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에서 드시고 가시나요?” 카페에 방문해 음료를 주문하면 자동응답기 같은 질문이 따라온다. 매장 내에서는 일회용 잔을 이용할 수 없다는 명제는 어느덧 사회적 합의에 이르는 듯했다. 그렇게 2018년부터 시작된 정부의 ‘일회용품과의 전쟁’은 숱한 연기와 계도를 거쳐 시행만을 앞두고 있었다. 그러나 환경부의 일회용품 규제 철회로 우리의 테이블에 다시 종이컵이 나타나고 플라스틱 빨대가 허용됐다. ‘일회용 사회’의 부활이다.필자는 지난 4월 14일 세종시에서 열린 414기후정의파업의 현장을 취재했다. 당시 거리는 기후 변화의 심각함에
지난해 이맘때쯤 제55대 총학생회 Shall:We가 당선되며, 1년간 비상대책위원회로 운영되던 총학생회 체제가 막을 내렸다. 본지는 새로 들어선 Shall:We가 대학 언론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며 내건 ‘소통홍보국 신설’ 등의 공약에 자연스레 주목했다. 학생회가 비상대책위원회로 운영되던 시절, 총학생회와 소통을 하는 과정은 매우 험난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대가 무색하게 지난 1년 내내 Shall:We와의 소통은 삐걱거림의 연속이었다.당초 언론과의 대응을 맹점으로 신설된 소통홍보국 내 언론대응팀은 총학생회와 학내 언론의 가교 역할을
갑작스러운 정부의 R&D(연구개발) 예산 삭감 기조에 전국 기초과학 연구계가 혼돈에 휩싸였다. 우리 대학도 예외 없이 예산 삭감의 ‘칼바람’을 피하기는 어렵다는 우려가 나온다.지난 8월 2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24년도 주요 R&D 예산배분·조정안’ 및 ‘정부 R&D 제도 개선안’에 따르면 내년 전체 R&D 예산은 25조 9,152억 원으로, 올해 예산인 31조 778억 원보다 5조 원 이상 대폭 감소했다. R&D 예산은 1991년 이후 꾸준히 증가 혹은 유지 상태였으나, 33년 만에 삭감되는 것이다.■예산 삭감 ‘날
우리 대학 일반대학원의 총학생회를 결정하는 선거에 단독 후보가 입후보했다.지난 11월 28일 우리 대학 대학원 제4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중앙선관위)는 제4대 대학원 총학생회 선거에 단일 선거운동본부 ‘compass’가 입후보했다고 공지했다. 중앙선관위는 지난 11월 23일부터 24일까지 후보자 등록 접수를 받아 27일 후보자격 서류심사를 진행했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규정 상 결격 사유가 없는 후보를 공고했다.일반대학원 총학생회 선거는 총학생회(학부)·단과대학생회 선거와 별도로 진행된다. 제4대 우리 대학 대학원 총학생회 후보자 유세 기
제56대 총학생회 선거에 입후보한 기호 1번 선거운동본부 ‘다원’에 경고 1회가 추가됐다. 투표율 미달으로 학생회 선거가 내일까지 연장된 가운데, 다원에는 총 2회의 경고가 누적됐다. 오늘(30일) 오후 7시경 중앙선거관리위원회(중앙선관위)는 기호 1번 다원에 경고 1회조치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지난 11월 27일 이후로 선거운동기간이 종료됐으나 오늘(30일) 다원의 선거운동 포스터가 제5공학관에 부착돼 있다는 제보에 대한 조치다. ‘부산대학교 총학생회 선거시행세칙(세칙)’ 제33조는 '후보자 경고 3회 누적시 등록무효'를 명시하고
영화 (2023)의 도입부는 간결하고 소박하다. 운동장에서 뛰어노는 여고생들을 내려다보던 카메라는 교실로 들어와서는 창가 자리에 홀로 있는 세미(박혜수)를 비춘다. 이때 세미의 뒷모습은 배경에 장치된 거울 속에 비치고 있다. 여기에는 영화 전체를 통해 반복적으로 제시될 모티브가 엄격한 논리와 설계 하에 배치되어 있다. 창문 밖의 풍경에서 교실 안으로 넘어오면서 영화는 사각의 틀, 즉 어떤 폐쇄적인 상황에 가두어진 이들의 고립과 소외를 다룸과 동시에 창문을 경계로 그어진 이편과 저편, 나누어진 두 세계의 단절에 대한 이야기
2021년 12월 25일, 과학자들을 한껏 들뜨게 하는 사건이 있었다. 그날은 크리스마스였다. 그러나 과학자들이 흥분한 건, 크리스마스가 아니었다. 바로 그날, 프랑스령 기아나의 쿠루에 있는 유럽 우주국 소속 우주 센터에 지구에서 150만 킬로미터 떨어진 ‘라그랑주 점’을 향하여 로켓 아리안 5호를 쏘아 올린 것이다. 이 로켓에는 1990년에 지구궤도를 돌면서 우주의 신비를 우리에게 전해줬던 허블 망원경을 대체할 새로운 망원경이 실려 있었다. 이름은 ‘제임스웹’ 망원경이었다.라그랑주 점은 태양과 지구의 중력이 평형을 이루는 곳으로
우리 대학 총학생회 및 단과대학 선거가 개표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하루 연장된다.지난 28일부터 30일(오늘)까지 진행된 총학생회 및 단과대학 선거 결과, 다수의 단위가 투표율 50%를 채우지 못했다. 총학생회 투표율은 47.436%(오후 6시 20분 기준)에 그쳤으며, △경영대학 △경제통상대학 △공과대학 △생활과학대학 △약학대학 △예술대학 △의과대학 △인문대학 △자연과학대학 역시 과반을 확보하지 못했다. 해당 단위들을 포함해 현재 투표율이 미달인 단위는 총 40개다.이에 30일(오늘) 오후 6시 21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중앙선관위
우리 대학이 법정 의무 교육인 ‘폭력예방교육’의 이수율이 저조해 ‘부진기관’에 선정될 위기에 처했다. 인권센터가 독려에 나섰지만 당장 이수율을 끌어올릴지 미지수다.최근 우리 대학 인권센터는 공문을 통해 법정의무교육인 ‘폭력예방교육’의 이수율이 아직 학생 16%, 전임교원 49%에 불과하다며 학내 구성원이 교육에 참여해줄 것을 각 학과에 당부했다. 대학의 폭력예방교육 이수율이 재학생 50%, 전임교원 75%에 미치지 못할 경우 여성가족부(여가부)는 해당 대학을 ‘부진기관’으로 판단하고 언론 공표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지난 20
“향후 로봇은 치안 유지에 큰 기여를 할 것입니다.” 로봇과 드론의 역할이 치안 유지까지 확장되며 첨단 치안 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기술을 연구하는 연구진들과 실제로 활용하는 경찰들이 모여 토론하는 장이 열렸다.지난 11월 27일 부산경찰청 대회의실에서 ‘로봇·드론 치안 활용 및 관련 법제 개선 방안’을 주제로 부산경찰미래치안 컨퍼런스가 열렸다. 우리 대학과의 협력으로 부산경찰청이 주최한 컨퍼런스에는 △경찰 △교수 △부산 지역 대학생 등 160여 명이 참석해 첨단 치안 시스템의 구축에 대한 학술적 논의를 나
A Study Abroad Fair that provided information about study-abroad programs and an opportunity to enjoy international cuisine was held at the Siwol Square in Pusan National University (PNU). Many students enjoyed a variety of activities.On November 22nd, PNU International held the Study Abroad Fair an
The Faculty Council (FC) of Pusan National University (PNU) has postponed the discussions on granting part-time lecturers the right to vote for PNU president until the next election. This means that lecturers will not be given voting rights in this year’s presidential election.To sum up the reports
우리 대학에서 공부하고 있는 외국인 학생들의 생생한 고향이야기를 듣는 시리즈 ‘Explore the world.’ 이번에 만나볼 주인공은 미얀마에서 온 찬 미얏 윈트(ချမ်းမြတ်ဝင့်)(경영학, 23) 씨다. 미얀마는 동남아시아에 위치해 우리나라 국토 면적 기준 약 6.7배의 광활한 땅을 보유한 국가다. 기원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문화적 역사를 가진 미얀마는 아름다운 절과 전통 음식 문화가 풍부한 나라다. 는 지난 8월 16일 찬 씨와 진행한 대면 인터뷰에서 미얀마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
경제 뉴스를 쉽게 전하는 뉴스레터 ‘너겟’이,효원인이 무지개문을 넘어 사회에 나아가기 위해꼭 필요한 경제 뉴스를 전하는 코너입니다.얼마 전부터 홍콩과 딱 붙어있는 주가연계증권(ELS)에 투자한 사람들의 돈이 싹 사라질 수 있다는 무시무시한 말이 돌고 있어요. 이에 금융권도 투자자들도 바짝 긴장하고 있어요. 몇 년 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거든요. ELS가 어떤 상품이길래?주가연계증권(Equity Linked Securities·ELS)은 주가 지수·개별 주가가 움직이는 거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지는 금융상품이에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게임과 영화, 스포츠 등에서 정치적 올바름(PC, Political Correctness)이 가미되며 관련 논쟁이 끊이질 않는다. 우리 세대 학생들은 이에 대해 어떻게 인식하고 있을까. 는 지난 11월 15일 ‘정치적 올바름 간담회’를 열고 우리 대학 학생들은 PC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의견을 들었다. 참석자는 △사회과학·인문 계열을 전공했는가 △사회과학·인문 주제의 토론 활동을 수행한 경험이 있는가 △‘정치적 올바름’에 대한 관심이 있는가 등의 기준으로 선정했다.참석자들은 다양성과 포용성을 지향하는 정치적 올
지난 10월 24일 게임 가 중동판매를 위해 LGBTQ(성소수자를 칭하는 약어)을 상징하는 요소를 검열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인섬니악 게임즈’가 개발 당시에는 넣은 LGBTQ 요소를 중동에서는 삭제해 발매했다는 것이다. 일부 누리꾼들은 “정치적 올바름(PC)을 위해 억지로 집어넣은 요소를 판매량을 위해 포기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PC적 요소를 사용하는 것만으로 의미가 있다”는 주장도 일었다.이처럼 게임, 영화, 음악 등 미디어에 정치적 올바름(PC, Political Cor
가가호호 술을 빚던 우리네 전통이 청년을 만나 다시 피어나고 있다. 청년들의 아이디어는 전통주 시장의 새로운 활력이 돼 시장을 견인한다. 전통주를 사랑해 마지않는 그들은 즐겁고 좋아하는 일이라는 이유로 고된 작업들을 묵묵히 이어나간다. 지금도 곳곳에서 수많은 ‘명인’들이 성장하고 있다.부산에서 태어나 일찍부터 ‘귀농’을 꿈꾼 청년이 있다. 우리 술을 좋아해 20대부터 직접 술을 빚기 시작했으나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만화 ‘식객’을 보고 시작한 전통주 양조에 오기가 붙었다. 그로부터 10년, 갖은 연구와 실험 끝에 달을 품은 ‘일월
In recent times, the discovery of bed bugs in Busan has heightened concerns among citizens. In response to this, Pusan National University (PNU) has also taken measures to address the bed bugs issue, particularly in the PNU dormitories. According to PNU dormitories on November 23rd, for four days fr
빛나는 청춘들의 동아리 협업 프로젝트! 그대 부대의 희망이어라 세 번째 프로젝트! 사진 동아리 ‘사진예술연구회’와 함께 하는 배틀 스냅샷 in 부산대 그 두 번째 이야기 上편 보러가기 : https://youtu.be/2nios-bkySk 기획•제작 : 김소영, 이지민, 문선미, 허조은 기자편집 : 김소영, 이지민, 문선미, 허조은 기자 더 많은 영상 보기 : https://www.youtube.com/@channelpnu ▶사진예술연구회 인스타그램https://www.instagram.com/film_in_luv ▶부산대언론사 채
케이팝 가수의 노래를 세계적 가수 브루노 마스가 부르는 영상이 화제를 모았습니다.브루노 마스가 실제로 부른 게 아니라 사람의 목소리 정보를 학습한 AI의 목소리로 만든 가짜 영상이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실제 가수가 부른 것 같은 목소리에 신기해합니다.AI 기술이 이처럼 비약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건 기존의 저작권 자료들을 대량으로 수집하여 학습한 결과 덕분입니다.이를 두고 AI가 학습을 위해 수집하는 저작권을 보호해야 한다는 의견과 AI 기술의 발전이 우선이라는 의견이 갈리고 있습니다.AI 업계는 AI 학습 과정에서의 저작물 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