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0일 학내 우수 기술을 보유한 청년 창업자를 발굴하기 위한 ‘2023 우수기술사업화 테크톤 경진대회’가 부산대학교 기술창업 플랫폼 PNU AVEC에서 열렸다. 이 대회는 우리 대학이 2016년부터 학내 보유 우수 IP(Intellectual Property·지식재산) 또는 기술을 발굴하여 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해 매년 개최하는 행사로, 올해는 우리 대학과 특허청, 우리 대학 총학생회가 공동 주최하고 부산대 창업지원단과 산학협력단, 부산대학교기술지주(주), 한국특허전략개발원 등이 공동 주관했다. 

경진대회는 자율 창업 아이디어(이하 트랙1), 실험실 기술 기반 창업 아이디어(이하 트랙2)로 나눠 공모했고, 사전에 서류평가를 거쳐 우수 아이디어를 보유한 6팀을 선발하여 본선대회를 진행했다. 본선대회에는 △KK Investment 권두위 이사 △인벤션랩 김기원 대표 △부산지역대학연합기술지주㈜ 박성호 실장 △스타피쉬lab 박은빈 대표 △리엘특허법률사무소 정남진 대표변리사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석했다.

트랙1에서는 ESC팀(이동혁(전자공학,18) 김경민(전자공학,18), 김수현(전자공학,18), 최성운(전자공학,18))은 ‘Pseudo Random Number Generator를 통한 Near-Field HF 대역 RFID Tag 보안 강화’로 발표를 시작했다. 이어 줍줍(ZupZup)팀(박준영(나노메카트로닉스공학, 17), 이우성(디자인학, 20), 정영진(정보컴퓨터공학, 18), 표경보(산업공학, 20))이 ‘폐기물 배출량 감소와 지역상생을 위한 우리 동네 마감 할인 플랫폼’을 소개했다. 잉구들팀(김대기(IT응용공학,18), 박기량(IT응용공학, 19))은 ‘압력센서를 이용한 앱 연동 자세분석패드 자세한 자세’를 선보였다. 

트랙2에서는 배강호(치의학,18) 씨가 ‘상부 보철물과 특수결합구조로 체결되는 신개념 임플란트’를, 김유환(나노융합기술학, 22) 씨가 ‘샤인머스캣 품질 판정의 게임 체인저, 전자코 센서’를, 정세민(바이오소재과학, 22) 씨가 ‘덧나지 않는 창상피복재’를 선보이고 심사위원과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이날 대회 최우수상은 ESC팀과 배강호 씨가 차지했다. 최우수상과 부상으로 특허바우처 1,000만 원을 받은 배강호 씨는 “본사 ㈜피엔유에드의 보유 기술을 사업화로 진행하는 과정에서 지식재산권 확보 및 전략 수립의 필요성을 느껴 참가했다”며 “수상에 감사하며 부상으로 받은 특허바우처를 기술 개발에 잘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식재산과 창업’이란 주제로 IP토크 콘서트가 열렸다. 특허청의 △이인실 특허청장 △목성호 산업재산정책 국장 △강윤석 아이디어경제혁신 팀장이 패널로 참여했다. 30분간 진행된 행사에서 학생들은 특허 등록과 특허와 AI 등 자유롭게 특허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했다. 우리 대학 졸업생이자 제1호 여성 변리사인 이인실 특허청장의 경험에 대한 질문도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줍줍(ZupZup)’팀의 박준영(나노메카트로닉스공학, 17) 씨는 “기존에 창업지원단 소속 창업동아리 활동을 하다가 경진대회에 참가하게 됐다”며 “특허청장님과의 여러 질문을 통해 사업화 외적으로도 많은 걸 배워 좋았다”고 전했다. 

부산대 창업지원단 백현호 부장은 “이번 대회는 학생들에게 자신의 창업 아이디어에 대한 평가를 넘어 심사위원에게 창업 컨설팅을 받을 좋은 기회를 주기 위해 열었다”며 “대회에 참가했던 팀들에게 향후 창업동아리 지원사업과 같은 다양한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적으로 아낌없는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