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담뱃갑의 경고 그림을 삽입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카와하라 후카(국제언어교육원 한국어강좌 수강생)일본은 학교에서 금연 교육을 하지만 흡연자들에게 영향이 크지는 않다. 그림을 넣어 경각심을 준다는 의도는 좋으나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지는 의문이다 @유창주(물리교육 16)비흡연자가 흡연을 하는 것을 막는 효과는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이미 흡연자인 사람들은 흡연을 계속할 것 같다 @박순영(환경연구원 연구원)담배의 심각성을 말로 듣는 것보다 눈으로 확인하는 것이 경각심을 주기에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배경록(조선해양공학
아이는 꽃으로도 때리지 말하고 했다. 배우 김혜자 씨의 책 제목을 인용한 말이다. 뉴스를 보면 꽃이 아니라 제 부모로부터 말도 못할 학대에 시달리고 있다. 학대 수법마저도 잔인했다. 제 배 아파 낳은 부모가 맞는가 싶을 정도로 굶기고, 때리고, 락스를 붓고 심지어 암매장까지도 서슴지 않는 비정한 부모들이 연일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다. 뉴스를 통해 나오는 사건들이 아동학대 중 극소수만을 다루고 있는 데다 지금은 다른 뉴스들에 가려 주목받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최근 일련의 아동학대 사건들을 보면서 지난 2013년 울산 계모사건이 떠올
‘남는 건 사진이다’는 말을 실감하고 있는 요즘이다. 추억이 아니라. 어디서 무얼 하든 간에 카메라부터 들고 본다. 그렇게 찍어진 사진들은 익명성을 달고 광장에 뿌려진다. 나 이외 다른 사람에게 보여 지기 위하여 더욱더 많은 사진이 생겨난다. 아주 사소한 일상부터 긴박한 상황까지 사진의 주제는 다양하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생략된, 그 순간만의 아름다움을 우리는 기억하지 못한다. 문명이 발전함에 따라 향유할 수 있는 문화생활이나 여가활동이 더욱 다양해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왜 우리는 그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의 관심을 필
처음 원고 요청을 받고 많이 망설이다가, 강의실 밖에서 학생들에게 자주 해주는 이야기를 적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수락을 하였다. 1998년 3월부터 학생 신분으로 부산대학교를 다니고, 영광스럽게도 2013년 3월에 교수 신분으로 돌아오게 되어 후배이자 제자인 학생들에게 남모를 애착이 많아 해주고 싶은 이야기도 많기 때문이다. 아주 솔직하게 나는 뚜렷한 꿈도 없었고, 남들 다 가니까 대학교에 진학했는데, 2학년 여름방학 때 경험하였던 학부생 연구 프로젝트가 계기가 되어 학생들을 돕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꿈이 생겼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대학 본부와 약학대학이 약학관의 재건축을 놓고 협의하는 중에 의견차가 발생하고 있다. 현재 약학관 재건축공사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이뤄질 계획이다. 약학관의 지하 1층과 지하 10층까지 재건축되면 현재 약학관의 면적 4,414m²에서 10,500m²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학 본부는 총 회당 사업비가 250억여 원, 2016년도에는 10억 원 정도일 것으로 가늠하고 있다. 약학관 재건축 후 약학대학(이하 약대)에서 쓰는 약학연구동이 대학 본부로 회수해야 할지에 대한 대학 본부와 약대의 입장이 갈리고
도서관에서 개교 70주년을 기념해 사진 공모전을 실시한다. 도서관이 학내구성원을 대상으로 ‘우리 대학의 역사에 관련된 모든 내용’을 주제로 한 사진공모전을 개최한다. 접수기간은 오는 9일까지며 사진은 올해에 찍은 것만 인정된다. 사진 파일 형식은 JPG로, 3MB이상 10MB이하의 용량만 가능하며 파일명에 제출자명과 학번 혹은 직원번호를 게재해야 한다. 공모전 제출 사진은 photo@library.pusan.ac.kr로 보내면 된다. 도서관 홍보팀 최덕수 직원은 “응모된 사진 중 우수작 70점을 선정해 6월 초 경에 도서관에서 전시
새하얀 탑, 그 위에 늠름히 청동 독수리가 비상하는 모습을 가진 웅비의 탑을 알고 계신가요? 우리 학교를 상징하는 동물인 독수리와 교훈(진리, 자유, 봉사)을 담아낸 웅비의 탑은 인문관 정문 앞에서 만날 수 있는데요. 1972년 12월 12일에 세워진 이 탑은 우리 학교를 상징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웅비의 탑은 높이 18m, 탑 위에 있는 독수리의 날개는 2.8m나 된다고 합니다. 탑신에는 우리 학교 교훈의 각 가치를 상징하는 조각상이 있습니다. 처음 탑이 세워질 당시 재학생들의 성금으로만 공사비를 충당했는데요, 그 금액
부산광역시(이하 부산시)는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지적이 전문가들에게 제기됐지만, 지진 재난 대책에는 허점이 많아 앞으로 보완이 필요한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부산이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고 경고한다. 지질학자들은 부산지역은 지진의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음을 △지진 관측 △역사지진 자료 분석 △지질학적 증거 등을 통해 밝혔다. 우리나라가 1978년 이후로 지진관측을 해온 결과, 부산지역이 포함된 한반도 동남부에서 규모 4.0 이상의 지진이 총 10번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역사적 사료에 근거해도 부산은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었다.
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맞아 각 정당에서 내놓은 청년 공약과 부산 지역 공약들을 분석해봤다.은 우리 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주요 4개 정당의 이름을 가린 채, 그들이 내놓은 청년부문 공약들의 선호도를 조사했다. 해당 조사는 정당의 △청년 일자리·창업 지원 △청년 구직활동 지원 △대학 정책 △청년 주거 등 4개 분야로 나눠 진행했다. 선호도 조사 결과 정의당이 3개 분야에서 1위를 기록했다. 정당별 부산지역 공약도 분석했다. 주요 4개 정당 중 3개 당이 발표한 부산 가덕도 신공항 유치 공약 논란에서부터, 각 정당의 세
상대방이 하품을 하면 나도 모르게 하품이 나오는 경우가 있다. 이는 우연이 아니라 ‘거울 뉴런’이라는 신경세포가 활성화됐기 때문이다. 거울뉴런은 다른 개체의 행동을 ‘거울처럼 반영한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보통 하품을 하는 것은 뇌에 산소가 부족하다는 신호다. 하지만 하품을 따라하게 되는 이유는 산소의 부족보다 거울뉴런의 존재와 연관돼있다. 거울뉴런은 사람이 타인의 행동을 모방하고 공감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하품이 전염되는 것은 이러한 거울뉴런의 모방과 공감 능력이 발생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거울뉴런의 존재는
우리 학교 학생들은 각 정당에 ‘청년 부문’ 공약을 어떻게 평가할까? 은 학생 274명을 대상으로 △새누리당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의 청년 공약 블라인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질문 내용은 △정당별 공약 선호도 △선호 이유 △공약 자체 선호도로 구성됐다. 정당의 영향을 받지 않고 정책만을 두고 평가할 수 있게끔 정당의 이름은 무기명으로 진행됐다.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이하 총선)를 이틀 앞두고 가장 화제가 되는 주요 4개 정당의 청년부문 공약들을 자세하게 파헤쳐봤다.논란 위의 청년수당,정당마다 엇갈
우리 학교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인 ‘부산대학교 스마트캠퍼스’가 새로 개발됐다.교직원용과 학생용으로 이원화 돼 있었던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이 부산대학교 스마트캠퍼스 통합됐다. 스마트캠퍼스 어플리케이션에 로그인 하면 로그인한 아이디에 따라 교직원용 메뉴와 학생용 메뉴가 다르게 나타나는 ‘하이브리드 형식’을 채택했다. 또한 학생들을 위해 학사일정에 맞춘 알림 기능도 추가됐다. 정보전산원 이현정 직원은 “학생들에게 문자메시지로 공지할 때는 비용이 들었는데 스마트앱을 통하면 비용이 없다”며 “또한 일원화를 통해서 학내구성원들이 혼란도 없앴다
우리 학교 장전캠퍼스와 동래노인요양원을 연결하는 도로가 개설되면서 남문(가칭)이 개통됐다.남문은 지난달 14일 준공식을 거쳐 지난 5일에 개통됐다. 이는 예술관과 조형관 사이 도로에 위치하고 있으며 우리 학교와 동래노인요양원간을 연결한다. 남문은 아치형 다리 구조로 건설됐으며 너비 4m의 이차선 도로로 대형 버스의 통과가 가능하다. 보행자를 위한 인도는 우리 학교로 진입하는 차선에만 설치됐으며, 차량출입을 통제하는 차단기와 관리시설을 갖추고 있다. 남문은 현재 시범운영 단계에 있다. 주차관제시스템의 정상작동 여부를 점검하고 통행량을
“플러그가 끼워진 종족, 실리콘 칼라 노동자. 피곤을 모르고 임금도 필요 없는 기계들이 인간의 노동을 빼앗고 있다” 저명한 사회과학자이자 문명비평가인 제레미 리프킨이 1995년에 펴낸 문제작, 첫 장에서 던진 말이다. 인간의 편의에 의해 발명된 기계가 점점 인간을 능가하게 되고, 인간의 자리를 빼앗고야 말리라는 우울한 예언은 ‘IT 혁명’ 시대에 비로소 나타난 게 아니다. 이미 18세기부터 노동자들은 자신들의 일자리를 빼앗은 기계를 때려 부쉈으며, 1811년에서 1816년까지의 영국에서는 이 ‘기계에 대한 계급투쟁’
3월이 되자 여기저기서 봄호 계간지들이 배달되어 왔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잡지 목차부터 살피던 나는 어느 작가의 이름 앞에서 멈칫, 할 수밖에 없었다. 도저히 소설을 쓸 수 없을 거라 여겼던 한 작가의 신작 소설이 게재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2016년 봄호에 실린 정태규 소설가의 이 바로 그것이다.내가 정태규 소설가를 처음 본 것은 2013년 봄이다. 어느 작가의 출판기념회 자리였는데, 당시 막 등단한 나는 어색한 표정을 한 채 맨 뒷자리에 앉아있었다. 이런저런 인사와 축하 말들이 오가고 행사가 끝나갈 때
지금 당연해 보인다고 늘 그래 왔던 것은 아니다. 노동조합의 조직형태도 그렇다. 지금은 산별노조든 기업노조든 업종노조든 근로자들 마음대로다. 별도의 규제가 없다. 하지만 전두환 정권 때는 달랐다. 기업노조만 허용했다. 산별노조는 금지되었다. 이유는 분명했다. 노동조합의 세력 확대를 막기 위해서였다. 그만큼 엄혹한 세상이었다. 헌법에 떡하니 적혀져 있는 노동3권이었지만, 그걸 꺼내 드는 순간 고초를 당하기 일쑤였다. 그땐 그랬다. 그렇게 꺼질 듯 사그라들던 산업민주화의 불씨가 그래도 살아남아 지금에 이른 것은 따지고 보면 기적이다.
달력, 인류의 역사를 엮다인류가 정착생활을 시작한 이래, 농경 생활에 달력은 필수적이었다. 농사의 적령기를 알려준다는 점에서 달력은 생존과 직결됐고 사회적 체계의 상징이었다. 그렇기에 달력의 존재는 국가의 형성과 문명의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달력이 권력을 상징하다지금이야 달력이 구하기 쉬운 것이지만 고대에는 소수만 가질 수 있는 특권이자 권력이었다. 달력은 곧 생존을 좌우하고 체계를 세우는 문제였고, 달력 없이는 국가권력도 성립할 수 없기 때문이었다. 한국천문연구원 안영숙 연구원은 “국가란 일종의 사회적 계약”이라며 “달력이
건조한 봄 날씨, 화재 소식이 심심치 않게 들려온다. 화창한 봄기운을 즐길 여유도 없이 바쁘게 화재현장을 뛰어 다니는 소방관들. 그중 특히 부산지역 소방관들은 전국적으로 비교했을 때 인력난으로 업무량이 과중돼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지방자치단체 예산에서부터 진료 지원까지 그들에 대한 처우는 가장 열악하다.부산광역시 소방관이 인력난에 있어 소방관의 업무가 과중돼있다. 더불어 소방관들의 심신에 대한 복지와 근무환경이 보장돼 있지 않다.과도한 업무에 고충 토로하는소방관들부산광역시(이하 부산시)는 소방서 수와 인력이 부족해 소방관들이 과다
지난 23일에 찾은 금정소방서는 상상과는 사뭇 다른 곳이었다. 건물에 들어서자 한쪽에서 소방대원들이 족구를 하고 있었으며 사무실에 들어서자 한 소방대원이 양손을 주머니에 넣고 친숙한 동네 아저씨처럼 기자를 반겼다. 비상상황에 대비하여 24시간 상시 근무를 서는 사람들 같지는 않아 보였다. 그러기엔 너무 덤덤해 보였다.그에게 조심스레 개인 정신건강에 대해 물어보았다. 고개를 다른 곳으로 돌리며 말했다. “저는 이 직업을 하게 되면서 공포영화를 보지 않습니다. 겹쳐 보여서요”. 그의 표정은 덤덤해 보였지만 약간 떨리는 목소리였다. 그
우리 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단체 ‘내일프로젝트’가 운죽정에서 기념품을 판매해 부산의 '민족과여성역사관'의 운영을 돕고 있다. ‘내일프로젝트’는 부산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역사관인 ‘민족과여성역사관’의 내일을 만들기 위해 활동하고 있다. 현재 역사관은 정신대문제대책부산협의회 관계자 한 명이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건물의 월세조차 내기 힘든 상황을 겪고 있다. 이를 위해 ‘내일프로젝트’는 직접 기념품을 제작·판매해 월세를 지원하고 있다. 기념품들은 운죽정 지하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그 종류로는 △팔찌 △파우치 △뱃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