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학 주관 '플로깅 봉사활동' 동행
-단체복 등 지원 받아 곳곳서 '줍깅'
-경품 추첨·보물찾기 등 이벤트도

새하얀 단체 티셔츠를 맞춰 입은 우리 대학 재학생들이 저마다 집게와 쓰레기봉투를 쥐고 나섰다. 47만 ㎡에 달하는 우리 대학 부산캠퍼스을 돌아다니며 담배꽁초와 비닐 조각, 먹다 남은 일회용 컵을 줍는다. 3~4시간 동안 돌아다니다 보니 어느새 쓰레기봉투가 가득해졌다. 

지난 9일 <채널PNU>는 우리 대학 총학생회가 주관하는 ‘지구와 우리 행복 동행 플로깅 봉사활동’ 현장을 찾았다. 총학은 우리 대학 구성원이 지구 온난화를 막는 데 동참할 수 있도록 이 같은 봉사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15일부터 시작된 플로깅 봉사활동에는 우리 대학 재학생과 교직원뿐만 아니라 금정구민이 매회 100여 명씩 참여하고 있다. 

지난 9일 우리 대학에서 진행된 '지구와 우리 행복 동행 플로깅 봉사활동' 참가자들. [최유민 기자]
지난 9일 우리 대학에서 진행된 '지구와 우리 행복 동행 플로깅 봉사활동' 참가자들. [최유민 기자]
지난 9일 우리 대학 플로깅 봉사활동에 참여한 한 학생이 쓰레기를 줍고 있다. [최유민 기자]
지난 9일 우리 대학 플로깅 봉사활동에 참여한 한 학생이 쓰레기를 줍고 있다. [최유민 기자]

현장에서 만난 참가자들은 봉사활동으로 시작한 주말 아침을 뿌듯하게 여겼다. 두 번째 참여라고 밝힌 서승범(대기환경학, 21) 씨는 “(플로깅 봉사를 하면서) 일회용 커피잔을 줍게 되었는데 혹시 나도 실수로라도 놔두고 다니진 않았는지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며 “지원 물품도 충분하고 행사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쉽고 누구나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변에 추천하고 싶다는 참여자들도 다수 있었다. 박윤아(경영학, 23) 씨는 “학생 신분으로 가장 가볍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보호 운동이기에 다음에도 이런 봉사활동을 열면 친구들한테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봉사 마무리 후 진행된 추첨에서 당첨돼 경품을 받은 성준용(미생물학, 19) 씨는 “환경 정화 봉사도 하고 상품도 받으니 기분이 좋다”며 다음 봉사도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은 우리 대학 부산캠퍼스뿐만 아니라 부산 금정구, 기장군 곳곳에서 진행된다. 총학생회 전영욱 대외협력국원은 “국립대학육성 사업을 계기로 부산대학교 구성원과 금정구민이 뜻을 모아 환경 개선 봉사 활동을 하는 것이 대학과 지역이 함께할 좋은 기회라 생각한다”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지역 주민과 함께 교류할 기회가 많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출처: 우리 대학 총학생회
출처: 우리 대학 총학생회

봉사에 참여하면 봉사 시간과 함께 △봉사 물품 지원 △우수 참여자 시상이 진행된다. 1365 포털사이트를 통해 3시간에서 4시간의 봉사 시간이 인정된다. 또한 △단체복 △플로깅 가방 △쓰레기봉투 △개인 장갑과 같은 플로깅 도구가 지원된다. 교외에서 진행될 경우 적극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보물찾기를 진행하여 기프티콘을 선물한다. 이외에도 상품권(3만 원)을 추첨으로 지급한다.

플로깅 봉사활동은 오는 12월까지 5개월간 격주 토요일마다 열린다. 총학은 오는 9월 27일부터 구글 설문지를 통해 봉사활동에 참여할 추가 인원을 모집한다. 모집 규모는 △재학생 200명 △교직원 100명 △금정구민 10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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