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학교 교수 안명주 플루티스트 협연
-모차르트, 보로딘 곡에 새로운 시도 선보인다
-‘로맨틱’한 선곡 돋보여
-유료 표 문화 정착에 기여

우리 대학 음악학과 동문들로 구성된 부산솔로이스츠앙상블이 ‘젊은 음악, 새로운 시도, 공감할 수 있는 클래식’을 주제로 부산 금정구민들에게 아름다운 선율을 전한다.

제8회 부산솔로이스츠앙상블 정기연주회 포스터 [부산솔로이스츠앙상블 제공]
제8회 부산솔로이스츠앙상블 정기연주회 포스터. [부산솔로이스츠앙상블 제공]

오는 11월 12일 금정문화회관 은빛샘홀에서 제8회 부산솔로이스츠앙상블의 정기 연주회가 열린다. 이번 연주회에선 영남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인 안명주 플루티스트와의 협연도 이뤄질 계획이다. 이들은 모차르트의 두 곡과 보로딘의 현악 4중주를 편곡한다.

우리 대학 음악학과 동문 16인이 모여 결성한 부산솔로이스츠앙상블(앙상블)은 2016년부터 매년 부산 지역에서 정기 연주회를 이어오고 있다. 앙상블은 △영화음악 △팝 △탱고 △밴드 △국악과의 크로스오버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클래식’ 연주를 목표한다. 앙상블의 구성원 정현진(음악학 03, 졸업) 바이올리니스트는 “청중의 공감을 끌어내는 연주를 하고자 지역의 젊은 음악가들과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현업을 이루는 안 플루티스트도 △줄리어드 협주곡 콩쿠르 1위 △내셔날 플루트협회 솔로이스트 콩쿠르 1위 등의 이력을 지닌 베테랑이다.

앙상블은 이번 기회를 통해 새로운 연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연주에서 앙상블은 모차르트의 △아다지오와 푸가 C단조 K.546 △플루트 협주곡 1번 G장조 K.313와 알렉산드르 보로딘의 신포니아 현악 4중주 2번을 연주한다. 그중 플루트 협주곡 1번은 통상적으로 활용하는 △호른 △오보에 등의 관악기 대신 현악 합주로 반주한다. ‘로맨틱’이라는 이번 연주회 부제에 걸맞게 선곡한 보로딘의 곡은 현악 오케스트라를 위한 버전으로 편곡했다.

앙상블은 초대권 남발이 문제가 되는 현 공연계에서 유료 표 문화 정착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 연주회의 표 가격은 전석 30,000원이다. 정 바이올리니스트는 “앞으로도 계속 정기연주회를 이어 나가고 싶고, 많은 관객이 오셔서 저희 음악을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항상 초대권 없이 유료 티켓을 판매하는데, 이렇게 초대권이 없는 문화도 잘 정착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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