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공학과 등 IT 학과 집적화 목표
-지난 15일 제1 부속공장 철거 돌입
-2025학년도 2학기부터 사용 예정

우리 대학이 IT관을 착공하며 IT 분야 집적화에 나선다. IT관 재건축과 향후 있을 6공학관 개축까지 끝나면 IT 관련 학과 모두가 한곳으로 모여 근접 학과 간 연계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철거 중인 제 1부속공장. IT관은 제 1부속공장을 철거한 자리에 들어선다. [정다민 기자]
철거 중인 제 1부속공장. IT관은 제 1부속공장을 철거한 자리에 들어선다. [정다민 기자]
IT관 조감도. [부산대 제공]
IT관 조감도. [부산대 제공]

지난 11월 15일 IT관 재건축을 위해 무지개문 인근에 위치했던 제1 부속공장이 철거 작업에 들어갔다. 우리 대학 시설과에 따르면 IT관은 철거가 끝나고 오는 1월 1일부터 2025년 8월까지 시공돼 완공 후 2025년 2학기부터 사용될 예정이다. 민간투자사업(BTL)을 통해 지어지는 IT관의 건물 규모는 지하 1층 지상 10층으로 총사업비 267억 3,900만 원이 투입된다. 우리 대학은 지난 4월 BTL을 통해 코오롱을 중심으로 하는 컨소시엄(투자 연합체) ‘부산사랑 주식회사’를 민간사업체로 선정했다.

IT관 재건축 사업은 IT 분야 연구와 교육 시설 집적을 위해 시작됐다. 새롭게 들어설 IT관은 전기공학과와 정보컴퓨터공학부가 사용할 예정이다. 현재 두 학과는 △제6공학관 △제8공학관 △제10공학관 등 부산캠 곳곳에 흩어져 있어 연계에 불리하다. 특히 정보컴퓨터공학부는 6공학관과 자연대 연구실험동 두 개 건물로 분리됐다. 우리 대학 캠퍼스기획과에 따르면 기존 두 학과가 사용하는 공학관에 있던 △강의실 △실습실 △연구실 등을 IT관으로 모두 이전해 집적 연구 및 교육 시설을 형성할 계획이다.

향후 IT관을 주축으로 다른 근접 학과와의 연계도 구상 중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전기공학과와 정보컴퓨터공학부를 우선 집적화하고, 곧 있을 6공학관 개축 사업으로 전자공학과까지 IT관 인근으로 이전하면 근접 학과까지 연계할 수 있단 것이다. 현재 설계 단계인 6공학관 개축 사업이 진행되면 IT 관련 부문인 △전자공학과 시설 △스마트 팩토리 △반도체 공동연구소까지 무지개 문 인근에 모두 모일 수 있다.

IT관이 완공되면 IT 관련 연구가 더욱 긴밀하게 협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보의생명공학대학 김종덕 정보컴퓨터공학부장은 “IT 관련 학과들이 뿔뿔이 흩어져 있어 서로 협력하지 못하는 상황은 다른 대학에서는 찾아보기 어렵다”며 “대표적 IT학과들이 서로 긴밀하게 협력할 필요가 있어 (IT관이 생기면) 우리 대학이 IT 분야 명문 대학으로 발돋움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공사 기간 동안 공사 소음과 진동으로 인근 건물 피해 우려는 있다. 우리 대학 시설과는 다음 해 1월부터 4월까지 지열 및 파일공사로 인해 큰 진동과 소음이 발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설과 시설기획팀 김재욱 주무관은 “소음 및 진동 등으로 불편이 예상되지만, 시설 개선을 위해선 학내 구성원의 양해를 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공사 자체적으로 소음 저감 활동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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