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 후보로 과반 찬성시 당선
-"원생 불편해소 위해 원생회 역할 필요"
-부산캠·양산캠 원생화는 공석 여전
-총학 기숙사 대응 TF팀도 아직 준비 중

2년간 공석이었던 우리 대학 밀양캠퍼스 대학생활원 원생회장 선거에 입후보자가 등장했다. 학생 자치 대표 기구 가운데 하나인 원생회가 다시 조직될 가능성이 생긴 것이다.

김민경 대학생활원 밀양캠퍼스분원 원생회장 후보의 선거 포스터. [에브리타임 갈무리]
김민경 대학생활원 밀양캠퍼스분원 원생회장 후보의 선거 포스터. [에브리타임 갈무리]

지난 14일 밀양캠퍼스 기숙사생 김민경(식품공학, 23) 씨는 우리 대학생활원 밀양캠퍼스 분원 홈페이지에서 2024학년도 제19대 원생회장 선거에 출마할 것을 밝혔다. 김 씨가 당선되면 2022년 공석이었던 우리 대학생활원 밀양캠퍼스 분원의 원생회장이 2년 만에 선출된다. 김 씨는 단일 후보로, 밀양캠퍼스분원 전체 원생 과반수의 찬성표를 획득할 시 당선된다. 이번 선거는 오는 11월 20일 월요일 11시 30분부터 13시 30분까지 생활원 식당 기표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김 씨는 밀양캠퍼스 분원 홈페이지에 올라온 공약문에서 원생회의 부재 상황에서 기숙사생들이 겪은 불편함을 대변하기 위해 나선 것으로 밝혔다. △공지되지 않은 행사로 인한 소음 문제 △쓰레기장 관리 부실 △부족한 편의 시설 운영 등이 언급됐다. 공약문에서 김씨는 '2년 동안 원생회의 부재로 행정실과 원생 간 소통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다양한 문제들을 적극적으로 해결할 원생회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밝혔다. 

김 씨의 주요 공약은 원생 불편 해소와 편의에 초점이 맞춰졌다. 주요 공약은 △원생회 인스타그램 개설을 통한 행정실과의 소통 △대학생활원 내 전자레인지 설치와 관리 △청학관, 비마매화관 공부 환경 개선 △쓰레기장의 청결과 질서 유지 등이다.

우리 대학 대학생활원 부산캠퍼스와 양산캠퍼스는 여전히 원생회가 부재한 상황이다. 이번에도 원생회가 조직되지 않으면 부산캠퍼스 원생회는 4년째 부재 상태고, 양산캠퍼스 분원은 원생회가 출범한 적조차 없다. 한편 우리 대학 대학생활원 부산캠퍼스와 밀양캠퍼스분원은 원생회 후보가 나오면 바로 찬반 투표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채널PNU> 2022년 11월 3일 보도).

한편 우리 대학 총학생회의 공약 중 하나인 대학생활원 대응 TF팀도 준비가 길어지고 있다. 총학은 코로나 이후 대학생활원 원생회가 장기간 부재한 상황에서, 원생회의 일부 업무를 담당하고 실제 원생회가 출범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대학생활원 대응 TF팀을 꾸린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지난 9월 공개 브리핑에서 총학은 "오는 10월 내 대학생활원 행정실과 협의 후 실제 원생들도 대응팀으로 선발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채널PNU> 11월 2일 보도). 그러나 <채널PNU>가 11월 16일 총학생회 공약 이행 현황을 취재한 결과, 아직 '팀을 구성하기 위한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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