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yGround
-대면 PT 수업 허점 보완해 만든 Dr.PT(닥터피티)
-학부생들 모여 시작한 예비창업팀
-올해 7월 창업 예정

'STAR:T UP'은 스타와 스타트업을 잇는다는 의미로,

 학내 구성원에게 유용한 창업 정보를 제공하는 코너입니다.

<채널PNU>와 부산대학교 창업지원단이 함께합니다.

‘취업보다 창업’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국내 청년 창업이 증가하고 있지만 성공율은 높지 않다. 2021년 12월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이 발표한 '국내외 재창업 지원 정책 비교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창업 기업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5년 차 생존율은 29.2%로 매우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OECD 주요국 평균 58.3%와 비교해도 크게 낮은 수준이다.

이러한 가운데 도전 1년 만에 부산시장상 등 15회의 수상 실적을 기록하고 다양한 지원 사업에 선정된 기업이 있다. 창업계에 힘찬 첫발을 내딛고 있는 학생 창업 기업 ‘PlayGround’다. PlayGround는 우리 대학 창업동아리 출신으로 오는 6월 창업중심대학(예비창업패키지) 사업에 선정돼 각종 지원을 받게 된다.

PlayGround의 개발 제품인 Dr.PT [PlayGround 제공]
PlayGround의 개발 제품인 Dr.PT [PlayGround 제공]

◼기존 대면 PT 수업의 허점을 보완

PlayGround는 헬스장에 가지 않고도 트레이너에게 PT 수업을 받는 듯한 효과를 주는 기계인 ‘Dr.PT(닥터피티)’를 개발・판매하는 스타트업 기업이다. 헬스장에서 대면 수업을 받는 경우, 트레이너는 회원이 운동하는 모습을 육안으로 보고 피드백을 준다. 그러나 같은 동작을 하더라도 신체 내부 근육의 사용 방식과 정도는 미세하게 다르다. 정밀도가 떨어질 뿐만 아니라 구두로 전달되는 피드백이 운동하는 당사자 입장에선 모호하게 느껴질 우려가 있단 것이다. PlayGround 김성현(기계공학, 18) 대표는 지인들로부터 ‘운동을 하면서도 어디에 힘이 들어가야 하는지 모르겠다’, ‘선생님은 매번 잘한다고 하시는데 잘 모르겠어서 어렵다’는 말을 듣는다며 “운동은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분야”라고 설명했다.

닥터피티는 이러한 PT 대면 수업의 허점을 보완하고 집에서도 올바른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기계다. 근육의 활성화 정도와 활동을 면밀하게 측정해 데이터로 변환한다. 사용자는 이 결과를 보고 운동 방향을 개선해 나갈 수 있다. 김 대표는 “운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근육의 활동”이라며 “닥터피티는 사용해야 하는 근육을 적절히 쓰고 반대의 경우엔 최대한 덜 쓰게 해 제대로 된 운동을 할 수 있게 돕는다”고 말했다.

Dr.PT에서 제공하는 근육 활성화 정밀 분석 [PlayGround 제공]
Dr.PT에서 제공하는 근육 활성화 정밀 분석 [PlayGround 제공]

◼운동의 본질을 보는 정밀한 분석

그간 Fit-Tech 시장에는 헬스장 PT 수업의 허점을 보완하기 위한 여러 제품들이 출시돼 왔지만 실질적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운동 과정을 카메라로 촬영하면 관절 부위를 인식해 동작을 분석하는 기술 등이 그 예다. 이 기술은 사용자의 옷이나 카메라 설치 상태에 따라 분석의 결과가 달라지는 허점이 있다. 헬스장과 같은 공공장소에서는 카메라를 설치하기 곤란하다는 한계도 있다.

하지만 PlayGround의 닥터피티는 다르다. 부위별 근육 활동을 측정하고 데이터로 보여 줌으로써 본질적 관점에서 섬세한 분석이 이루어진다. 닥터피티를 몸에 부착하면 육안으로 볼 수 없는 근육의 내부 활동이 실시간으로 측정·기록돼 각각의 근육 활성도를 그래픽으로 확인 가능하다. 헬스로 인한 신체 비대칭을 방지하기 위해 좌우 밸런스를 맞추도록 도와주고, 부상 위험 시 알람이 가는 등 다양한 기능도 탑재돼 있다. 이 제품은 우선 무료 배포돼 테스트와 오류 수정 과정을 거치는 ‘베타 버전’으로 올해 내 출시될 예정이다.

◼아무것도 없이 출발해 지금까지

PlayGround는 지난해 처음으로 아이디어를 발굴하면서 사업을 시작했다. 전국 대학 학생 창업팀이 모여 투자자 앞에서 사업을 소개하는 한국벤처기업협회・다울 기업 주관의 ‘다울 벤처 챌린지’ 아이디어 경진 대회를 계기로 본격적인 창업 준비 단계에 들어섰다. 해당 대회에서 Playground는 부산 출신 팀 중 유일하게 예비창업팀으로 선정됐다. 이후 'Medical Hack 2022 경진대회' 대상(부산시장상)을 시작으로 15회의 창업경진대회에서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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