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게시 글이나 소설, 영화 등에서동성애에 대한 그릇된 표현을 하고 있어 이를 지켜보는 사람들은 오해를 하기 쉽다. 동성애 인권 관련 단체 관계자들은“ 서로를 만나는 과정이나 연애를 하는 방법이 왜곡되거나 동성애가 성적으로만 부각된 면이 있다”고 입을 모아 얘기한다.

 

이런 오해를 타파하기 위해, 부대신문이‘ 왜곡되지 않은 동성애’의 이야기를 담은 콘텐츠들을 추천받았다. 소설과 영화, 웹사이트를 중심으로 구성했고,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이종걸 사무국장과 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의 도움을 받았다.

 

동성애를 처음 접하는 이들의 입문서 <엠 아이 블루>

 

동성애를 다룬 13개의 단편 소설을 엮은 소설집이다. 어린나이에 성 정체성을 고민하는 청소년들의 입장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동성애자와 이성애자, 여성과 남성 작가들이 다룬 다양한 장르와 폭넓은 주제들이 돋보인다. 청소년을 위한소설로 분류돼있지만 성 소수자들의 입장에서 다가가는 첫 입문서로 어른들에게도 추천한다. 호모포비아들을 겨냥한, 위트 있지만 꼬집는 듯 한 대사가 많아 흥미롭다.

메리언 데인 바우어 엮음, 2005, <엠 아이 블루>, 낭기열라.

 

현실적인 동성애를 아름답게 담아낸 <어제 뭐 먹었어?>

 

영화<앤티크>로도 만들어진 만화<서양골동양과자점>의 작가 요시나가 후미의 다른 작품이다. 요리와 동성애를 절묘하게 접목시킨 만화로, 현실에서 부딪힐 수 있는 동성애자들의 문제들을 현실적으로 재현하고 있어 호평 받고 있다. 특히 부모가 아들이 게이임을 알고서 충격을 받고, 포기에 이르기까지의 감정표현과 그들의 관계를 미묘하게 드러낸 것은 독자를 찡하게 한다. 성적인 묘사를 거의 하지 않고서도 동성애를 묘사해 낸 것이 주목할 만한 점이다. 요리에 대해 비교적 자세하게 묘사가 돼있어 요리에 관심 많은 사람이 읽어도흥미로울 것이다.

 

동성애에 관련한 모든 것이 여기에! 웹퀴어 아카이브 <퀴어락>

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가 운영하는 아카이브. 아름다운재단의 후원과 여러 사람의 후원금으로 운영된다. 전문지식을 위한 논문에서부터 잡지, 영상, 사진 등 다양한 자료가 있다. 성 소수자들이 많이 다니는 거리의 옛 모습 등 흔하게 찾아볼 수 없는 퀴어 문화의역사도 엿볼 수 있다. 너무 볼게 많다면‘주목! 이 자료’ 카테고리를 참조하면 흥미로운 콘텐츠들을 접할 수 있다. http://www.queerarchiv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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