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교수회, 글로컬대 사업에 대한 교수 의견 설문
-우리 대학 교수 350명 참여
-전체의 72.6%가 부산교대와의 통합에 찬성
-"학내 구성원에 대한 충분한 설명은 부족해"

우리 대학 교수회는 지난 5월 25일부터 27일까지 우리 대학 교수 350명을 대상으로 ‘글로컬대학30(글로컬대)’ 사업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 설문조사는 지난 5월 24일 대학본부에서 실시한 글로컬대 사업 설명회와 관련해 대학본부가 구성원들과 충분한 논의와 의견 수렴과정을 가졌는지, 교수들의 관심은 어느 정도인지를 확인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설문 결과는 지난 5월 29일 대학본부와 교수들에게 공지됐다.

우리 대학 교수 350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 25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 글로컬대 사업 관련 인식 설문조사. (c)전형서 기자
우리 대학 교수 350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 25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 글로컬대 사업 관련 인식 설문조사. (c)전형서 기자

우리 대학 교수의 대부분은 우리 대학이 글로컬대 사업에 참여한단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 설문 응답자의 92.3%가 우리 대학이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것을 알고 있다고 답했다. 사업 참여에 대한 반응도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우리 대학이 글로컬대 사업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72%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반대 의견과 잘 모르겠다는 응답도 각각 14.3%와 13.7% 있었다.

부산교대와의 통합에 있어서도 긍정적 반응이 주를 이뤘다. 설문 결과 응답자의 72.6%가 통합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19.7%가 반대 의사를 표했고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7.7%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사안에 대한 우리 대학 학생들의 반응과 상반되는 수치다. 우리 대학 학생을 대상으로 <채널PNU>가 지난 5월 22일부터 25일까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통합에 반대하는 의견이 73.7%로 나타났다(<채널PNU> 2023년 5월 30일 보도).

하지만 해당 사업에 대한 대학본부의 홍보 및 안내가 충분치 않았다는 의견이 69.8%의 높은 비율로 집계됐다. 해당 질문에 대해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4.9%로 나타났으며 충분했다는 응답은 15.2%에 불과했다. 충분한 설명이 없었단 지적은 지난 5월 24일 글로컬대 관련 설명회 개최 이후 꾸준히 제기됐다. 설명회에 참석한 한 교수는 “사업에 대해 학과 학생들도 온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소통이 되었다고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채널PNU> 2023년 5월 26일 보도).

아울러 교수 대부분은 추후 계획 수립에 있어 구성원들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었다. 응답자의 82.6%가 오는 6월 중순 예비선정 이후 제출할 본 계획서의 내용에 대해 학내 구성들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에 우리 대학 글로컬대 혁신 추진 TF 역시 지금까지 학내 의견 수렴이 충분하지 못했음을 인정하고 본지정 실행계획서에는 수렴 결과를 포함하겠다고 밝혔다(<채널PNU> 2023년 6월 1일 보도).

해당 설문조사에는 △공과대학(19.3%) △사범대학(17.0%) △자연과학대학(9.2%) △인문대학(8.4%) △의과대학(7.8%) △생명자원과학대학(6.9%) △정보의생명공학대학(4.9%) △예술대학(4.3%) △사회과학대학(4.3%) 등을 비롯한 20여 개의 단과 대학 교수·부교수·조교수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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