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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하자면, 필자는 참 소심한 페미니스트다. 열린 공간에서는 페미니즘에 대해 언급하기를 꺼린다. 마치 명절날 친척들과 정치 이야기를 하지 말아야 하듯, 남녀가 섞인 무리 안에서 페미니즘은 선뜻 말하기 어려운 주제다. 페미니즘에 대한 혐오가 만연한 사회에서 아무렇지 않게 페미니즘을 말하기란 쉽지 않다. 멀리 갈 필요도 없이 우리 학교의 익명 커뮤니티 사이트인 에브리타임에 ‘페미’를 검색해보면 알 수 있다. 폐쇄성이라는 에브리타임의 특성을 고려하더라도 페미니즘에 대한 혐오는 심각한 수준이다. 그러다 보니 페미니즘을 언급하는 건은 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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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아 대학·사회부장
2021.05.02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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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통합이다. 낯설지 않은 장면들이 펼쳐진다. 갑작스러운 발표, 격렬한 반대,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는 해명, 지난한 여론전까지. 잊을 만하면 반복되는 풍경 속에서 통합은 동력을 잃고 좌초되기도 그럼에도 끝내 이뤄지기도 했다. 과거와 지금의 차이가 있다면, 반대의 맹렬한 불길이 장전동이 아닌 거제동에서 타오르고 있다는 것 정도. 이제는 다소 식상해진 광경이지만 왠지 이번이 마지막은 아닐 것 같은 불길함 역시 떨치기 힘들다. 진부한 통합의 돌림노래를 계속되게 만드는 현실이, 도무지 나아질 기미가 없는 탓이다.학령인구가 감소한다. 지난
오피니언
김민관 간사
2021.05.02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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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에서 실시한 에서 우리 대학 도서관은 A그룹(재학생 수 1만 명 이상) 63개 대학 중 상위 20% 이내로 평가받아 최우수 그룹으로 선정됐다. 그러나 평가 지표별 결과를 들여다보면 개선이 필요한 부분도 있다. 평가 지표 중 도서관 발전기반(Ⅰ, Ⅱ)과 도서관 운영성과 분야에서는 비교적 우수한 평가를 받았으나 도서관 운영 분야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는데, 재학생 1인당 도서관 연면적이나 재학생 1인당 최근 3년간 도서관 시설 및 환경개선 투자비용은 전체 평가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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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신문
2021.05.02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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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긋지긋하게 언급되는 ‘벚꽃이 피는 순서대로 대학이 망한다’는 말이 이젠 벚꽃이 피기도 전에 현실이 됐다. 올해 정시 추가모집의 문이 닫힌 후, 각종 언론에선 사상 초유의 미충원이라고 떠들썩하다. 특히 지방대는 가장 큰 타격을 맞았다. 부산의 경우 4년제 대학 중 전체 정원을 모두 채운 학교는 단 한곳도 없었고, 정원 미달 인원이 수백명에 달하는 곳도 더러 나타났다. 학령인구 감소로 정원 미달을 예측하긴 했지만 이렇게 대거 미충원이 될 줄 몰랐던 대학교들은 당황스럽다는 입장이다. 심지어 이미 폐과 및 폐교를 준비하는 대학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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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빈 수습기자
2021.04.06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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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궐 선거에 출마한 후보를 돕기 위해 단상에 오른 청년들이 선거 유세를 반짝 빛냈다. 청년이 정치권에서 좋은 평가를 받다니, 좀처럼 보기 힘든 풍경이다. 누군가의 말마따나 경험 없고, 식견이 좁은 모습으로 보이지 않았다. 다부진 말솜씨로 후보를 두둔하는 청년들이 믿음직스러웠는지, 대중들은 청년 유세에 열광했다. 그러니 청년 유세는 유행처럼 번졌다. 너나 할 것 없이 청년 유세를 펼치자, 후보들은 서로가 내놓은 청년들이 순수하지 않다고 비판하기 시작했다. 청년들의 과거를 캐고, 그들의 이름이 당적에 있는지 검증하는 데 열심이다.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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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나 편집국장·문화부장
2021.04.06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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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 간 전세계인들은 코로나 19와 싸우며 보냈다. 전파력으로 인한 놀라움과 두려움, 치료제와 백신을 향한 기대의 감정들이 교차하며 그 어느 것도 우리를 안심하지 못하게 하였다. 이를 한 단어로 축약하면 불안일지도 모르겠다. 불안은 캠퍼스도 예외를 두지 않았다. 대학의 구성원들은 확진자 동선에 언급된 금정회관, 새벽벌 도서관, 순환버스 등의 단어를 보며 가슴을 쓸어내리면서 불안해했다. 또 하나의 불안은 바로 비대면 수업의 참여자들의 불안이다. 강의실에서 눈을 마주치며 시간과 공간을 공유하던 수업이 이제는 원격수업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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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신문
2021.04.06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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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박수은(소아청소년) 교수가 결핵예방의 날을 맞아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소아청소년 결핵 예방·관리 및 치료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이에 이 박수은 교수의 소감과 결핵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제11회 결핵 예방의 날을 맞아 소아청소년 결핵 예방·관리와 치료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으셨습니다. 결핵 예방의 날은 어떤 날인가요?결핵 예방의 날은 3월 24일로, 결핵의 위험성을 알리고 결핵 예방과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자 지정됐습니다. 2000년부터 2003년까지 급속도로 결핵 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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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빈 기자
2021.04.06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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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야, 영원히 행복하길 바라 지난달 30일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사회관 터줏대감으로 불리는 고양이, ‘역시’의 소식인데요. 역시는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고 오히려 먼저 다가와 애교를 부리던 고양이었습니다. 사회관에서 사는 고양이들의 밥을 챙겨주는 이를 만난 효원인은, 역시가 몇 주 전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습니다. 이 소식을 글로 전한 그는 ‘고양이 별에서는 츄르를 마음껏 먹으며 행복하게 살아라’며 역시를 추모했습니다. 이후 효원인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역시의 사진을 올리며, 덕분에 행복하고 고마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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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신문
2021.04.06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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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3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20년 주민등록 인구통계’에서 출생자가 사망자 수보다 낮은‘데드크로스(dead cross)’ 가 사상 처음 나타났다. 최근 10년간 지속해서 떨어져 온 인구 증가율이 드디어 감소세로 뒤집어졌다. 2019년 출산율은 0.92명으로 OECD 회원국 중 유일하게 0명대 수치이자 최저이다. 14년간 정부는 저출산 대책에 185조 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했지만, 오히려 출산율은 지속해서 감소했다.고령화도 심각한 수준이다. 10년 전보다 10대 4.0%, 30대 3.0%로 줄었지만, 60대는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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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원 정치 컨설턴트
2021.04.06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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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배달 앱에선 주문만큼 리뷰를 관찰하는 재미가 있다. △‘사장님의 음식이 죽기로 결심한 절 살렸습니다’같은 감동 사연형 리뷰 △백종원처럼 음식 요소 하나하나 파악하듯 평하는 골목식당형 리뷰 △서비스 잘 받았다는 인증과 그에 따른 호평으로 가득한 선물인증형 리뷰까지. 리뷰 유형도 참 다양하다.그중에서 필자는 요즘 사회 문제인 리뷰 테러에 관심을 갖고 있다. 소위 리뷰로 갑질하는 경우를 보고 있으면, 이런 생각이 든다. ‘우리 안에 도사린 언짢음의 스위치는 왜 점점 견고해지는 걸까’. 사실 언짢음은 감정보다 기분의 문제로 다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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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식 감정사회학 연구자
2021.04.06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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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정축년(1397)에 주상(세종)을 낳았다. 당시 나는 정도전 일파에게 목숨의 위협을 받았다. 항상 가슴이 답답하고 아무런 낙이 없었다. 나다니지도 못해 집에서 아내와 더불어 갓난아이를 돌봤다. 안아 주고 업어 주고 하며 무릎 위에서 떼놓은 적이 없었다. 그래서인지 사랑하는 마음이 가장 도타워 다른 자식들과 달랐다( 1419년 2월 3일)”.조선 태종 이방원이 왕위를 넘기고 상왕으로 물러난 뒤의 일이다. 어느 날 그는 세종대왕과 맏아들 양녕대군, 그리고 대신들을 불러 지난날을 돌아봤다. 뜻밖에도 상왕의 육아 회고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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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경률 역사 칼럼니스트
2021.04.06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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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만나서 반가워! 자기소개 부탁할게.안녕! 나는 작년 2학기부터 PNU Buddy (이하 버디) 활동을 하고 있는 김현지(물리학 18)야!Q.버디가 어떤 프로그램인지 간단히 설명 부탁해!A. 우리 학교 학생들이 외국인 초청교환 및 방문 학생의 학교 적응을 도와주는 프로그램이야. 우리 학교 학생과 외국인 초청교환 및 방문 학생을 1:1로 매칭해서 대학 생활을 함께하고 있어!Q.버디는 무슨 활동을 해?A. 외국인 초청교환 및 방문 학생의 학교 생활 전반에 함께한다고 보면 돼! 기숙사에 입사하는 것을 돕거나 수강 신청을 함께 해서 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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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빈 기자
2021.03.28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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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2월 21일 부산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일 년 이상의 시간이 흘렀다. 한 해 동안 부산에서만 3,000명이 넘는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우리 대학도 온라인 개학과 원격 수업이라는 전례 없는 일 년의 시간을 보냈다.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대면 수업이 조심스럽게 재개되고 캠퍼스는 초록으로 물들어 가고 있지만 안팎에서 들려오는 대학의 미래에 관한 이야기는 그리 밝지만은 않다.산업 구조의 변화와 저성장 기조의 장기화 속에 20대 태반이 백수라는 ‘이태백’이라는 말이 나온 지도 꽤 많은 시간이 흘렀다. 이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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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신문
2021.03.28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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