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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주익 씨가 못해 봤던 일, 너무나 하고 싶었으나 끝내 못했던 내 발로 크레인을 내려가는 일을 꼭 할 겁니다”. 지난 1월 6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부산지역본부 김진숙 지도위원(이하 김진숙 위원)이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85크레인에 오른 다음날 했던 말이다. 그는 이 말을 309일 후 지키고야 말았다. 그가 크레인을 한발 한발 내딛으며 내려와 환호에 가득찬 함성들에게 전했던 가장 짜릿한 말은 “웃으면서 끝까지 함께 투쟁!”. 이 짜릿한 모든 순간을 독자에게 전하기 위해 부대신문이 또다시 영도를 찾아갔다. 지난 1월 6일 전국
오피니언
이아인 편집국장
2011.11.13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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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소호(Soho), 파리의 몽마르뜨 언덕, 모스크바의 아르바트…. 이곳들의 공통점은 과거 예술인들이 모여들어 유명해졌으나 지금은 예술과 자본의 경계가 모호하게 변질된 곳이라는 것. 이 유명한 관광 명소들과 비슷한 운명이지만 많이 알려지지 않아 조금 더 ‘가슴 아픈’ 곳이 있다는 소식에 상하이에 위치한 모간산루 종합예술단지 M50(이하 M50)을 찾아갔다. 정문에서 바라본 M50은 시각적 충격을 줬다. 붉은 벽돌과 낡아서 곧 깨질 듯한 창문으로 이뤄진 옛 공장건물 사이에 세련된 미술작품들이 걸려 있었다. 도저히 공존
기획
이아인 기자, 정종현 객원기자
2011.11.13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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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며는 삼각산이 일어나 더덩실 춤이라도 추고 한강 물이 뒤집혀 용솟음칠 그날이 이 목숨이 끊지기 전에 와주기만 하량이면… -심훈 - 그날은 높은 파도를 안고 달려오는 남색 바다가 떠오르는 날이었다. 부쩍 차가워진 바람, 비가 쏟아질 듯한 하늘에도 비장한 표정으로 넉넉한터를 지키고 있는 5,440명의 학생들과 바람에 휘날리는 학과의 깃발들 때문이었다. 부대신문 1427호에도 보도된 바 있듯이 처음에는 학생총회에 대한 총학생회(이하 총학)의 홍보가 효율적이지 못해 학생총회가 성사될 수 있을
오피니언
이아인 편집국장
2011.09.27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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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생한 일본의 대지진과 쓰나미, 방사능 유출 참사로 인해 전세계가 놀랐다. 우리나라 국민들은 일본과 지리적으로 가깝기에 더욱 놀랐을 것이다. 그러나 한국 사람들이 스스로에게 놀랐던 것은 가깝고도 ‘먼’ 일본을 위해 두 팔 걷고 도와주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16일 서울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주회로 열린 961번째 수요시위에는 평소와 달리 조용했다. 위안부 피해자들이 일본 정부의 사과와 배상을 요구하는 구호 대신 일본 도호쿠 대지진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의미로 묵념이 진행됐던 것이다. “죄는 미워도 사람은
오피니언
이아인 편집국장
2011.03.21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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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의 서북쪽, 사우스셰틀랜드제도 킹조지 섬(넬슨 섬 포함)에는 세종기지를 포함한 8개국의 남극기지가 운용되고 있습니다. 현재 남위 60도 이남에서 상주기지를 운용하고 있는 나라가 20개국에 불과하다는 점을 상기한다면, 이곳은 남극에서도 연구 활동이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상대적으로 남미대륙과 가깝다는 이유 때문인지 1954년 아
사회
최경호(정보컴퓨터공 01, 졸업)
2011.03.20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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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에는 북극곰, 남극에는 펭귄. 이처럼 지구의 양극을 대표하는 동물이 또 있을까요? 빙하를 배경으로 하얀 눈 위에 서있는 팽귄은 귀여우면서도 늠름하기까지 합니다. 그만큼 남극에서 보는 펭귄은 월동대원들의 가슴을 설레게 합니다. 실로 펭귄은 남극의 신사답게 얼음 위를 잘도 걸어 다닙니다. 양 날개로 어설프게 균형을 잡고 뒤뚱뒤뚱 걸어가고 있는 모습을 보고
사회
최경호(정보컴퓨터공 01, 졸업)
2011.03.12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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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사회에 큰 파장을 몰고온 고 최고은 작가의 아사(餓死) 소식. “창피하지만 며칠째 아무것도 못 먹어서 남는 밥이랑 김치가 있으면 저희집 문 좀 두들겨 주세요”라는 쪽지를 옆집에 붙인 채 최 작가는 경제대국 10위권에 ‘입성한’ 대한민국에서 굶어 죽었다. 이 죽음은 ‘돈 많은 자에게는 돈을, 돈 없
커버스토리
이아인 기자
2011.03.06 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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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더욱 부각되고 있는 혐한 사태. 한국에 대한 전반적인 악감정을 뜻하는 혐한은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에서 조금씩 그 머리를 들고 있다. 이러한 혐한 감정이 발생하는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정치·문화적인 측면에서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우리에게 알려진 대만의 혐한 현상은 선거철을 맞이해 정치세력에 의해 확대된
사회
이아인 기자
2011.02.14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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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언론의 위기’가 계속 되고 있다. 이에 관해 우리학교의 언론사 부대신문, 부대방송국, 효원헤럴드가 만나 대학언론의 정체성과 각자가 가지고 있는 고민 등을 진솔하게 털어놓는 시간을 가졌다. 좌담회에는 부대신문 김성진(국어국문 4) 편집국장, 한상빈(신문방송 2) 대학부 정기자, 부대방송국 손보경(국어국문 3) 편집국장, 김민우(경영 2) 보도부장, 효원헤럴드 김신애(나노과학기술 2) 편집국장, 배대우(나노과학기술 2) 취재부 정기자가 참가했다.대학생을 위해 존재하는 대학언론, 독창적인 시각이 필요해부대신문: 대학언론은 대학생을
기획
이아인 기자
2011.02.14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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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만 있는 음식이 맛있어서 음식여행 오는 사람들을 많이 봤어요”라고 자부심을 느끼는 최인화(식품영양 4) 씨. 시민들을 뿌듯하게 만드는 부산의 음식, 그 중 부산에서 태어나 타 지역까지 알려질 정도로 유명하고 맛있는 음식은 무엇이 있을까. 부평동, 남포동 일대에는 자갈치시장, 국제시장이 있다. 남항과 가까운 이곳의 음식에는 해산물
사회
이아인 기자
2011.02.1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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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자원연구소(WRI)의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1인당 연간 커피소비량은 1.8kg로 ‘커피공화국’이라는 수식어가 붙기도 한다. 현대인의 일상과 함께 하는 커피는 어떻게 우리 곁으로 오게 됐을까. 커피는 ‘커피벨트’라 불리는 적도 근처 저개발 국가에서 생산된다. 이 국가들은 많은 커피를 수출하지만 여전히 빈곤을
사회
이아인 기자
2011.02.14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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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바른 언론의 중요성을 공감하는 여러 시민단체와 네티즌들의 주최로 ‘2010 부산언론문화제’가 우리 학교 대학로에서 열렸다. 가로변에는 기성 언론들의 잘못된 행태와 자유가 억압된 언론 현실을 나타낸 판넬 및 사진들이 전시돼 있었다. 또한 무대에는 ‘언론이 바로 서야 나라가 산다’ 등의 깃발이 펄럭이고
사회
이아인 기자
2011.02.14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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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우리 학교의 ‘기성회비 편법 사용 의혹’에 대해 본부가 해명에 나섰다. 이 논란은 지난 9월 28일, 교육과학기술부가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한 ‘2002~2008 기성회계 세출결산 대비 급여보조성 인건비 현황’을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김춘진 의원이 공개하면서 시작됐다. 이는 전국의
커버스토리
이아인 기자
2011.02.14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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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생각하기에 인턴기회를 잡을 수 있었던 가장 중요한 조건은 면접에서 보여준 자신감 넘치는 태도라고 생각한다. 분명 면접에서 나보다 더 높은 토익점수를 가진 사람도 있었고 더 뛰어난 영어회화 실력을 지닌 사람도 있었다. 그러나 나는 자신감 있는 태도로 면접을 보았고 그 당당한 태도가 내가 맨하튼에 갈 수 있게 된 이유라고 생각한다.하나은행 뉴욕지점 인턴
사회
김제성(경제 3)
2011.02.14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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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학생회관 408호에 신나는 댄스음악이 울려 퍼진다. 리듬에 몸을 맡기는 그들은 댄스동아리 U.C.D.C.의 멤버 허완수(신문방송 2) 씨와 엄수민(경영 2) 씨. 대학생의 동작 하나하나를 따라하는 앳된 모습의 중학생들은 사직동 ‘우리들지역아동센터’의 임아영(사직중 1) 양과 김희지(사직중 1) 양. 나이대도 사는 곳도 다른
오피니언
이아인 기자
2011.02.14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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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기준 최저임금인 시간당 4110원에 대한 대학생들의 생각은 어떨까. 이혜지(국어교육 3) 씨는 “대학생은 성인이라서 경제적으로도 자립할 수 있어야 하는데 현재의 최저임금으로는 학비 보탬은 고사하고 기본적인 생활도 불가능하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던 권성욱(정보컴퓨터공 1) 씨도 “이렇게 번
사회
이아인 기자
2011.02.14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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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하기 뉴욕 맨하튼에 있는 하나은행 인턴을 다녀왔다. 일하는 기간은 고작 8월 한 달이었지만 은행업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는 점, 금융의 중심지인 맨하튼의 수많은 빌딩 속에서 뉴요커로서 업무를 할 수 있다는 점 등이 학생들에게 추천할 만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금융의 메카’라고 하는 뉴욕 맨하튼의 월스트리트를 걸으면 어떤 기분일까?
사회
김제성(경제 3)
2011.02.14 14: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