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관 재건축·외벽 교체 등 박차
-지난 겨울 방중엔 25건 완공
-안전 및 소음 우려도 일어

현재 우리 대학 캠퍼스 곳곳에서 공사가 한창이다. 내부 공사부터 새 건물 증축까지 크고 작은 공사가 이어지며 캠퍼스 환경에 눈에 띄는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우리 대학 시설과는 최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겨울방학 기간 동안 △부산캠 △밀양캠 △양산캠에서 49건의 크고 작은 공사가 진행됐다고 밝혔다. 방학 중 25건의 공사가 완료됐다. 시설과가 올해 주요 사업으로 꼽은 신·증축 공사 2건을 포함해 24건의 공사가 개강 이후까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월 29일 자연과학관 철거가 마무리 된 후 공원 조성 공사를 위해 밑작업 중인 모습. [최유민 기자]
지난 2월 29일 자연과학관 철거가 마무리 된 후 공원 조성 공사를 위해 밑작업 중인 모습. [최유민 기자]
지난 3월 12일 제1부속 공장 부지에서 IT관 재건축 공사가 한창이다. 현재 골조 공사 단계다. [최유민 기자]
지난 3월 12일 제1부속 공장 부지에서 IT관 재건축 공사가 한창이다. 현재 골조 공사 단계다. [최유민 기자]

지난해 건물을 철거한 제1부속공장 자리엔 지난 1월 16일부터 IT관 건축이 한창이다. IT 분야 집적화를 위해 △제6공학관 △제8공학관 △제10공학관 등 부산캠 곳곳에 흩어져 있는 전기공학과와 정보컴퓨터공학부의 시설 모두를 IT관으로 이전할 계획이다(<채널PNU> 2023년 11월 24일 보도). 민간투자 사업(BTL)을 통해 267억 원이 투입된 IT관은 다음해 9월 개관을 목표로 지하 1층 지상 10층 규모로 완공될 예정이며 현재 골조 기초 공사가 진행 중이다.

양산캠에서도 다음해 9월 완공을 목표로 신·증축 공사가 한창이다. 이 공사 역시 여러 건물에 분산돼 있었던 동물실험센터를 한 건물에 모으기 위한 계획이다. 현재 동물실험센터는 의과대학 건물의 △1층 △4층 △7층 △한의학전문대학원 6층에 소규모로 흩어져 운영 중이다. 기존 의과대학 옆 주차장 공간에 건물이 마련되며 165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계획이다.

부산캠의 중심부에 있는 자연과학관은 올해 1월 말 모든 해체 작업이 완료됐다. 건물을 허문 자리엔 공원 조성 공사가 이어지고 있다. 오는 4월 22일 완공을 목표로 캠퍼스 중심에 천연 잔디 광장을 조성해 학내 구성원들에게 새로운 휴식 공간을 제공하겠단 구상이다. 보행자 중심 공간인 공원 조성에 맞춰 건물 앞 2차선 도로를 1차선으로 축소하고 보도를 확대하는 전면 도로 공사도 함께 진행 중이다.

지난 2월 28일 구 자연과학관 앞의 통행이 금지됐음에도 학생들이 공사 부지를 가로질러 가고 있다. [최유민 기자]
지난 2월 28일 구 자연과학관 앞의 통행이 금지됐음에도 학생들이 공사 부지를 가로질러 가고 있다. [최유민 기자]

부산캠 곳곳에선 건물 외벽을 뜯어 마감재를 교체하는 공사도 이뤄지고 있다. 노후화된 건물 외벽의 기존 타일 마감재 위에 석재 패널을 덧대 안전을 강화한다. 현재 외벽 공사가 이뤄지고 있는 건물은 △공동연구기기동 △정보화교육관 △학생회관 △샛벌회관 △제9공학관으로 전체 약 46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공동연구기기동은 6월 △정보화교육관은 5월 △학생회관은 4월 △샛벌회관은 7월 △제9공학관은 4월을 완공 예정일로 두고, 올해 상반기까지 모든 외벽 공사를 마칠 예정이다.

한편 개강 이후에도 이어지는 공사에 안전 우려가 나온다. 공사 구역 주변엔 통행을 막는 울타리가 설치됐지만 일부 학생들이 제한선을 넘어 통행 하는 위험한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자연과학관을 해체하며 지난해 9월부터 전공 건물을 생물관으로 옮긴 김도연(해양학, 22) 씨는 “정문으로 가기 위해서는 공사 부지를 지나가야 하는데 일부러 돌아가는 수고스러움이 있다”고 말했다.

공사로 인한 소음과 진동 역시 원활한 학습 환경을 저해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 씨는 “바뀐 전공관마저 공사 현장 근처라 올해도 소음이 걱정된다”고 전했다. 우려되는 공사 소음 문제에 대해 우리 대학 시설과 시설기획팀 김재욱 주무관은 “방음벽을 설치해 최대한 소음을 줄이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학내 구성원의 양해를 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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