학생회가 만들어 온 우리 학교의 모습을 담아보았습니다!* 해당 기사는 기사를 참조했으며 모든 사진의 출처는 부대신문DB입니다.200739대 ‘PNU 스타’ 총학생회 등록금 인상 반대 투쟁 당시 학부생 등록금이 최대 42만 원까지 인상되면서 학생들의 부담이 늘어났습니다. 이에 총학생회(이하 총학)은 본부 앞에
매년 초 등록금과 함께 자발적으로 납부하는 학생회비. 이 금액은 학생들의 주머니에서 나오는 돈으로 온전히 학생들의 복지에 쓰이도록 규정되어 있다. 하지만 학생들은 학생회비가 어떤 명목으로 쓰일 것인지 자세히 파악하기 어렵다. 다만 학생들은 자신들의 복지를 책임진다는 총학생회의 말을 믿고 학생회비를 납부하는 것이다. 하지만 전 총학생회가 참치 집에서 학생회비 30만 원을 집행한 것부터 최근까지 일련의 문제들이 꾸준히 불거지면서 이러한 믿음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 한 달간 이 사안을 지켜본 필자는, 전 총학생회의 학생회비 문제에 관한
작년 ‘헤이! 브라더’ 전 총학생회가 부적절하게 학생회비를 사용했다.부채상환에 사용된 학생회비 차액작년 ‘헤이! 브라더’ 총학생회(이하 총학) 학생회비에서 총 1,447만 원의 차액이 발생했다. 이는 지난달 4일 작년 총학 김성갑(기계공학 13) 전 사무국장이 소명했던 395만 원에서 지난 1월 전 총학이 집행한 900만 원과 다른 학생회비 계좌에 있던 금액 150만원이 합해진 금액이다. 「 제1541호(2017년 4월 10일자) 참조」 학생회비 차액 발생에 대해 학생과 최민경 팀장은 “단대로 분배할 학생회비와 납부된 학
●동기의 애인 자랑이 너무 심해요애인이 있는 친구를 둔 사람이라면 친구의 과한 애인 자랑을 종종 듣는 경우가 있는데요. 최근 마이피누에는 학과 동기의 지나친 애인 자랑으로 지친 한 학생의 사연이 게재됐습니다. 이 동기가 단체채팅방과 SNS를 함께 찍은 사진과 시시콜콜한 근황으로 도배한다는 것이었는데요. 처음에는 ‘좋은 사람을 만났구나!’라고 축하했지만 갈수록 관심이 점점 떨어진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댓글로 효원 인들이 글쓴이에게 여러 가지 팁을 제시했습니다. 이중 ‘똥이 더러워서 피하지 무서워서 피하냐’는 댓글이 눈에 띄는데요. 이
작년 ‘헤이! 브라더’ 총학생회 사무국장이 감사와 예·결산에 포함되지 않은 900만 원을 집행한 것으로 드러났다.지난 4일 확대운영위원회에서 김성갑(기계공학 13) 전 사무국장이 작년 학생회비에서 추가로 발생한 390만 원에 대해 소명했다. 이때 해당 금액의 출처를 명확하게 밝히기 위해 김성갑 전 사무국장은 학생회비 입출금내역서를 제출하겠다는 서약서를 작성했다. 「 제1541호(2017년 4월 10일자) 참조」총학생회와 중앙운영위원회가 입출금내역서를 확인한 결과 알려지지 않았던 1,300만 원이 존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푸를 ‘청’, 봄 ‘춘’, 어조사 ‘어’, 즐길 ‘람’. 말 그대로 청춘을 즐기라는 뜻을 전하기 위해 부산의 고등학교 곳곳을 누비고 있는 단체가 있다. ‘청춘어람’은 자신들보다 더욱 뜨겁게 청춘을 보냈으면 하는 마음으로 청소년 동생들의 멘토가 되어 오늘도 강단 앞에 선다.‘청춘어람’은 대학생 언니, 오빠로서 한창 고민이 많을 시기의 고등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하는 취지로 시작됐다. 자신들이 미리 경험한 일들을 들려주면서 어떻게 자신만의 삶을 꾸려나갈지 조언해주는 것이다. 청춘어람의 대표적인 활동 ‘강연멘토링’에서 연사가 된
교육부의 국립대학 자원관리시스템(KORUS)이 정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국립대학 자원관리시스템(KORUS, 이하 자원관리시스템)은 △재정·회계 △산학·연구 △업무관리 △인사·급여 등 국립대 행정업무를 유기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통합 행·재정 시스템이다. 기존 시스템의 노후화와 의 제정으로 도입됐으며, 각 국립대학마다 별개로 갖추고 있는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하는 것이다. 교육부 국립대자원관리선진화팀 성민 주무관은 “국립대학의 행·재정상 투명성과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취지”라며
작년 학생회비에서 추가로 발생한 390만 원 차액의 출처가 불분명해 이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학생회비는 등록금 납부 기간에 납부하거나 수업일수 3분의 1선까지 추가로 납부할 수 있다. 두 기간 동안 입금된 돈은 총학생회가 관리하는 여섯 개의 계좌로 바로 입금되는 시스템이다. 등록금 납부 기간에는 학생회비를 등록금과 일괄 납부하는 것과 달리 추가 납부를 할 경우에는 총학생회 명의의 계좌에 학생이 기입한 △학번 △이름 △수험번호 등 학생 개인정보로 입금된다. 작년 ‘헤이!브라더’ 총학생회(이하 전 총학) 차원에서 걷은 학생회비가
여성혐오 문제가 뜨겁다. 양성평등을 지향하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지만, 대중매체 속에 나타나는 여성혐오 표현은 여전하다. 대중매체는 사람들의 가치관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차별을 조장하는 표현을 주의해야 한다. 쉽게 즐길 수 있는 예능 프로그램부터 심지어 공정성이 중요시되는 뉴스에까지도 여성혐오 표현이 존재한다. 또한 가요, 영화 등의 대중문화에서도 여성혐오 표현이 지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의 원인으로 가부장적인 시선에서 여성을 바라보는 것을 꼽는다. 이런 남성 위주의 시선에서 여성의 성을 상업화하거나 여성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