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머니 장례 치르고 왔습니다
얼마 전 할머니의 장례를 치르고 왔다는 효원인의 글입니다. 상주가 너무 울면 보기 안 좋다는 말이 생각나 장례를 다 치른 후에 펑펑 울었다고 했는데요. 할머니가 아프신 데도 바쁘고 피곤하다는 핑계로 찾아뵙지 않았던 게 후회된다고 전했습니다. 효원인들은 할머니가 보고 싶다는 글쓴이를 따뜻한 댓글로 위로하며 할머니, 할아버지와의 추억을 되새겼는데요. ‘글 보고 외할머니께 오랜만에 전화 드렸는데 마음이 따뜻해졌다’는 댓글이 눈에 띄었습니다. 여러분도 할머니, 할아버지께 안부전화 한 통 드려 보는게 어떨까요?

● 팀플 하다가 ‘욱’해보신 분?
‘팀플’이라고 줄여 부르기도 하는 조별과제. 다들 한 번 씩은 경험했을 텐데요. 팀플을 하다가 ‘나무아미타불’을 수없이 외웠다는 효원인의 사연입니다. 발표를 담당한 자신에게, 바쁘다며 자료정리까지 해달라고 말하는 팀원 때문에 화가 났다는데요. 댓글에서는 ‘팀플에서 욱하는 것은 기본이다’, ‘팀플 따위 없어졌으면 좋겠다’ 등 공감을 표하는 의견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팀플은 혼자 하는 일이 아니라 같이 하는 일인 만큼,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 부산대 들어와서 딱 하나 아쉬운 점
여러분은 우리 학교에 얼마나 만족하시나요? 한 효원인이 ‘서울에 있는 대학에 가지 못했다고 자괴감에 빠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글을 올렸습니다. 글쓴이는 우리 학교가 성공의 날개를 달아줄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발목을 잡지는 않을 것이라며, 용기 있게 도전해보라는 조언을 했는데요. ‘정말 좋은 말이다’, ‘자랑스러운 모교라고 생각한다’ 등 동의하는 의견도 있었지만 ‘학생들 발목을 잡는 학교 맞다’, ‘그저 좋은 학교라고 생각하는 안일한 인식이 발전을 막는다’는 등 반대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좋은 학교란 무엇인가에 대한 효원인들의 생각과 기준은 모두 다른 것 같았는데요. 학교는 더 나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학생들은 학교에 자부심을 가지는 것이 가장 이상적일 것 같습니다.
김민관 기자 left0412@pusa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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