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8일로 예정되어 있던 학생회 보궐선거 개표가 하루 미뤄졌다. 보궐선거에 참여한 학생회 일부가 투표율 50%를 넘기지 못해서다. 이에 전체 단위의 선거 개표는 29일 저녁 7시로 변동됐다.

지난 3월 26일부터 28일까지 치러진 학생회 보궐선거에서 17개 선거단위 중 △3개 학과 △정보의생명공학대학 △한의학전문대학원을 제외한 12개 학과 단위가 투표 정족수를 만족했다. ‘총학생회 선거시행세칙’에 따르면 유효한 학생회 선거를 위해선 선거인 과반이 투표에 참여해야 한다. 투표수가 50%에 미달할 경우 해당 단위의 선거는 개표되지 않는다.

지금까지 선거인 과반이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곳은 학생회 선거가 치러지는 15개 학과 중 △한국음악학과(29%) △의생명융합공학부(42%) △실내환경디자인학과(45%) 3곳이다. 이밖에 △관광컨벤션학과 △도시공학과 △나노에너지공학과 △불어교육과 △생물교육과 △지구과학교육과 △바이오소재과학과 △스포츠과학과 △예술문화영상학과 △중어중문학과 △한문학과 △미생물학과는 모두 28일까지 투표율 50%를 넘겼다. 

정보의생명공학대학 학생회 투표율은 아직 37.5%를 기록하고 있다. 투표가 무산되지 않기 위해선 내일 하루 126명이 추가로 투표해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 선거에서 출마한 후보가 없었던 정보의생명공학대학은 우리 대학 15개 단과대학 중 유일하게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학기를 시작했다.

한의전문대학원 학생회에 출마한 ‘살별’은 하루 연장으로 한시름 놓은 상태다. 지난 2024학년도 학생회 선거에 이어 투표수가 ‘2표’ 모자라 보궐선거도 낙선할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한의학전문대학원의 경우 총학생회 선거시행세칙과 별개로 ‘한의학전문대학원 시행세칙’에 따라 단독 출마일 때는 선거인 2/3 이상의 투표가 있어야 하지만, 현재 전체 유권자 74명 중 정족수에 2명 못 미치는 48명(64.78%)만이 투표에 참여한 상태다. 지난 선거에서도 한의학전문대학원은 투표율이 정족수 기준에 2명이 모자라 학생회가 구성되지 못했다(<채널PNU> 2023년 12월 6일 보도). 

지난 3월 28일 총학생회는 2024학년도 보궐선거를 하루 연장한다고 밝혔다. [출처: 총학생회 SNS 갈무리]
지난 3월 28일 총학생회는 2024학년도 보궐선거를 하루 연장한다고 밝혔다. [출처: 총학생회 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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