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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서울의 한 대학에서 ‘자본주의 똑바로 알기’라는 교양수업을 강의하던 임승수 씨가 국가정보원에 신고당했다. 맑스의 내용을 소개하는 그가 자본주의를 부정하고 반미적인 사고를 지녔으며 민주노동당에서 간부로 활동했다는 이유에서다. 신고한 사람은 다름 아닌 그 수업을 듣던 새내기 학생이었다. 이후 학생은 그 사실을 대학본부에 자랑스럽게 알리기까지 했다고 한다.2011년 11월, 미국에서도 유사해 ‘보이는 일’이 있었다. 하버드대학교 학생들이 교과서 ‘맨큐의 경제학’의 저자로 유명한 경제학자 존 그레고리 맨큐의 수업을 거부한
오피니언
김동우 편집국장
2013.10.07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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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발행된 부대신문은 2학기 개강호로‘ 국정원 사태에 대한 대학사회의 움직임’을 1면 머릿기사로 다뤘다. 7면에도 시국대회 현장 소식을 담으면서 비중있게 다뤘다. 이번 주 신문도 국정원 사태에 대한 학생 여론조사를 실었고, 쟁점을 분석했다. 하루가 다르게 식어가는 국정원 사태에 대한 관심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였다. 아니나 다를까 독자들의 문의와 질타가 이어졌다. 학내 언론으로서 ‘중립성’을 잃고 ‘왜곡’을 하는 행태가 이른바‘ 종북좌익’ 언론들이 국정원 사태에 대한 보도 행태와 다를 바 없다는, 이해하기 어려운 지적도 있었다.
오피니언
김동우 편집국장
2013.09.09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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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만화가 박순찬의 네 컷짜리 만평 ‘장도리’는 풍자적이면서도 사실적인 그림과 촌철살인의 메시지로 독자들의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필자도 애독자 중 하나다. 지난 1일 자 장도리도 그런 필자를 한동안 먹먹하게한 ‘수작’이었다. 이날 만평은 한국 사회노동자들의 변천사를 그려냈다. 오랫동안‘ 소처럼’ 논과 밭을 갈아야 했던 한국사회의 노동자들은, 산업화 시대를 거치는 동안 ‘기계처럼’ 미싱을 돌렸고, 오늘날에는 ‘ 로봇처럼’ 늘 웃어야만 하는 감정노동자가 됐다.그리고 평화시장의 여공들이 기계처럼 미싱을 돌리던 시절,“ 인간처럼 살고 싶
오피니언
김동우 편집국장
2013.05.06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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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 3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대 남성의 최근 5년간 우울증 증가율은 연평균 5.1%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동안, 일반적으로 우울증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진 70대 남성의 증가율 3.2%와 비교해도 높은 수치다. 특히 20대 여성과 30대부터 50대까지 전 성별의 우울증 증가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에 비하면 눈에 띄는 성장세다. 주 원인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 때문이라고 한다.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는 사람이 어디 20대 남성 뿐이겠는가. '청춘의 본질은 불안’이라는 혹자의 말처럼 미래에 대한 불
오피니언
김동우 편집국장
2013.03.18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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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독 철학자 한병철은 에서 현대 사회의 병폐로 성과주의를 지목한다. 끊임없이 성과를 내야 한다는 강박감이 사람들에게 극심한 피로감을 준다는 것이다. 더 심각한 문제는 이러한 성과주의를 스스로 재생산한다는 점이다. 사회적으로 생산되는 긍정주의는 사람들에게 ‘할 수 있다’는 근거 없는 희망을 주입해 끊임없이 자기 착취를 하게 만든다. 사실 ‘할 수 있다’는 ‘해야 한다’는 의무를 그럴 듯하게 포장한 것에 불과하다. 결국 성과를 내든 내지 못하든, 피로하고 무력감에 빠지는 악순환이 계속 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오늘날 대학생
오피니언
김동우 편집국장
2013.03.04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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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로 예정됐던 대운동장 재개장이 또 다시 미뤄져 학생들의 불편이 불가피하게 됐다. 마무리 공사가 연장됨에 따라 학생들은 일러야 다음주가 돼야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대운동장은 지난해 8월 말 우수저류시설 설치를 위해 공사가 시작되면서 이용이 불가능했다.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은 빗물을 잠시 모았다가 배출해 침수 피해 등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시설을 설치하는 것으로 인조잔디와 트랙교체 등 시설 개·보수 공사도 함께 진행됐다. 착공 당시 지난 6월 28일로 예정됐던 완공은 지난달 30일로 연기됐다. 원인에 대해 시설과
커버스토리
김동우 기자
2012.12.03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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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이 있다. 한 사람은 사무실에서 흰색 셔츠를 입고 업무를 한다. 다른 한 사람은 푸른색 작업복을 입고 공장에서 상품을 조립한다. 두 사람은 같은 시간동안 일해도 소득이나 사람들의 사회적 인식은 판이하다. 앞선 사례에서 전자와 같은 정신노동자를 흔히 화이트칼라, 후자와 같은 육체노동자를 블루칼라라고 한다. 이러한 인식의 차이에는 심신관이 자리 잡고 있다. 심신관이란 이름처럼 사람의 몸과 정신의 관계를 살피는 것을 말한다. 서양 철학에서 심신관은 오랫동안 심신이원론이 주류를 이뤄왔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마음과 몸을 각각 형상과 질
사회
김동우 기자
2012.12.03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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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부터 이틀간 밀양캠퍼스에서 ‘제2회 효원그린팜페스티벌(이하 그린팜페스티벌)’이 열렸다. 생명자원과학대학(이하 생자대) 소속 학과들과 부속 농장 등이 참여한 그린팜페스티벌은 지난해보다 다채로워진 행사로 많은 이들의 호응을 얻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2회째를 맞이한 이번 그린팜페스티벌은 농·생명산업 및 환경 분야의 첨단 기술과 연구 성과를 소개하고 학생들의 작품 전시 및 학술 대회, 다양한 농·축산물 체험을 위한 축제다. 특히 이번 축제에는 승마, 고구마 캐기, 학생들이 직접 만든 와인 시음 등과 같은 오감으로 직접
커버스토리
김동우 기자
2012.11.12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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