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이 발표된 11월 30일 학생회 선거 실시간 투표율(오후 6시 42분 기준). [출처: 학생지원시스템 홈페이지 갈무리]
연장이 발표된 11월 30일 학생회 선거 실시간 투표율(오후 6시 42분 기준). [출처: 학생지원시스템 홈페이지 갈무리]

우리 대학 총학생회 및 단과대학 선거가 개표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하루 연장된다.

지난 28일부터 30일(오늘)까지 진행된 총학생회 및 단과대학 선거 결과, 다수의 단위가 투표율 50%를 채우지 못했다. 총학생회 투표율은 47.436%(오후 6시 20분 기준)에 그쳤으며, △경영대학 △경제통상대학 △공과대학 △생활과학대학 △약학대학 △예술대학 △의과대학 △인문대학 △자연과학대학 역시 과반을 확보하지 못했다. 해당 단위들을 포함해 현재 투표율이 미달인 단위는 총 40개다.

이에 30일(오늘) 오후 6시 21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중앙선관위)는 사건 결정문을 통해 12월 1일까지 투표 기간을 연장한다고 밝혔다. 투표 시간은 동일하게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이는 '부산대학교 총학생회 선거시행세칙(세칙)' 제26조에 따른 결정으로 투표율이 50%에 미달하는 경우 중앙선관위의 논의를 거쳐 전체 투표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이번 결정으로 이미 50%를 넘긴 단위 역시 함께 하루가 연장된다.

선거가 무산될 우려도 배제할 수 없다. 세칙 제58조에 따르면 기간 1회 연장에도 전체 선거권자의 절반 이상이 투표하지 않으면 선거를 무효로 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오는 12월 1일 오후 7시까지도 투표율이 50%를 넘지 못하면 선거가 무산된다. 이 경우 당선자 없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운영되며, 보궐선거를 기다려야 한다. 현재 총학생회 선거는 50%를 넘기 위해 2.511%(약 880명)의 투표율이 필요한 상황이다. 중앙선관위는 투표를 독려하는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채널PNU> 2023년 11월 29일 보도).

저작권자 © 채널PNU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