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외상환자의 ‘골든아워’로 알려진 1시간. 60분 이내에 의료진의 칼끝에서 이들의 삶과 죽음이 갈린다. 하지만 이는 생명의 신호에 불을 붙여보기도 전에 지나가 버리는 경우가 많다. 일반외과 응급실에서 손쓸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된 상태이거나, 대기시간이 길어 시기를 놓쳐버리는 것이다. 7년 전, 이들의 마지막 보루로 ‘권역외상센터’가 지정되기 시작했다. 이곳의 의료진은 다른 응급실에서 옮겨진 벼랑 끝 환자를 맞이하고 있다. 하지만 끝으로 내몰린 환자들처럼, 이곳도 미래를 확신할 수 없는 듯 보인다. 권역외상센터의 의료진은 중증환자를
성범죄를 산업으로 삼을 뿐 아니라 지속해서 성 범죄자를 양성해온 이해관계자들의 만행이 드러났다. 최근 국내 대형 웹하드 업체 두 곳의 실소유주가 폭행으로 논란을 빚으며, 그가 구축했던 거대 ‘웹하드 카르텔’ 구조가 수면위로 떠오른 것이다. 해당 업체는 돈이 되는 음란물 사업에 열을 올리기 위해 불법 촬영물을 업로드 하는 헤비 업로더들과 계약을 맺어왔다. 수사기관을 통해 이 중 대부분의 음란영상물이 피해자의 동의가 이뤄지지 않은 채 촬영되거나 유포된 영상인 것으로 드러났다. 영상에 등장하는 피해자들은 불특정 다수에 의해 관음 당하며
우울을 겪는 사람에게 감정 기복은 때를 가리지 않는다. 밀려오는 불안감은 세상에서 자신을 지워버리는 일을 쉽게 생각하도록 한다. 마음이 약해진 이들은 스스로 이성적인 개선방법을 생각하는 것이 부담이다. 이렇게 최악의 상황에 부닥친 사람을 위해 24시간 상담 시스템인 ‘자살예방핫라인’이 구축돼 있다. 그러나 이는 안타깝게도 모두의 마음을 어루만져주진 못하고 있다. 힘든 사람은 많은 데 비해 상담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서울자살예방센터는 밤에 당직을 서는 인원이 2~3명에 불과해 서울 전체에서 접수되는 신고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달 21일, 서울 지하철 시청역 승강장에서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이 줄을 지어 열차 문턱을 반복해 드나들었다. 이는 일 년 전 휠체어 리프트 추락으로 희생된 한경덕 씨를 추모하고 안전한 승강기 설치를 촉구하는 시위였다. 20분 남짓의 시위에 열차 출발은 지연됐다. 현장에 있던 이들은 불만을 표출했다. 시위대가 자신들만의 권리를 주장하려고 남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당시 시험을 보러 가는 길이라 불안했다는 댓글이 눈에 띄었다. 상상만 해도 시험에 지각할까봐 조마조마한 감정이 들었다. 필자도 분명 당시 상황에 처했다면
지난달 31일 여성전용 기숙사 자유관에 학생들이 입주했다. 학생들은 저마다 손에 짐을 들고 배정받은 방으로 향했다.
과거 부산 대학가에 일었던 예술학과 구조조정 바람이 다시 체감되는 요즘이다. 올해는 우리 대학이 음악학과와 한국음악학과의 전공 실기수업 시수를 반으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이에 해당 학과의 교수와 학생들은 청와대 국민청원에 이의 부당함을 호소하기에 이르렀다. 본부와 학과의 논의를 직접 목격한 것은 아니지만 그 과정이 졸속이었던 것은 짐작할 만하다. 해당 학과와 본부의 의사소통이 원활했다면 외부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 않았을 터다. 과연 본부가 학과의 특성과 수업 방식을 진지하게 고려해본 적이 있나 의문이다. 대학본부는 시수만 줄어
4월 30일 월요일· [홍보실] "행복한가요 그대" 김제동의 투유 2 방청 신청(~11:00)· [교수학습지원센터] '교수법의 개념적 이해와 적용' 특강- 시간: 14:00~16:00- 장소: 인덕관 대회의실5월 1일 화요일· [학생과] 기장 지역 멘토링 추가 모집 신청(~16:00)· [사회적기업특화전문인재양성사업단] 전문가 초청 특강 '한국의 사회적 기업 육성을 위한 법/규제/지원 메카니즘'- 시간: 13:00~14:00- 장소: 경영관 B동 408호5월 2일 수요일· [대외교류본부] 2018학년
1970년대, 전태일 열사는 열악한 노동여건을 개선코자 홀로 노동법을 공부하며, ‘이 말을 쉽게 설명해줄 수 있는 똑똑한 대학생 친구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재 계속해서 발생하는 노동문제의 기저에는 ‘노동’을 천시하는 사회적 인식과 더불어, 노동인권교육이 부재한 교육 현실이 있다. 2018년인 지금, 전태일 열사가 노동법을 공부해온 현실에서, 흘러온 시간만큼 노동 교육이 진전됐다고 볼 수 있을까. 권리를 주장하기 위해‘노동자’란, 사용자에게 고용돼 자신의 노동력을 대가로 수입을 얻는 사람을 뜻한다. 이들은 임금을 빌미로 갑의
벌써 학내 성폭력 고발이 세 차례나 이어졌다. 모두 교수가 학생에게 가한 성폭력이었다. 우리 학교에도 권력을 이용한 성폭력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하지만 학생회의 대응이 늦다. 피해자가 모두 학생임에도 말이다. 현재 대부분의 학생은 강의실에서 수업 내용을 받아 적기 바쁘다. 수동적인 태도의 학생들에게 교수의 말은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교수는 학생의 학점부터 진로까지 결정할 수 있는 힘을 가지기도 한다. 이러한 힘은 일부 교수들에 의해 쥐고 흔들 수 있는 권력으로 변한다. 세 차례의 사건은 이러한 권력형 폭력이
4월 9일 월요일· [기획평가과] 제15회 ‘자랑스러운 부산대인’ 후보자 공고- 후보 자격: 우리 학교 동문(학생 포함) 또는 부산대학교 재직 중이거나 재직했던 사람- 추천기간: 18:00까지4월 10일 화요일· [도서관]‘빌리엘리어트’상영- 장소: 새벽벌도서관 오디토리움- 상영 시간: 15:30~ (110분)4월 11일 수요일· [창업지원부] 2018 소셜벤처 대학동아리 지원 사업- 신청기간: 18:00까지- 지원 자격: 대학생 5인 이상으로 구성된 동아리4월 12일 목요일· [대외교류과] 주한 프랑스대사관 교육진흥원 프랑스 고등
4월 2일 월요일· [도서관] 학부 신입생 이용교육-시 간 : 10:30~11:20 / 13:30~14:20 / 15:00~15:50 / 14:30~17:20-장 소 : 중앙도서관 1층 이용교육실4월 3일 화요일 · [교양교육원] 효원리베르타스 공개특강(김세연 국회의원) -시 간 : 15:00~18:00-장 소 : 대학 본부 3층 대회의실· [대외교류과] 2018학년도 제2차 기관토플(ITP) 접수(~18:00)4월 4일 수요일· [학사과] 2018학년도 1학기 대학원과정 수강취소(W) 마감(~18:00)· [학사과] 2018학년도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나는 장면이 있다. 자동차 밖으로 강아지 한 마리가 내쫓기듯 버려졌다. 필자는 강아지를 쫓아가려 했지만, 자동차가 사라질 때까지 강아지는 차를 향해 달렸다. 반려견을 잃어버린 후 한 달 동안 꽤 마음고생을 한 적이 있어서일까. 여전히 그 뒷 모습이 눈에 밟힌다. 한때 사람 곁에 머물렀던 반려동물은 이렇게 사람으로부터 버려지기도 한다. 반려동물 보호를 포기하는 방식에는 유기 외에 ‘파양’이 있다. 보호비를 지급하면, 중개인이 새로운 보호자를 찾아 파양된 반려동물의 재입양을 주선하는 방식이다. 파양이 유기와 다른 점
지난 1월, 우리 학교 제2기숙사(자유관) 공사현장 6층에서 근로자 A(55) 씨가 1층 바닥으로 떨어져 숨졌다. 부산고용노동청의 감독 결과, 사고의 원인으로 안전대 미설치가 지목됐다.앞서 A 씨는 천장을 매끄럽게 하는 견출 작업 도중 창문 밖으로 떨어져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정경찰서 관계자는 “당시 작업현장에 비가 와 발판대에 물기로 미끄러져 실족사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이에 부산고용노동청은 공사 추락사고 현장을 방문해 근로감독을 실시했다. 그 결과 공사 현장에 추락방지설비가 설치돼있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6일 우리 학교 제2기숙사(자유관) 공사현장 6층에서 근로자 A(55) 씨가 1층 바닥으로 떨어져 숨졌다. 부산고용노동청의 감독 결과, 사고의 원인으로 안전대 미설치가 지목됐다.앞서 A 씨는 천장을 매끄럽게 하는 견출 작업 도중 창문 밖으로 떨어져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정경찰서 관계자는 “당시 작업현장에 비가 와 발판대에 물기로 미끄러져 실족사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이에 부산고용노동청은 사고 당일인 16일과 19일에 공사 추락사고 현장을 방문해 근로감독을 실시했다. 그 결과 공사 현장에 추락방지설비가 설치돼있지
창간 63주년을 맞은 . 이번 학기에도 편집국 기자들은 여러 소식을 전하기 위해 발로 뛰어왔다.독자들은 을 어떻게 바라봤을까? 지난달 29일 독자평가위원 △김소민(재료공학 17) △서가을(무역학 15) △이소임(대기환경과학 10) △장선기(기계공학 12)씨와 함께 이번 학기 을 돌아봤다.
대학 본부가 신임교원 승진 및 재계약 요건 규정 강화를 제안했다. 교수들은 이에 우려를 표했다.대학본부는 교수들의 학문 역량을 높이겠다는 취지로 신임교원의 승진, 재계약 요건 중 연구 실적 기준을 상향 조정하도록 제안했다. 이들은 지난달 22일 공고를 통해 과거 2006년 대폭 강화된 임용심사규정이 10년 이상 변동 없이 유지됐으며, 거점 국립대학을 포함한 다른 대학과 비교해 기준이 낮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지난 9월 고용된 신임교원들의 계약서에는 강화된 기준이 명시돼 있었고, 신임교원들은 이에 서명한 상황이다. 대학본부는 의견
우리 학교 교양 ‘성의과학’ 수업에 대한 학생들의 제보가 이어졌다. 강의에 불법촬영된 사진이 사용됐으며 성차별적인 발언이 있었다는 주장이다. 몰래카메라 사진 사용과 성차별 발언 의혹 작년부터 우리 학교 교양 ‘성의과학’ 강의에 부적절한 수업 자료가 사용됐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불법 촬영된 사진이 수업자료로 사용됐다는 주장이었던 것이다. 해당 자료에 여성의 치마 속을 찍은 몰래카메라 사진 등이 다수 포함됐다는 것이다. 일부 수강생은 작년 2학기 교수 평가란에 불법 촬영 사진을 자료로 활용한 것이 부적절하다는 내용을 기재했다. 우리 학
사람 간의 마음은 시소 같다. 한쪽의 마음이 더 무거워지면 반대쪽은 위치가 높아져 상대방을 내려다보기 마련이다. 감정의 무게가 많이 나가는 쪽은 상대방을 올려다보며 사랑을 갈구한다. 영화 은 사람과의 관계 속 상대방 보다 낮은 높이에 놓인 두 사람의 이야기와 그들의 만남을 그린다. “저는 영원히 사랑받지 못할 거에요” 대사의 주인공은 가출청소년 소현(이민지 분)이다. 소현은 누구에게나 자신의 약점을 드러내며 쉽게 의지한다. ‘가출 팸’에 계속해서 속해있으려면 바싹 엎드려 남에게 기대야 하기 때문이다. 소현은 관계의 희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