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헤이! 브라더’ 총학생회 사무국장이 감사와 예·결산에 포함되지 않은 900만 원을 집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4일 확대운영위원회에서 김성갑(기계공학 13) 전 사무국장이 작년 학생회비에서 추가로 발생한 390만 원에 대해 소명했다. 이때 해당 금액의 출처를 명확하게 밝히기 위해 김성갑 전 사무국장은 학생회비 입출금내역서를 제출하겠다는 서약서를 작성했다. 「<부대신문> 제1541호(2017년 4월 10일자) 참조」

총학생회와 중앙운영위원회가 입출금내역서를 확인한 결과 알려지지 않았던 1,300만 원이 존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밝혀진 390만 원 외 900만여 원의 사용 내역은 감사위원회와 대의원총회에 보고된 바가 없었다. 이에 총학생회와 중앙운영위원회는 지난 12일 <떳떳한 학생회를 위한 첫 걸음>이라는 대자보를 개재해 학생회비 1,300만 원의 존재를 알렸다. 또한 대자보를 통해 이들은 ‘2016년 12월 말부터 2017년 1월 초는 전 사무국장 임기가 끝나 예산집행에 대한 권한이 없었음에도 해당 금액을 부적절하게 집행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철저한 진상 규명을 통해 잘잘못을 가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2일 9차 중앙운영위원회에서 약 900만 원 금액에 대한 소명이 이뤄졌다. 해당 금액은 작년과 재작년 총학생회 사업비 부채 상환으로, 총 8,982,000원이 이용됐다. 이는 △대동제 전단 990,000원 △농민학생연대활동, 주막 현수막 제작 5,632,000원(2015년도 포함) △평화나비 서포터즈 티셔츠 제작 660,000원 △평화나비 무대 손실금 1,700,000원으로 사용됐다. 하지만 위 금액 모두 사업 인준 때 포함되지 않은 것이었다. 게다가 추가 금액이 부채로 처리될 때 해당 과정을 사무국장이 아닌 각 국장이 임의적으로 진행했다. 이에 작년 총학생회 양인우(물리교육 11) 부회장은 “사무국장을 책임자로 생각하지 않아 각 국장이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평화나비 콘서트 장비 분실 변상을 학생회비로 처리한 점 △15년도 사업 부채 상환이 작년에 이뤄진 점 △전 사무국장이 본인 명의로 현금영수증을 발급받아 세액이 학생회비에서 지출된 점 △작년 예산 외 지출 후 변상하지 않은 금액이 존재한 점도 드러났다.

한편 전 사무국장의 소지하고 있던 학생회비 관리 계좌에서 출처가 불분명한 2,200만 원이 추가로 발견됐다. 이에 중앙운영위원회는 이 금액과 함께 작년 총학생회에서 비공식으로 집행한 900만여 원의 책임자를 상세히 밝히기로 결정했다. 이후 해당 금액 처리 방향을 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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