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 앞 부산대학로, 명예도로 지정
-명예도로명 '10.16부마민주항쟁로'로 결정
-이달 중으로 안내판 설치 예정

우리 대학 앞 부산대학로에 부마민주항쟁을 기리기 위한 새 이름이 붙었다. ‘10.16 부마민주항쟁로’라는 명예도로 명칭이다.

'10.16 부마민주항쟁로'로 지정된 부산대학로 거리 일부. 우리 대학 정문부터 부산대역까지 이어진 440m가랑의 구간이다. [출처: 네이버 지도 갈무리]
'10.16 부마민주항쟁로'로 지정된 부산대학로 거리 일부. 우리 대학 정문부터 부산대역까지 이어진 440m가랑의 구간이다. [출처: 네이버 지도 갈무리]

지난 9월 12일 부산 금정구는 부마민주항쟁의 발원지인 우리 대학 정문 앞 도로부터 도시철도 부산대역까지 440m가량의 구간에 해당 명예도로명을 부여한다고 밝혔다. 명예도로명은 최소 5년간 사용되며 기존 법정 도로명은 그대로 유지된다.

구에 따르면 이번 명예도로 지정은 부산에서 활발히 이뤄진 부마민주항쟁의 역사적 가치와 민주주의적 상징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진행됐다. 부마민주항쟁이 발생한 1979년 당시 열띤 운동의 중심이 된 우리 대학 현재 정문 앞을 중심으로 구역이 확정됐다.

명예도로 지정 논의는 부마민주항쟁 법정 기념일이 10월 16일로 확정된 2019년부터 있었다. 부마민주항쟁 재단을 중심으로 이를 기리기 위한 조치를 취하자는 움직임이 이어졌다. 지난 4월 구가 우리 대학 앞을 명예도로 지정하자는 부마민주항쟁 재단의 신청서를 접수하며 본격화됐다(<채널PNU> 5월 11일 보도). 당시 정식 명칭 등 세부 사항은 정해진 바 없었으나 지난 8월 10일부터 31일까지 진행한 주민 의견수렴 결과를 반영해 세부 계획이 세워졌다.

구는 이달 중으로 명예도로 구간에 안내판을 설치하는 등 홍보를 진행할 예정이다. 구청 명예도로 추진 담당자는 “민주화 운동의 숭고한 뜻을 미래 세대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명예도로 지정 구역의) 주 유동 인구인 부산대학교 학생들에게도 많이 전달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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