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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의 염원을 담아 날아올랐던 웅비의 독수리
  • 김지영 기자
  • 승인 2016.05.02 02:45
  • 호수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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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하얀 탑, 그 위에 늠름히 청동 독수리가 비상하는 모습을 가진 웅비의 탑을 알고 계신가요? 우리 학교를 상징하는 동물인 독수리와 교훈(진리, 자유, 봉사)을 담아낸 웅비의 탑은 인문관 정문 앞에서 만날 수 있는데요. 1972년 12월 12일에 세워진 이 탑은 우리 학교를 상징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웅비의 탑은 높이 18m, 탑 위에 있는 독수리의 날개는 2.8m나 된다고 합니다. 탑신에는 우리 학교 교훈의 각 가치를 상징하는 조각상이 있습니다. 처음 탑이 세워질 당시 재학생들의 성금으로만 공사비를 충당했는데요, 그 금액은 총 980여만 원이나 됐다고 합니다. 당시 학생이었을 우리의 선배들이 성금으로만 이 큰돈을 모았다는 사실에 웅비의 탑이 가진 의미도 크다고 느껴집니다.
실제로 웅비의 탑에 있는 독수리 상이 하늘을 비상하게 된 놀라운 사건도 일어났었는데요. 바로 1987년 7월 16일, 부산에 태풍 ‘셀마’가 상륙했을 때 바람 때문에 독수리 상이 하늘로 올라갔다가 추락한 사고가 발생한 것입니다. 당시에는 이를 긍정적인 징조로 받아들여졌다고 하는데요. <부대신문> 제937호(1987년 8월 15일자) 11면의 관련 기사에는 ‘독수리의 비상은 새로운 효원을 예시하는 상조’라고 표현돼 있습니다. 1987년 6월 민주항쟁 이후라는 것을 생각하면, 정말 이 생각에 절로 동의하게 됩니다.
웅비의 탑에 얽힌 이야기들은 이것이 우리 학교 상징 건축물로서 얼마나 사랑받아오고 있었는지를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 우리 학교 학생의 기상과 기백을 상징하는 독수리 상, 그 늠름한 모습을 찾아가 우리 학교가 가지는 의미를 되새겨보는 것은 어떨까요?

   
<1972년 웅비의탑>
   
<2016년 웅비의탑>

 

김지영 기자  longwill@pusa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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