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컬대학 사업 설명회 열려

 

글로컬대학 사업 신청을 앞두고 대학가가 들썩이는 가운데 우리 대학은 지난 5월 24일 ‘글로컬대학’ 사업 관련 설명회를 열었습니다.

학내 구성원 100여 명이 참석한 이번 설명회에서 대학본부는 교육부가 추진하고 있는 ‘글로컬대학’ 사업과 관련해 우리 대학의 혁신 방향과 추진 현황 등을 소개했습니다.

교육부는 지난 4월 학령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에 대응하고자 대학 교육을 혁신할 ‘글로컬대학’ 30곳을 비수도권에서 선발해 육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업에 선정되면 각종 규제 완화와 같은 특례는 물론, 교육부로부터 5년간 약 1,000억 원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장덕현 / 기획처장]

“기존에 다른 사업들에서 하던 자잘한 그런 대학의 변화 이런 걸로 안 된다...”

“크게 해서 담대한 혁신하는 대학들을 선정하겠다는 게 교육부의 안입니다.”

교육부는 올해 10개 대학을 선정하고 오는 2026년까지 30개 대학으로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사업을 희망하는 대학은 오는 31일까지 교육부에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신청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우리 대학은 교육부가 이 같은 계획을 발표한 지 이틀이 지난 4월 20일, 부산교대에 사업 공동 지원을 제안했습니다.

2개 이상의 대학이 통합을 전제로 사업에 신청할 경우 통합 지원금 등 교육부의 재정 지원이 추가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장덕현 / 기획처장]

“부산교대와의 통합 논의를 이번 글로컬대학 사업을 계기로 다시 한번 해보면 어떨까…”

“(통합하면) 사업비가 1.5배 이상 증액이 되니 실제 우리가 받는 사업비보다 많은 걸 받게 되잖아요.”

“그래서 이 사업비의 상당 부분은 교대에 투입할 용의가 있다.”

설명회 참석자들의 관심사는 단연 교대와의 통합이었습니다.

통합 논의가 한 달 새 급하게 재개되다 보니 의견을 충분히 전달할 수 없었던 학내 구성원들은 여러 우려를 드러냈습니다.

[A / 사범대학 교수]

“사범대 교수들이 이 이야기를 처음 들은 게 학교로부터가 아니고 언론 기사를 통해서 처음 접했기 때문에…”

“소통을 많이 하고 있다고 선언하고 장담하고 이야기는 하셨지만 실질적인 학생과의 소통은 없었고”

[최용권 / 사범대학 학생회장]

“부산교대의 반발에 앞으로 어떻게 대처하실 건지 궁금합니다.”

[장덕현 / 기획처장]

“그건 교대 내부 문제라서…”

“저를 만나겠다면 만나줄 용의가 있는데 그쪽에서 학생들이 반발하는 문제를 저희가 어떻게 해결할 방법은 없는 것 같습니다.”

교수회는 교수들을 상대로 이번 사업과 관련한 설문 조사를 실시해 31일 전까지 대학본부에 전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정구 / 교수회장]  

“교대랑 통합하자고 MOU 작성할 때 우리 교수님들한테 학생들한테 하나도 물어보지도 않았습니다. 

“그 MOU 작성한 걸 바탕으로 해서 지금 교대랑 통합하자고 한 거예요.”

“우리가 지금 전혀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고 합의도 없고 그러면 구성원들의 협조도 없을 겁니다.”

이날 대학본부는 사업 핵심 계획으로 부산교대와의 사업 공동 신청, 첨단 융합 의생명 R&D 복합단지 조성, 다양한 교육선택권 보장, 동남권 거점형 산학협력 허브 구축을 제시했습니다.

이어 예비지정을 통과한 다음 본지정 신청서를 구체적으로 작성하게 되면 더 많은 의견 수렴과 함께 통합 논의를 본격적으로 이어가겠다고 전했습니다.

PUBS 뉴스 김민성입니다.

 

취재 : 조승완 기자

촬영&편집 : 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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