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 도입된 모바일 전자투표에서는 후보자 공약도 확인할 수 있었다

올해 학생회 선거부터 온라인 전자 투표가 도입됐다. 많은 학생들이 이를 이용했으나, 일부 학생은 시스템 오류를 지적했다.

학생들은 온라인 전자 투표 시스템이 모든 사람에게 일관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온라인 투표는 학생지원시스템에서 개인정보 수정 및 활용에 동의하고, 본인의 휴대전화 번호가 기입돼야 가능하다. 하지만 이러한 절차를 거쳤음에도 로그인 오류가 발생했다는 불만이 있었다. 허제현(의예 17) 씨는 “주변 사람들이 학번과 휴대전화 번호 알맞게 입력했으나, 로그인이 되지 않아 투표를 못한 경우가 많았다”라고 답했다. 반면 개인정보 수정 및 활용에 동의하지 않았는데도 온라인 전자 투표가 가능한 문자 메시지가 발송된 경우도 있었다. 인문대학 학생 A 씨는 “학생지원시스템에서 개인정보 수정 및 활용에 동의하지 않았지만, 온라인 전자 투표 링크 문자 메시지가 왔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전반적인 시스템 오류에 대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박지훈(기계공학 12) 위원장은 “온라인 투표 로그인 오류에 관한 문의가 가장 많았다”라며 “내년에는 개인정보 동의 여부와 같은 시스템을 개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리 투표가 우려된다는 의견도 있었다. 심민수(신문방송학 15) 씨는 “학번과 휴대전화 번호만 있으면 투표가 가능해, 대리 투표에 대한 대책도 필요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번 선거에 온라인을 통해 투표한 비율은 64.92%였다. 9,874명이 참여한 이번 선거에서 총 6,410명의 학생들이 온라인 전자 투표에 참여한 것이다. 김혜은(경제학 16) 씨는 “투표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고 후보별 공약을 모바일로도 볼 수 있어 좋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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