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전하는 필사본의 진위에 대한 논란은 현재도 진행 중이다. 역사학계에서 시작된 논쟁은 국문학계를 비롯해 학계 전반으로 확장됐다. 필사본이 어떤 과정을 거쳐 발견됐고, 진위에 대한 주장과 근거에는 무엇이 있는지 살펴봤다.자취 감췄던 , 모습을 드러내다신라 전제 왕권이 강화되던 7세기 말에서 8세기 초, 김대문은 화랑의 우두머리를 뜻하는 풍월주의 계보인 를 지었다. 현전하는 에 대한 기록은 에서 최초로 나타난다. 고려 인종 때(1145)에 편찬된 에는 ‘신라
는 대대로 화랑의 우두머리를 지내오던 가문의 자제, 김대문이 바라본 신라의 모습을 담은 책이다. 에 따르면 김대문은 신라 귀족의 자제로, 점차 유교화 되는 신라 정세에 반발을 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540년 위화랑조부터 681년의 신공조까지 이어졌던 화랑의 역사를 에 서술했다. 이를 통해 신라의 경제력 및 군사력의 강화와 함께 전제왕권의 기틀을 잡는 과정을 상세히 알 수 있다.32명의 풍월주를 통해 보는 화랑의 역사 필사본의 주 내용은 화랑의 우두머리인 ‘풍월주’들에 대한 것이다
그 날은 달이 밝았던 날이었으니까 이런 이야기로 시작한다면 어떨까. 고대 그리스의 수학자 겸 철학자인 피타고라스는 달을 포함한 우주의 모든 별들은 질서를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는 세상 모든 것들은 움직이면 소리가 발생한다는 점을 생각해볼 때 우주는 거대한 질서 잡힌 화음을 이루고 있는데, 자신은 그 경이로운 화음을 들을 수 있다고 했다. 그렇다면 저기 저 달은 무슨 소리일까. 짧은 파장일 테니 여성의 높은 목소리 정도가 되지 않을까. 달의 목소리를 듣지 못하는 건 꽤나 아쉬운 일이라는 생각을 했다. 아니, 그보다 더더
지난 9월 10일 교육부가 발표한 ‘2016년 교육부 예산안(정부안)’이 국회의 심의를 받고 있다. 총 51조 2,722억 원 규모의 예산안은 △유아 및 초·중등교육 △고등교육 △평생·직업교육 △교육일반 △사회복지 부문으로 나뉜다. 이 중 고등교육 부문에는 9조 2,322억 원이 배정된 상태다. 주요 재정지원 사업이나 국립대 운영지원을 위한 예산은 올해와 별다른 차이가 없었고, ‘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 육성사업’ 등 신규사업을 위한 예산이 늘어났다.고등교육 예산, GDP 1% 확보 가능할까 2016년 교육부 예산안(이하 예산안
● 할머니 장례 치르고 왔습니다얼마 전 할머니의 장례를 치르고 왔다는 효원인의 글입니다. 상주가 너무 울면 보기 안 좋다는 말이 생각나 장례를 다 치른 후에 펑펑 울었다고 했는데요. 할머니가 아프신 데도 바쁘고 피곤하다는 핑계로 찾아뵙지 않았던 게 후회된다고 전했습니다. 효원인들은 할머니가 보고 싶다는 글쓴이를 따뜻한 댓글로 위로하며 할머니, 할아버지와의 추억을 되새겼는데요. ‘글 보고 외할머니께 오랜만에 전화 드렸는데 마음이 따뜻해졌다’는 댓글이 눈에 띄었습니다. 여러분도 할머니, 할아버지께 안부전화 한 통 드려 보는게 어떨까요?
▲1984년 11월 24일 제894호 총학생회 부활 위한 총학생장 간선제로 선출해산됐던 총학생회를 부활시키기 위해 총학생장 선거가 실시됐습니다. 이번 선거는 학생들이 뽑은 각 단과대학의 선거인단이 총학생장을 선출하는 간접선거 방식으로 이뤄졌는데요. 4년 만에 투표가 진행된 만큼 선거가 제대로 진행될까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습니다. 실제로는 투표율이 85.7%를 기록한만큼 많은 학생들의 관심 속에서 치러졌다고 합니다. 하지만 간선제로 치러진 만큼 문제도 잇따랐습니다. 선거인단이 어떤 후보를 뽑을지 홍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
11월 23일 월요일· 미래인재개발원 '2015년도 효원인을 위한 심리힐링캠프 쉼' 신청마감· 겨울계절수업 수강정정 마감11월 24일 화요일· 제2도서관 오디토리움 영화 상영-시 간 : 15:30-장 소 : 제2도서관 1층 iCommons 내 오디토리움11월 25일 수요일· 교수학습지원센터 '학생 워크숍: 분노 조절 전략' 개최-시 간: 16:30~18:30-장 소: 양산캠퍼스 간호대학 세미나실 116호11월 26일 목요일· 교수학습지원센터 '신입생 공부의 지존 프로그램-시험관리 전략' -시 간: 16:30
지난 12일 우리 학교 성학관에서 창간 61주년 기념 강연회가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빠리의 택시운전사’로 유명한 언론인 홍세화 씨가 ‘지금, 우리를 생각하다. 한국 사회와 20대’라는 주제로 강의를 펼쳤다. 이날 100여 명의 청중들이 참석해 열띤 분위기에서 강연을 지켜봤다.강연은 지금의 한국 사회에 대한 분석으로 시작됐다. 홍세화 씨는 독일의 언론인 한스 피터 마르틴이 저술한 에 등장하는 ‘20대80의 사회’가 현재 한국 사회를 가장 잘 설명해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20대80의 사회’는 전체 인
제48대 총학생회(이하 총학) 선거가 내일(24일)부터 이틀간 실시된다. 이번 선거에 단독 출마한 ‘헤이! 브라더’ 선거운동본부(이하 선본)의 유영현(철학 11) 정후보와 양인우(물리교육 11) 부후보를 만나 공약과 학내 사안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총학 후보로 출마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유영현 정후보(이하 정) : 인문대학 학생회장으로 있었던 올해 △최우원 교수 사건 △대학구조개혁평가 문제 △故 고현철 교수 사건 등이 연달아 발생하면서 답답함을 느꼈다. 사건이 어느 정도 해결되는 성과도 있었지만, 제대로 매듭지어지지 못했기 때문
제48대 총학생회(이하 총학) 선거에 ‘헤이! 브라더(이하 헤이브라더)’ 선거운동본부(이하 선본)가 단독으로 출마했다. 헤이브라더 선본은 핵심 공약으로 ‘국립대를 국립대답게’, ‘학내 석면 제거’를 내걸었으며, 기타 공약을 △복지영역 △취업영역 △사회연대영역으로 나누어 제시했다. 핵심 공약으로 ‘국립대 문제 해결’ 제시… 학생 복지 소홀 우려도헤이브라더 선본은 ‘국립대를 국립대답게’라는 슬로건으로 핵심공약을 내걸었다. 교육부가 국립대의 자율성과 공공성을 훼손하고 있어 이를 저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국공립대학 연
국어국문학과에서 故 고현철 교수의 시집 를 재출간했다.기존의 초판본이 완판된 이후, 우리 학교 교수들의 지속적인 요청에 국어국문학과에서 시집을 재출간하게 되었다. 이는 고현철 교수 추모 사업의 일환으로, 판매 수익금의 일부는 고인의 추모 성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현재 우리 학교 교수들을 대상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구매 문의는 국어국문학과 사무실(051-510-1507)이나 이메일(pkorean@pusan.ac.kr)로 하면 된다.
리얼리티 쇼는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오디션, 게임 등의 장르로 거듭나면서 많은 사람들은 카메라 렌즈 앞에 자신의 삶을 노출시켰다. 지금은 카메라 렌즈를 통해 타인의 삶을 바라보는 것은 특별한 사건이나 독특한 경험이 아닌, 일상적 시청행위 중 하나로 인식되기에 이른다. 영화 (1999)는 미디어 테크놀로지의 변화가 한 개인의 삶을 어디까지 철저하게 감시하고 통제할 수 있는가, 그리고 이것이 바로 즐거움을 시청자에게 전달해주는 요소로 전락할 수 있는가를 이야기했지만, 지금은 이것이 일상화되었다
현재 우리 학교에서 복무 중인 일부 전문연구요원이 편법으로 복무 시간을 조작해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조사가 마무리되면 병무청으로부터 징계를 받을 예정이다. 지난달 27일부터 이틀간 병무청에서 ‘전문연구요원 불시 복무관리 실태조사’를 시행했다. ‘전문연구요원제도’는 이공계 석사 이상의 군 미필자에 한해, 병무청장이 지정한 곳에서 36개월 동안 근무하면 군 복무를 대체할 수 있는 제도다. 이들은 연구실에 출근할 때마다 연구관리 전산시스템(PIP)에 출근 등록을 해야 한다. 그러나 실태조사 결과 전문연구요원 55명 중
단과대학 8곳 및 동아리연합회 선거가 모두 단일 선거운동본부로 후보자 등록을 완료했다. 하지만 단과대학 5곳에서는 후보자가 나오지 않아 추후 학생회 활동을 이어나가는 데 차질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후보 출마한 단대 선거는 모두 단일 선본오는 24일부터 양일간 진행되는 학생회 선거를 앞두고 지난 16일 단과대학(이하 단대) 및 동아리연합회 선거 후보자 등록이 마감됐다. 후보자가 등록된 선거구는 동아리연합회와 단과대학 8곳으로 △인문대학 △자연과학대학 △경영대학 △약학대학 △예술대학 △간호대학 △나노과학기술대학 △생명자원과학대학이다.
우리 학교 회의실 및 강의실의 관리 주체가 복잡해 학내구성원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총학생회에서는 대학본부(이하 본부)와의 협의를 통해 강의실 대여 전산화 시스템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 우리 학교는 학내 구성원과 외부인들이 일정 절차를 거쳐 회의실과 강의실을 대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공간의 책임 주체나 대여 방식이 복잡해 이용에 어려움이 있다는 의견이 있다. 학내 지원·부속시설 A 직원은 “강의실이나 회의실을 대여할 때 책임 주체가 달라 불편함이 있다”며 “통합된 대여 관리 주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B(예
인간이 살아가는 곳에는 불균이 발생한다. 식량, 권력, 의무, 임금, 지역... 삶의 모든 분야에서 불균이 발생하지 않는 곳이 없다. 그 불균을 원천적으로 해소하면 행복한 세상이 도래할 것이라는 생각은 무지이거나 선동이다. 인간은 공평을 추구할수록 더 예민해지고 더 세심한 공평을 추구한다. 그래서 완전한 공평은 끝내 오지 않는다. 예를 들어 농지를 똑같은 면적으로 분배하면 공평한 것일까? 그건 농사를 지어보지 못한 사람이 하는 이야기다. 지형조건에 따른 토질과 생산량의 차이는 크다. 우리처럼 산곡이 많은 지형은 더 그렇다. 바로 경
우리 학교의 대학특성화 사업 1차년도 성과지표 달성 여부에 대한 자체 점검 결과가 나왔다. 자율지표는 모두 달성했지만 핵심 성과지표는 일부 달성하지 못했다.대학특성화 사업(이하 CK-1 사업)에 참여하는 대학들은 매년 한국연구재단에 성과지표 달성 여부 점검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한국연구재단 문인성 직원은 “대학이 사업신청을 할 때 연차별로 목표를 제시했으므로, 1차년도가 지나 결과보고를 요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우리 학교도 대학과 사업단을 대상으로 사업계획서에서 작성한 1차년도 성과지표 달성 여부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
정부의 일방적인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추진으로 인해 전국이 들끓고 있는 가운데, 정부와 여당은 이른바 ‘노동개혁 5개 법안’의 이번 정기국회 내 처리를 공언하고 나섰다.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의 추진과 마찬가지로 서둘러 밀어붙이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물론 고용불안과 일자리 부족이 우리 사회의 가장 중요한 현안인 상황에서 이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국민이나 당사자인 노동자들에 대한 충분한 설득이나 동의 없이 밀어붙이기식으로 추진되는 법안이나 정책은 원활히 진행되기도 어렵지만 그 과정에서 나타나는 분열과 갈등
해운대의 아득한 고층아파트들 사이, 담쟁이덩굴로 덮인 벽돌 건물이 하나 있다. 나무에 둘러싸여 도심 속 휴양지처럼 자리하고 있는 이곳은 바로 지방 최초의 사진전문미술관, ‘고은사진미술관’이다. 2007년에 개관한 고은사진미술관은 서울에 이어 지방 최초로 설립된 사진전문미술관이다. 고은사진미술관 이미정 큐레이터는 “동시대 예술에서 가장 현대적인 매체이자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이 사진”이라며 “수도권보다 사진문화가 덜 발달된 지역 주민들에게 사진이라는 매체를 알리기 위해 개관하게 됐다”고 전했다. 고은사진미술관은 의미 있는 전
지난달 21일부터 매주 목요일 밤, 관객이 주인공인 ‘모퉁이관객영화제’가 열리고 있다.겨울이 성큼 다가온 만큼 해는 일찍이 물러난 지난 19일 저녁, 중앙동 40계단이 있는 곳으로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40계단 근처에 자리한 ‘제1회 모퉁이관객영화제’ 입간판이 마치 관객을 마중 나온 것처럼 모퉁이극장의 입구를 알리고 있었다. 모퉁이극장은 영화의 제작자뿐만 아니라 관객의 힘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모여 탄생했다. 관객이 프로그래머가 되어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는 모퉁이관객영화제는 모퉁이극장 활동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것이다. 관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