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푸드트래블
-중개 플랫폼 '기프트럭' 운영
-국내 대기업 70% 이용 중
-자율출근제·님 호칭 등 눈길

'STAR:T UP'은 스타와 스타트업을 잇는다는 의미로,

 학내 구성원에게 유용한 창업 정보를 제공하는 코너입니다.

<채널PNU>와 부산대학교 창업지원단이 함께합니다.

부산광역시 남구 WeWork BIFC 11층에 위치한 '푸드트래블' 본사 사무실 [푸드트래블 제공]
부산광역시 남구 WeWork BIFC 11층에 위치한 '푸드트래블' 본사 사무실 [푸드트래블 제공]
공유 오피스인 WeWork BIFC의 메인 라운지에 있는 카페테리아 [푸드트래블 제공]
공유 오피스인 WeWork BIFC의 메인 라운지에 있는 카페테리아 [푸드트래블 제공]

△기업 △학교 △관공서 △개인 이벤트 현장으로 푸드트럭을 선물하는 기업이 있다. 부산 남구 WeWork BIFC에 본사를 둔 기업 ‘푸드트래블’이다. 푸드트래블은 푸드트럭 중개 플랫폼 서비스 '기프트럭'을 운영하며 지금까지 1,200여 개의 고객사에게 푸드트럭 4,500대를 보냈다. 푸드트래블은 우리 대학 창업지원단에서 2022년 창업중심대학 도약기 창업기업으로 선정돼 자금 및 프로그램을 지원받고 있다.

푸드트래블은 박상화 대표의 바람으로부터 시작됐다. 지난 3월 16일 <채널PNU>가 만난 박 대표는 “대학 시절 동아리와 학생회장, 대외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며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거듭했다”며 “누군가를 행복하게 만드는 일을 하고 싶단 걸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영화 <아메리칸 셰프>를 통해 접한 ‘푸드트럭’은 그가 좋아하는 음식을 판매할 수 있으면서 가치까지 창출할 수 있는 일이었다. 주방 막내로 일한 1년의 시간과 유럽 35개 도시에서 만난 푸드트럭, 미국의 ‘유타컵밥’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2017년 푸드트래블을 창업했다.

푸드트래블이 처음부터 푸트트럭 중개 플랫폼을 운영한 것은 아니다. 벨기에식 감자튀김을 파는 푸드트럭 ‘벨지움 트래블’로 시작해 축제나 행사에 푸드트럭 존을 구성하는 에이전시 역할을 맡았다. 오프라인의 다양한 행사나 축제들은 물론 대학에도 직접 찾아갔다. 2018년 5월 우리 대학 문창회관 장승터 일대에서 열린 푸드트럭 페스티벌 ‘수고했어 PNU’도 주관했다.

■행복을 선물하다

승승장구하던 푸드트래블에게도 위기는 있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여러 행사가 사라지며 푸드트럭에 대한 수요 자체가 감소한 것이다. 당시 박 대표는 동료들과 푸드트럭의 본질에 대해 깊은 고민을 했다. 고민을 해소해 준 건 ‘커피차 서포트’였다. 연예인들의 영화·방송 촬영 현장에 보내는 커피차가 마음을 전하는 강력한 매체라고 판단했다. 박 대표는 기프티콘처럼 트럭을 선물하는 ‘기프트럭’ 서비스를 열고 누구나 마음을 전하는 수단으로 푸드트럭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기프트럭은 ‘gift(선물)’와 ‘luck(행운)’의 합성어이기도 하다.

기프트럭 서비스를 신청하면 △회사 복지 △감사 행사 △학교 행사 △캠페인 프로모션 △연예인 서포트 △개인 이벤트까지 전국 어디든 푸드트럭이 찾아간다. 담당 매니저가 배정돼 행사 성격에 맞는 견적과 진행까지 1:1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 푸드트래블의 기프트럭은 지금까지 1,200곳의 고객사와 100만 명가량의 고객을 만났다. 행사 진행 건수는 4,500회에 달한다.

기프트럭 홈페이지의 이용 후기와 현장 영상에는 푸드트럭을 마주한 사람들의 행복이 고스란히 담겼다. △삼성 △네이버 △카카오 △포스코 등 대기업들과 △결혼식 △생일 이벤트 △퇴임식 등 일상 행사에서도 사용되고 있다. 복잡한 행사 과정을 책임질 뿐만 아니라 푸드트럭에 대한 접근성을 낮추면서 새로운 복지 트렌드의 선두에 선 것이다.

■서로를 존중하는 업무환경

푸드트래블 전 직원들의 사원증 뒷면에 적힌 '우리가 일하는 방식' [푸드트래블 제공]
푸드트래블 전 직원들의 사원증 뒷면에 적힌 '우리가 일하는 방식' [푸드트래블 제공]

푸드트래블의 전 직원은 직급에 상관없이 ‘님’ 호칭을 사용한다. 서로를 존중한다는 의미에서다. 2~30대의 젊은 직원들이 수평적인 문화를 이뤄 막내 직원도 대표에게 거리낌 없이 의견을 말할 수 있다. ‘자율 출근제’를 시행하고 있어 원하는 시간에 출근해 하루 8시간만 일하면 된다. 성장지원금과 교육 지원 등의 자기 개발도 지원하고 있다. 또한 ‘We work BIFC’에 입주해 있어 카페테리아와 충분한 휴식 공간이 직원들의 업무 능률을 올린다. 마케팅팀 오준석 매니저는 “‘고객을 행복하게 만들려면 우리부터 행복해야 한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회사 내부에서도 구성원들 간의 행복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10대 대기업 모두와 100대 대기업 70%가량이 기프트럭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 푸드트래블의 매출은 2021년 8억 원대에서 지난해 40억 원가량으로 크게 늘었다. 올해는 지난해 매출액의 3배 이상에 도전한다. 단기적으로는 모든 기업과 공공기관을 기프트럭의 고객사로 삼고,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다. 기프트럭이 푸드트럭에만 국한되지 않고, 고객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어떤 서비스든지 제공할 수 있을 거란 장기 계획도 가지고 있다. 박 대표는 “전 세계 어디에서나 기프트럭을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에 있는 다양한 문화와 음식들이 기프트럭을 통해서 전 세계로 퍼져나가는 것을 꿈꾸고 있다”고 말했다.

기프트럭을 통해 선물할 수 있는 실제 푸드트럭의 모습 [푸드트래블 제공]
기프트럭을 통해 선물할 수 있는 실제 푸드트럭의 모습 [푸드트래블 제공]
푸드트래블 구성원 단체 사진 [푸드트래블 제공]
푸드트래블 구성원 단체 사진 [푸드트래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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