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직원 등 설문조사 결과
-찬성 53%·반대 47% 비등
-학부생 63.5% 반대 답해

부산교육대학교와의 통합을 전제로 정부 글로컬대학 30 사업의 본지정을 앞둔 우리 대학이 학내 구성원을 대상으로 의견 수렴에 나선 결과 학생 반발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대-부산교대 통합 추진 투표 결과. (c)윤지원 기자
부산대-부산교대 통합 추진 투표 결과. (c)윤지원 기자

지난 13일 우리 대학 기획평가과는 우리 대학과 부산교대와의 통합 추진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9월 7일과 8일 이틀 간 진행된 투표에 △전임교원 △직원 △조교 △학부생 △대학원생 4,283명이 참여했다.

전체 투표 결과는 찬성과 반대가 비등한 수준으로 양분됐다. 기획평가과가 공개한 자료를 보면 통합에 찬성한 인원은 2,259명(53%), 반대한 인원은 2,024명(47%)으로 나타났다. 참여 구성원은 △학부생 2,360명 △대학원생 985명 △전임교원 540명 △직원 286명 △조교 112명으로 학부생의 참여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 가운데 학부생의 63.5%가 통합에 반대하며 학생 반발은 여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반대 인원은 1,500명으로 찬성한 860명의 두 배 수준에 가까운 것으로 집계됐다. 이난 지난 5월 <채널PNU>가 부산대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와 유사하다. '부산대·교대 통합 관련 학내 의견 조사'(571명 참여)에 따르면 73.7%(421명)가 통합 결정에 반대했다.

반면 다른 학내 구성원 집단들은 과반수가 통합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임교원(찬성 468명·반대 72명) △직원(찬성 240명·반대 46명) △조교(찬성 90명·반대 22명) △대학원생(찬성 601명·반대 384명)의 수치다.

이번 투표 결과는 글로컬 사업 추진 본지정 계획서에 반영된다. 기획평가과 관계자는  “투표에 반영되지 못한 의견도 함께 담고자 추가적 설문조사를 통해 학내 구성원의 의견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일각에선 여전히 모든 구성원의 의견을 반영하고 있지 않단 지적이 나왔다. 투표 참여 가능 대상 중 비전임 교원은 제외됐기 때문이다. 비전임교원 측은 학교 게시판에 입장문을 게시하는 등 부당함을 호소했다. 이에 기획평가과 관계자는 “다른 대학의 사례도 참고해 투표 참여 대상을 정한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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