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 드림페스타 개최
-학생과 기업·기관 1:1 상담
-창업체험존 등 부스 인기

“직접 드립백을 제작해 볼 기회가 흔치 않은데 이번 체험을 통해 카페 창업에 관해 배울 수 있어서 좋았어요.” 지난 19일 우리 대학 취업전략과와 창업지원단 등이 공동 주최해 넉넉한 터 광장 일대에서 열린 ‘2023 부산대학교 드림페스타’ 취창업 박람회. 창업체험존 부스에서 카페 창업 실습을 한 이연주(식품영양학, 20) 씨는 뿌듯한 듯 입가에 미소를 띤 채 본인이 경험한 창업활동 체험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우리 대학 학생들은 이번 박람회에 참여한 36개의 사기업과 11개의 공공 기관 부스에서 1:1 취업 상담을 받고 취업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D현대그룹 계열사·한화에어로스페이스·넥센 등 47개 기업(기관)이 채용상담 부스를 운영했다. 여전히 더운 날씨에도 학생들은 관심 있는 부스 앞에 줄지어 서서 수다를 떨며 저마다 상담 기업에 질문할 내용을 정리했다.

지난 9월 19일 우리 대학 넉넉한 터에서 열린 취⋅창업 박람회 입구. [조영민 기자]
지난 9월 19일 우리 대학 넉넉한 터에서 열린 취⋅창업 박람회 입구. [조영민 기자]
지난 9월 19일 우리 대학 넉넉한 터에서 열린 취⋅창업 박람회에서 상담받는 학생들. [조영민 기자]
지난 9월 19일 우리 대학 넉넉한 터에서 열린 취⋅창업 박람회에서 상담받는 학생들. [조영민 기자]

넉터 앞 광장에 줄지어 선 부스에서 저마다 상담을 받는 학생들은 열의에 찬 표정이었다. LG전자 부스에서 상담한 전재환(전자공학, 18) 씨는 “현직자분들이 직접 상담을 해주셔서 취업 관련 정보를 자세히 알 수 있었고 궁금한 것도 바로 해소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고려아연 부스에서 상담한 강동희(전기공학, 18) 씨는 “이번 상담에서 전공을 실무에 적용하는 데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었다”며 “하반기 채용 관련 일정에 대해서도 들을 수 있어서 어디에 지원해야 할지 생각해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부스로 둘러싸인 넉터 보도블럭 광장 중앙에선 선배 창업가들의 토크 콘서트도 진행됐다. △‘푸드트래블’ 박상화 대표 △‘온더핏’ 하헌중 대표가 각자의 창업 노하우를 전수했다. 토크 콘서트에 참여한 사람들은 저마다 선배 창업가에게 궁금한 점을 질문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토크 콘서트 이후 부스 근처에 박 대표 기업의 대표 아이템인 커피 ‘기프트럭’이 배치돼 무더운 날씨에도 박람회에 참가한 학생들이 음료와 간식을 받아 갈 수 있었다.

이번 행사에선 지난해 반응이 좋았던 ‘창업존’도 마련됐다. 올해는 △창업체험존 △창업아이디어존 △창업홍보존 △이벤트존의 4개 영역으로 구성됐다. 창업체험존에서는 드론 제작 체험과 카페 창업 실습이 학생들의 인기를 끌었다. 드론을 직접 만들어 본 김건우(화공생명공학, 19) 씨는 “만들 수 있을지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 만들고 나니 뿌듯했다”며 “기계공학관에서도 할 수 있게끔 하신대서 다시 한번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카페 창업 실습을 가르친 외식음료 학원 양승일 대표는 “낮에 날씨가 더워서 오시는 분들이 많이 힘들어하실 줄 알았는데 만드는 걸 되게 즐거워하시고 잘 따라와 주셔서 좋았다”고 말했다.

창업아이디어존에선 학생들이 저마다 벽면에 포스트잇을 붙이고 있었다. 이 부스에서 홍보하는 창업기업과 창업동아리의 아이템을 구경한 학생들은 새로운 창업지원 프로그램 기획에 대한 아이디어를 포스트잇에 작성했다. 행사가 끝날 때 쯤엔 학생들의 응원과 기대를 담은 포스트잇이 비어있던 부스의 벽면을 빼곡히 채웠다.

초가을 날씨가 무더웠지만, 학생들의 열정은 식을 줄을 몰랐다. 특히 이벤트존의 ‘창업사진관’ 인생네컷 부스에는 19일 행사 내내 학생들의 줄이 끊이질 않았다. 학생들은 준비된 소품을 사용해 저마다 포즈를 취하며 오늘의 추억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었다. 옆 부스에서는 각종 촬영 장비들을 이용해 실제 이력서에 사용할 수 있는 프로필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했다.

우리 대학 총학생회의 주관으로 마련된 이벤트 부스의 의자도 빌 틈이 없었다. 이벤트 부스에서는 △이미지 컨설턴트 △나만의 퍼스널 컬러 △미니게임이 운영됐다. 이미지 컨설턴트를 경험한 김해원(화공생명공학, 20) 씨는 “이런 걸 따로 받으려면 돈을 꽤 내야 하는데 취업을 준비하는 입장에서는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퍼스널 컬러 진단을 받은 윤동재(화학교육, 21) 씨는 “이렇게 퍼스널 컬러를 확인해 볼 기회가 거의 없었는데 이번 기회에 받아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취·창업 박람회 다음날인 9월 20일에는 드림페스타의 일환으로 ‘오픈랩데이’가 열렸다. 이는 부산대에서 처음 진행된 행사로, 대학원 진학을 희망하거나 학부 이상의 교육·연구 심화를 원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최신 연구 학문을 소개하고 적성 검사를 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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