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총장 선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011년으로 예정되어 있는 차기 총장선거지만 교수 사회는 벌써부터 과열될 조짐까지 보인다. 몇몇 교수들은 벌써부터 선거후보캠프를 차려 선거운동 중이라는 소문까지 들리고 있다. 대학 운영의 민주화, 자율화의 상징이었던 총장 직선제가 또다시 비판의 대상이 되지 않을까 염려스럽기만 하다. 심지어 ‘교수사
지난달 30일 공대 연학제에 초대가수로 허경영이 무대에 올랐다. 허경영이 부산대에 온다는 것만으로도 학내 여론이 설왕설래했다. 지성과 열정이 넘치는 대학의 축제의 현장을, 특이한 이력을 가진 한 정치인의 포퓰리즘이 어느덧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다. 그런데 더욱 안타까운 사실은 허경영에 열렬한 환호를 보냈던 여러 학생들에게서 기존의 통념과 다른 관점에서 현실의 문제와 요구들이 발설되고 있다는 것이다. 연학제를 준비한 공대 학생회 측에서는 참여율이 저조한 가을 축제에 학생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이번 공연을 기획하였다고 말했다.
광장은 정치사회적인 힘이 분출되는 곳이다. 우리 학교 곳곳이 그러한 공간이었다. 부산대학교는 집단적인 승리의 기억과 숭고한 가치들이 내재된 역사적인 광장이었다. 특히 유신 독재에 맞서 외쳤던 시월의 함성이 가득했던 넉넉한 터, 구도서관, 사회대 잔디밭 등은 부산대인의 상징이었다. 올해도 시월제가 다가왔다. 매년 10월이 되면 학내 곳곳에서 79년 부마항쟁의
상상은 아름다운 가능성이다. 상상을 통해 창의적인 자신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다. 또 상상은 자신이 처한 고난과 어려움을 뛰어넘는 변화의 밑그림을 제공해주기도 한다. 이렇듯 상상은 자신의 삶을 바꿔나가는 원동력이다. 상상하는 사람만이 자신의 운명을 개척해 나갈 수 있으며 희망을 품고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지금과 같은 희망이 상실되어가는 시대에서 상상이
학기가 시작되었지만 예전만큼 생기가 느껴지지도 않는다. 학과, 동아리, 세미나, 집회 등 함께하는 어울림도 예전보다 잦아드는 느낌이다. 대학에서 집단적인 성향이 점점 사라지고 있음을 체감하게 된다. 대신 ‘혼자’만의 시간을 추구하는 이른바 ‘나홀로족’이 늘어나고 있다. 다수가 함께하는 공동체 문화 대신 &lsqu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