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K브릿지(부산 연제구)
-알리바바닷컴 공식 파트너
-국내 B2B 사업 이어 세계로
-홍성용 대표, 경험의 힘 강조

‘STAR:T UP’은 스타와 스타트업을 잇는다는 의미로,

학내 구성원에게 유용한 창업 정보를 제공하는 코너입니다.

<채널PNU>와 부산대학교 창업지원단이 함께합니다.

몇 번의 클릭만으로 국내외 기업 간 거래(B2B)가 가능한 플랫폼을 제공하는 기업이 있다. 부산 연제구에 본사를 둔 기업 ‘CK BRIDGE(CK브릿지)’다. CK브릿지는 글로벌 B2B 기업과 연계하며 국내 기업의 원활한 해외 진출을 돕고 있다.

<채널PNU>는 지난 8월 24일 CK브릿지 홍성용 대표를 본사에서 만나 국내 B2B 기업으로서의 성장과정을 비롯해 해당 사업의 특장점, 창업하려는 대학생을 위한 조언을 들었다. CK브릿지는 우리 대학 창업지원단에서 지원하는 ‘2022년 창업중심대학 도약기 창업기업’으로 선정돼 고도화 지원을 받은 바 있다.

지난 8월 24일, CK BRIDGE에서 만난 홍성용 대표. [최유민 기자]
지난 8월 24일, CK BRIDGE에서 만난 홍성용 대표. [최유민 기자]
CK BRIDGE에서 제공하는 소싱루트 서비스. [CK BRIDGE 제공]
CK BRIDGE에서 제공하는 소싱루트 서비스. [CK BRIDGE 제공]

■국내를 넘어 세계 연결고리로

2017년 부산에서 시작된 CK브릿지 한국 본사는 국내 기업 간에 교류가 부족한 문제에 주목했다. 창업 당시 국내 B2C(기업과 소비자간의 거래) 사업은 시장에 다수 존재했던 것에 반해 B2B는 사업 자체가 어려워 섣불리 시도하는 기업이 부족했단 것이다. 기업 간의 연결고리 마련에 필요성을 느낀 홍 대표는 당시 근무하던 부산테크노파크를 퇴사하고 CK브릿지를 창업했다. 그의 도전 의식도 한 몫했다. 홍 대표는 “45세가 되자 무언가 선택하지 않으면 앞으로 도전을 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국내 블루오션으로 꼽힌 B2B 사업에 뛰어든 CK브릿지는 세계적으로도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 2018년엔 글로벌 B2B 기업인 알리바바닷컴의 한국 공식 파트너사로 선정돼 올해로 6년째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CK브릿지는 세계적으로 3억 명 이상의 바이어와 2억 개 이상의 상품을 연결하는 알리바바닷컴으로의 입점 확보를 통해 국내 기업의 국외 진출을 지원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스톱 서비스를 통해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입점 이후 운영과 교육까지 지원한다. 홍 대표는 “CK브릿지 알리바바 사업부에서는 기업인증 절차 지원과 같은 기본적인 부분부터 바이어들이 제품을 검색했을 때 좋은 인식을 줄 수 있는 기법, 노출을 늘릴 수 있는 기법 등 실무적인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K브릿지는 알리바바닷컴 파트너 사업을 통해 얻은 노하우를 기반으로 해외 기업과의 교류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소싱루트’란 사업 아이템을 고안했다. 그동안 국내 기업들은 해외 업체에 위탁 생산을 맡길 경우 △언어 소통 문제 △과도한 수정으로 인한 의뢰와 결과물의 불일치 △환율차이로 인한 손해 등 많은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이에 소싱루트는 △현지 생산 스케줄 관리 △신뢰도 높은 공장 선별 △토큰 구매 방식으로 환율 손해 예방 등의 해결책을 마련했다. 홍 대표는 “첫 생산 이력이 차후 생산에 반영되도록 해 정보 보완과 연속성을 높이는 방식도 마련했다”며 “이러한 경쟁력을 기반으로 CK브릿지는 유니콘 기업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다양한 경험, 주저하지 말길

한편 홍 대표는 창업하려는 학생들에게 세 가지 조언의 말을 전했다. △조직 경험 △통찰력 △해외 경험이 중요하단 것이다. 그는 조직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조직을 운영하는 노하우는 실제 조직 내에서의 경험에서만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원하는 분야에 먼저 취업해 보길 권한다”고 전했다. 이어 “창업 초기에는 여러 가지를 동시에 통찰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며 “다양한 아이템을 수익모델로 만드는 데에 집중하고 돈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어야만 창업에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CK브릿지처럼 글로벌 창업을 하려는 학생들에게는 학생 때부터 적극적으로 해외 경험을 가질 것을 권했다. 홍 대표는 “사실 해외라고 별다른 건 없지만 새로운 나라, 민족, 인종을 많이 접해보지 않았다면 글로벌 시장에 나섰을 때 눈에 보이지 않는 장벽이 있기 마련”이라며 “미세한 소통 차이가 전반적 교류의 뉘앙스를 만들고 비즈니스의 한계를 만들어 내기도 하니 해외로 나가는 것을 주저하지 말고 경험해 보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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