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늦은 시간까지 학생들이 문창회관에서 면접 연습을 하고 있다

지난 4일 늦은 저녁 시간, 문창회관 4층의 한 취업준비실에서‘ 수리온 4팀’의 학생들이 모의 면접을 진행했다. 두 명의 학생을 마주한 세 명의 ‘일일 면접관’은 지원 기업의 제품과 최근 시사 등과 관련된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다. 진지한 답변에 이어 면접관들은 피드백을 덧붙였다. 윤민혜(심리 4) 씨는“ ‘불금’에도 불구하고 취업을 위해 모였다”며“ 그래도 같은 목표를 위해 모인 사람들과 함께 하니 화기애애하다”고 말했다.

수리온 4팀은 우리학교 미래인재개발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수리온 취업동아리(이하 ‘수리온’)’ 취업스터디 팀들 중 하나다. 수리온에 참가하고 있는 학생들은 취업캠프를 참가한 후 교육에 따라 취업 정보를 수집하고 실전 연습을 한다. 미래인재개발원 신기훈 담당자는“ 수리온은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모여 취업 정보를 수집하고 실전연습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수리온의 학생들은 학교의 지원 아래 취업활동을 한다. 가장 크게는 장소 제공, 정보 제공 등이 있다. 금융계회사에 지원하는 학생들과 함께 스터디를 꾸려가고 있는 이진아(경제 4)씨는“ 수리온의 가장 큰 장점은 학생들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스터디 할 수 있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주로 하는 면접 준비, 자기소개서 첨삭 등은 대화를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잡혀야 해서 외부와 차단된 공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최지혜(신문방송 4) 씨도“ 시간을 정해놓고 집중해서 문제를 풀어야 하는 인.적성 시험 스터디 역시 공간의 덕을 톡톡히본다”고 전했다.

학생들은 주로 방학에 개최되는 수리온 취업캠프를 통해서도 많은 도움을 얻고 있다. 수리온 취업캠프는 2박3일동안 이어지며, 자기소개서와 면접, 기업정보 등 다방면에 걸친 교육을 제공한다. 심인보(기계공 4) 씨는 “자기소개서 첨삭을 받고 면접 시에 갖춰야 할 자세, 복장 등을 배운 것이 후에 노하우가 됐다”고 전했다. 현재 수리온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팀은 지원분야별로 21개 팀이며, 취업캠프 이후로 추가 배정할 예정이다. 현재는 예산 문제로 예년 지급했던 지원금은 나오지 않고 있지만, 이번 해 하반기에 지급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다. 신기훈 담당자는“ 지난해 참가 학생들의 취업률이 70%인만큼 이번 해도 좋은 실적을 낼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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