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이 된 후, 애인이나 선후배 사이 등 남녀 사이에서 일어난 말 못할 성고민으로 괴로워한 적 있는 학생이 있을 것이다. 우리학교에 그런 학생들을 위해 항상 열려있는 기관이 있다. 문창회관에 자리한 성폭력상담센터가 바로 그곳이다. 학생들이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는 테이블과 자료로 가득한 책장이 있는 소박한 센터에서 신채영 전임연구원이 기자를 맞이했다.성평등상담센터는 2005년 여성연구소 산하에서 설립될 당시 ‘성폭력상담센터’라는 이름이었으나 지난 3월 독립하면서 지금의 이름을 갖게 됐다. 바뀐 이름대로 하는 일도 많아졌다. 학내의
보수동 주민센터 일대에서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보수동 거리 갤러리 미술제’가 열렸다. 이 행사는 노후한 책방골목을 문화예술공간으로 조성한다는 취지에서 진행됐으며, 미술제동안 완성된 다양한 벽화들을 감상할 수 있다.
교내 곳곳에서 ‘종북총학 OUT’이 라는 내용의 붉은색 낙서가 발견되는 등 총학에 대한 비판이 극단적인 모습으로까지 나아가고 있다. 이에 대해 학내 구성원들 사이에서는 ‘지성인답지 못한 처사’라는 비판이 일었다.지난 16일 아침, △정문 오르막길 △중앙도서관 옆 한국비정규교수노조 부산대지부(이하 ‘비정규교수노조’)현수막 △제6공학관 근처 게시판에 ‘이석기 한대련(한국대학생연합) 졸개 종북총학 독재 물러가라’, ‘종북총학 OUT’, ‘이석기 한대련의 종북총학 OUT’이 붉은 색 락커로 적힌 것이 발견됐다. 낙서는 곧 지워졌지만 학생들
9월 초 인터넷을 가장 뜨겁게 달군 한 마디는 단연 ‘컨트롤(Control) 비트 다운 받았습니다’였다. 한 힙합 가수의 곡 발표를 선두로, 다른 가수들이 서로를 겨냥하기 위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디스곡을 발표하면서한동안 그들만의 불꽃 튀는 ‘디스전’(Disrespect 戰의 줄임말)이 펼쳐졌다.이번 한 주 우리학교는 한 편의 디스전을 방불케 했다. 최우원 교수 외 3명의 성명서, 법대·생환대 회장의 자보, 이광혁 씨의 자보, 그리고 이에 대한 총학생회의 해명 자보가 줄줄이 이어졌다. 인터넷 커뮤니티에도 끝없는 논쟁과 댓글이 쏟아져
지난 7월 논의된 마스터플랜에 따른 양산캠퍼스의 발전 계획은 크게 △대학단지(생활원 포함) △첨단산학단지 △실버산학단지의 조성 △체육·야생화단지 조성을 통한 유휴부지의 활용으로 정리할 수 있다. 이는 2004년 양산캠퍼스 조성 당시의 계획과 크게 다르지 않다. 대학단지는 향후 우리학교 학생 수가 3만 명이 될 경우, 7개 학과를 양산캠퍼스에 이전해 1만 명을 수용할 전제로 계획됐다. 본부는 생명과학 특성화라는 취지에 맞게 △생명과학과 △미생물학과 △분자생물학과 등 몇몇 학과의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캠퍼스재정기획과 송영호 씨는“ 현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우리학교 넉넉한 터에서 동아리 공개모집이 진행됐다. 약 30여 개의 동아리가 각 위치에서 신입생을 끌어들이기 위해 갖가지 방법을 동원했다. 팬플룻동아리 ‘피노키오’를 비롯한 공연분과는 직접 연주를 선보이기도 하고, 손수 만든 간판을 들고 학생들에게 광고하는 동아리도 있었다.우리학교 중앙동아리는 △학술이념분과 △교양봉사분과 △문학전시분과 △공연예술분과 △무예분과 △체육분과 △종교분과 7개 분과로 나눠져 있으며 총 72개다. 그중 공연예술분과가 18개로 가장 많다. 공개모집을 통해서 대부분의 동아리가 10명
양산캠퍼스 조성 계획 중 첨단산학단지와 실버산학단지가 예산문제로 미뤄지면서 17만평의 부지가 방치되고 있다. 우리학교가 체육단지·야생화단지 조성 계획을 세웠으나 양산시와 주민들의 반대로 차질을 빚고 있다. (▶관련기사 2면)
지난 16일 우리학교가 교육부의 석·박사급 인재 육성 지원 사업인 ‘BK21플러스(Brain Korea 21PLUS)’ 사업 지원대상에 선정됐다.총 15개 사업단과 12개 사업팀을 대상으로, 지원액은 169억 9천만 원이며 지원액 규모상으로는 선정된 대학 중 전체 4위, 국립대 중 1위를 차지했다.BK21플러스 사업은 교육부가 주관하는 사업으로, 석·박사급 인재육성을 위해 7년 동안 매년 2천526억 원을 지원한다. 이 사업에 전국108개 대학이 신청했고 교육부가 각대학원의 사업계획서, 면접심사 등을 통해 선별했고 그 결과 전국의
샛벌회관 식당이 운영업체의 재정 악화로 오는 6월 30일 운영을 중단한다. 이후 샛벌회관의 1층 식당 공간이 어떻게 활용될지는 논의가 계속될 예정이다. 샛벌회관의 식당 영업 중단 논의는 지난 4월부터 이뤄졌다. 지난 2011년 12월부터 2014년 말까지 식당을 위탁운영하기로 했던 (재)건강한재단은 계약에 따라 운영을 중단하기 2개월 전인 4월, 본부에 계약 중단을 신청했다. 학생들에게 식사를 판매하면서 얻는 수익이 학교에 납부하는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는 게 업체의 이유였다. 건강한재단 이수웅 이사는“ 샛벌회관이 가장 최근
인터넷 게시 글이나 소설, 영화 등에서동성애에 대한 그릇된 표현을 하고 있어 이를 지켜보는 사람들은 오해를 하기 쉽다. 동성애 인권 관련 단체 관계자들은“ 서로를 만나는 과정이나 연애를 하는 방법이 왜곡되거나 동성애가 성적으로만 부각된 면이 있다”고 입을 모아 얘기한다. 이런 오해를 타파하기 위해, 부대신문이‘ 왜곡되지 않은 동성애’의 이야기를 담은 콘텐츠들을 추천받았다. 소설과 영화, 웹사이트를 중심으로 구성했고,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이종걸 사무국장과 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의 도움을 받았다. 동성애를 처음 접하는 이
지난 4일 늦은 저녁 시간, 문창회관 4층의 한 취업준비실에서‘ 수리온 4팀’의 학생들이 모의 면접을 진행했다. 두 명의 학생을 마주한 세 명의 ‘일일 면접관’은 지원 기업의 제품과 최근 시사 등과 관련된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다. 진지한 답변에 이어 면접관들은 피드백을 덧붙였다. 윤민혜(심리 4) 씨는“ ‘불금’에도 불구하고 취업을 위해 모였다”며“ 그래도 같은 목표를 위해 모인 사람들과 함께 하니 화기애애하다”고 말했다. 수리온 4팀은 우리학교 미래인재개발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수리온 취업동아리(이하 ‘수리온’)’ 취업스터디 팀들
10년 동안 부산의 문화를 담아온 잡지가 있다. 부산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이하‘ 부산 민예총’)의 문화잡지 이다. 43호를 앞에 두고 발행을 이끌어가는 세 사람을 만나봤다.은 첫 발행부터 부산 민예총의 소식만 담아왔지만 2010년 개편 이후로는 부산 민예총뿐만 아니라, 부산 및 전국의 문화.예술의 전반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예술인이라면 자유롭게 글을 실을 수 있고, 독자들에게도 지면을 개방했다. 의 가장 큰 위기도 이 때 다가왔다. 배은희 편집위원은“ 기존
5. 18 민주화운동 희생자 2세들의 복수를 주제로 한 영화 의 엔딩 크레딧에는 1만 5천여 명의 이름이 올라간다. 이 이름들은 모두 크라우드 펀딩‘ 제작두레’를 통해 영화가 제작, 상영될 수 있도록 십시일반으로 지원해 준 사람들이다. 제작두레는 영화사 청어람이 제작비 모금을 위한 크라우드 펀딩으로 약 4개월간 진행된 펀드 모금에 1만 5000여 명이 총 7억여 원을 모았다.크라우드 펀딩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이용해 소규모 후원이나 투자 등의 목적으로 인터넷과 같은 플랫폼을 통해 다수의 개인으로부터 자금을 모으는 방식을
‘교내 효원배 축구대회’가 오는 29일 예선을 시작으로 다음달 16일까지 이어진다. 이번 효원배 축구대회는 총 82팀이 참가해 72팀이 참가한 지난 효원배보다 훨씬 규모가 크다. 대회는 4개의 조로 나눠 토너먼트로 진행된다.이번 해의 효원배 축구대회는 지난해와 비교해 경기 규칙의 변동사항이 있다. 주장이나 코치를 통하지 않고 선수가 심판에게 폭력적인 언행을 하는 경우 퇴장의 이유가 될 수 있으며 심판 포기신청이 기간내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배정받은 경기의 심판을 수행하지 않을 시 미수행인원당 10만원씩과 심판보증금을 벌금으로
지난해 열린 17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동서대 임권택영화예술대학 학생들이 제작한 영화 와 부산의 신인감독, 우리학교 학생 4명이 함께 만든 영화 가 상영됐다. 두 작품은 쟁쟁한 프로 감독들의 영화 사이에서 아마추어의 신선함을 담았다는 점에서 이목을 끌었다. 이처럼 대학생들이 제작한 영화가 대형 영화제에 처음으로 상영되는 것에 맞춰, ‘오퍼레이션 키노’ 프로젝트가 올해로 2회를 맞이했다. 오퍼레이션 키노는 부산국제단편영화제가 주최하는 프로젝트로, 부산 소재의 영화.영상 관련 학과에 단편영화제작을 지원하고 상영 기회를
부산에는 대표적인 독립잡지들이 여럿있다. 편집장과 여러 독자들이 투고하는 에세이를 묶은 , 시사와 디자인, 예술 등을 작은 책자 형식으로 다루는 , 광안리 일대 지역의 크고 작은 일들을 다루는 등이 그것이다. 또한 가까이에는 대구·경북지역의 대학생의 일상을 담은 등 다양한 독립잡지가 있다. 독립잡지는 서점에서 찾아볼 수 있는 일반적인 잡지와 비교하면 그 정의를 비교적 명확히 내릴 수 있다. 장현정 편집장은 “자금을 마련하고, 컨텐츠와 이를 전달하는 방식, 유통시키는
"우리가 매일 식사를 마련할 수 있는 것은 푸줏간 주인과 양조장 주인, 빵집 주인의 자비심 때문이 아니라, 그들 자신의 이익을 위한 그들의 고려 때문이다. 우리는 그들의 자비심이 아니라 자애심에 호소하며, 그들에게 우리 자신의 필요를 말하지 않고 그들 자신에게 유리함을 말한다.”경제학, 하면 떠오르는 인물 애덤 스미스의 저서 중 가장 유명한 구절이다. 많은 사람들이 애덤 스미스와 그의 사상을 자유방임주의와 냉철한 시장중심주의만으로 한정짓게 되는데, 이는 애덤 스미스에 대한 큰 오해라고 정향교(경제) 강사는 말한다.애덤
우리학교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는 현장실습 프로그램이 내용과 연계된 기업의 폭이 협소한 등 여러 이유로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학생들은 신청방식과 프로그램의 내용 등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현재까지의 현장실습 프로그램은 선착순으로 선발하기 때문에 기업이 제시하는 자격증 등의 조건이나 학생의 희망 사항이 반영되지 않고 있다. 또한 프로그램을 통해 실무경험을 알차게 쌓을 수 있는지 실효성에 대해서 의문점도 지적됐다. 이현성(기계공 4) 씨는 “학과나 기업체에 따라 실습으로 얻는 경험의 질격차가 너무 크다”며 “개인공부를
우리나라에서 탈핵을 주장하는 문화제는 2000년대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최초의 원자력발전소가 있는 부산에서는 여러 시민단체가 사진전⋅영화제 등의 다양한 형식으로 문화제가 진행해왔다. 윤영준(사회) 강사는 탈핵 운동에 대해 “21세기가 되면서 우리나라도 저항적 사회운동에서 환경과 노동중심의 운동으로 변화했다”며 “하지만 여전히 사회운동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있기 때문에 문화제로써 친밀하게 다가가려는 노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지난 28일, 소극장‘ 일터’에서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2주
지난 28일 목요일, 10⋅16 기념관의 어둠 속에 200명가량의 사람이 숨을 죽이며 영화를 관람했다. 김종관 감독과 함께한 을 즐기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었다.이번 행사는 라는 주제로 예술문화영상학과가 자리를 마련했다. 행사 시작을 기다리며 예술대학 김진연(음악) 부학장은 “단순히 작품을 감상하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감독에게서 직접 구상 과정과 의도를 들을 수 있어 좋다”며 “학생들의 영화보는 눈이 길러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보였다.곧 강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