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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보면 부대신문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그중 가장 큰 가르침은 대학이라는 공간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최소한 대학이 무엇인지, 어떤 형상이어야 하는지에 대한 추상적인 감각을 얻었다. 동시에 대학은 죽었다는 교훈도 얻었다. 이미 기정사실화된 명제이지만 직접 눈앞에서 생명력을 잃어가는 대학을 보는 것은 달랐다. 현재의 대학생은 대학에 잠시 스쳐 가는 손님이다. 학생들은 더 이상 대학생으로서의 정체성을 느끼지 못하고, 우리가 속한 공간에 대한 고민도 하지 않는다.기자로 일하는 많은 순간 무력감과 마주했다. 글을 써도 사람들에
오피니언
정선아 대학·사회부장
2021.05.31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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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1일 한 권의 책이 출간된다. 가족의 피에 펜을 찍는 심정으로 썼다는 이 섬뜩한 책에는 이란 제목이 달렸다. 오직 예약판매만으로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이 책에 대한 정치권의 반응은 즉각적이며 극단적이다. ‘참으로 가슴 아프고 미안하다’, ‘조국의 시간은 우리의 이정표가 되어야 한다’는 호응부터 ‘또 뭐라고 혹세무민을 하려고 하는가’, ‘하여튼 이 친구의 멘탈은 연구대상’이라는 비난까지. 저자 조국 전 장관은 이유 불문하고 국론 분열을 초래해 죄송하다지만, 책 출간이 또 한 번의 국론 분열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오피니언
김민관 간사
2021.05.31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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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 강의가 보편화된 지 1년 반이 되어간다. 최근 백신 접종 시작과 함께 코로나 바이러스를 극복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진 탓인지, 그동안 집, 기숙사, 또는 자취방 안에서 온라인 강의를 듣는 답답함을 이제 더는 견디지 못하는 탓인지 모르겠지만, 캠퍼스를 오가는 학생들이 대폭 늘었다. 코로나 걱정도 잠시 덜어두고 오가는 학생들을 바라보자니 만감이 오간다. ‘그래 역시 캠퍼스에 학생들이 북적거려야 제맛이지!’ 하지만 기쁨은 잠시 이내 이상함이 느껴졌다. 학생들은 다니는데 너무 조용한 것이다. 그
오피니언
부대신문
2021.05.31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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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우리 학교 경영학과 디지털금융 BK21 사업단이 주관한 강연 ‘HR/IO의 현재와 미래’가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강연을 맡은 앤트힐 김영재 CTO는 인적 자원의 확보와 개발을 다루는 산업조직심리학(IO)과 인사관리(HR) 분야의 선배로서, 학생들에게 자신의 경험과 정보에 대해 공유했다.김영재 씨는 학부생 시절의 진로 고민으로 강의의 포문을 열었다. 심리학을 전공한 김영재 씨는 자신의 전공이 흔히 ‘취업이 걱정되는’ 분야였다고 털어놨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그는 산업 심리를 주요 전공으로 삼고, 연구자(Researcher)
오피니언
김민지 기자
2021.05.10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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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만나서 반가워! 자기소개 부탁할게.A.안녕! 나는 작년 2학기부터 핀테크 융합전공을 이수 중인 이광준(경영학 17)이야!Q.핀테크와 핀테크 융합전공이 생소한 친구들을 위해 간단한 설명 부탁해!A.핀테크(FinTech)란 금융(Finance)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첨단 정보 기술을 기반으로 한 금융서비스를 말해. 융합전공은 2개 이상의 학과·학부가 공동으로 개설한 학과로, 핀테크 융합전공은 복수전공이나 부전공의 형태로 이수할 수 있어. 핀테크 융합전공은 경영학과의 금융비즈니스 분야와 정보컴퓨터공학부의 ICT 분
오피니언
김민지 기자
2021.05.10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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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 정문 구경으로 피어난 담소우리 학교의 정문 사진이 학내 커뮤니티에 올라왔습니다. 하지만 사진 속 정문은 우리가 알고 있던 모습이 아닌데요. 효원문화회관과 지하 주차장이 생기기 이전의 사진이기 때문입니다. 당시에는 정문에서 커다란 시계탑이 보였는데, 이 시계탑은 학생들의 만남 장소로 활용됐다고 하네요. 학생들은 예전 정문의 사진을 보고, 서로의 감상을 나눴는데요. 학교 앞 거리가 지금보다 세련돼 보인다는 감탄과 여전히 시계탑이 자리를 지켜줬다면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댓글 창을 가득 메웠습니다. 우리 학교의 정문이 항상 초라
오피니언
부대신문
2021.05.10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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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 차원에서 드린 말씀입니다”. 대학에 진학하지 않은 청년에게 해외여행비 1,000만원을 지급하는 것이 어떠냐는 제안을 두고 논란이 커지자 이재명 지사가 내놓은 해명이다. 그러면서 브레인스토밍에서 나온 아이디어를 이렇게 왜곡하면 어떻게 토론이 가능하겠냐고 불만도 표했다. 물론 국가의 재정 지원에 있어 대학 진학자와 비진학자의 형평성을 고민해보아야 한다는 지적에 동의 못하는 바는 아니다. 반드시 대학을 갈 필요가 없는 사회를 만들어야 하지 않느냐는 문제제기 역시 충분히 공감한다. 그런 측면에서 해외여행비 1,000만원은 한번
오피니언
김민관 간사
2021.05.10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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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의 하락을 실감한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균열이 일었다. 일명 소신파로 불리는 이들이 당의 생존을 위해 ‘내로남불’ 태도에 대해 반성할 필요가 있다고 외쳤다. 이러한 움직임은 초선의원들의 입장문으로 시작됐다. 수뇌부에서 외면했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문제를 들쑤시며 당의 변화를 외친 것이다. 하지만 보복으로 돌아온 문자폭탄 세례에 개혁의 움직임은 주춤할 수밖에 없었다. 극성 당원들이 우르르 달려들어 ‘초선오적’이라거나, 등에 칼을 꽂았다며 도 넘은 욕설을 퍼부은 것이다. 소신파를 향한 무자비한 비난은 어느덧 일주일이 넘도록 이어
오피니언
정두나 편집국장·사회부장
2021.05.10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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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의 부재’, 현대 한국 사회를 상징하는 말이다. 우리 대학도 예외가 아니다. 얼마 전 연구처에서 주도한 교내 연구비 지급 관련 규정 개정과 관련하여 학내 게시판에서 작지 않은 소란이 있었다. 개정되는 규정이 학문 분야의 특성을 형평성에 맞게 고려하지 않았다는 항의성 메시지와 의견 수렴 과정이 충분치 않았다는 비판을 담은 단과대학 성명서들이 게시되었고, 연구처에서는 나름대로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 노력했고, 의견 수렴과정도 절차에 맞게 진행했다고 항변했다. 거기에 교수회에서 연구처장의 업무 처리 방식과 태도에 대한 비난성 게시물을
오피니언
부대신문
2021.05.10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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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들을 두려움에 떨게 만든 그들학내를 돌아다니는 목줄 없는 개들, 혹시 본 적이 있으신가요? 아마 이들을 본 학생들은 커다란 덩치 탓에 위협을 느꼈을 겁니다. 주인이 있는 개들인지, 혹시 사납지는 않을지 걱정스러웠을 텐데요. 이들이 지난달 23일 화학관에 사는 길고양이의 생명을 앗아갔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게시글을 읽은 학생들은 이전부터 학내를 돌아다니는 개들이 구성원들을 위협했다고 우려했는데요. 특히 부설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이들이 학교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는 만큼, 이 문제가 더욱 심각해 보이네요. 해결되지 않은 채 방치
오피니언
부대신문
2021.05.02 00: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