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지편집위원회 <효원>이 전 편집장의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다.

 

지난 12일 제16차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위)에서 교지편집위원회 <효원> 김나영(신문방송학 14) 전 편집장의 발언이 문제가 됐다. 이는 지난 3월 제3차 확대중앙운영위원회(이하 확운위)에서 비롯됐다. 김나영 전 편집장은 그 자리에서 ‘학생회비 지원금 중 원고료로 책정된 금액을 인쇄비로 사용했다’며 제작비 부족을 토로했다. 이에 중운위 위원들은 <효원>이 학생자치언론기구라는 점을 들어 학생회비 지원금 인상을 논의하면서 김나영 전 편집장에게 지원금 및 광고비 수익 내용 제출을 요구했다.

하지만 <효원>은 ‘2017학년도 상반기 감사’에서 이를 제대로 제출하지 않았다. 결산안에 광고 수익비가 기재되지 않았으며, 지출 내역 설명도 부족했다. 이는 지난 12일 제16차 중운위에서도 지적받았다. 이 자리에는 <효원> 윤영혜(신문방송학 15) 현 편집장이 참석했다. 중운위 위원들은 김나영 전 편집장의 발언을 들어 교지 제작비를 파악하기 위해 광고비 등 수익지출 내용 제출을 요구했다. 윤영혜 편집장은 “교지 제작비가 부족해 학생회비로 충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이 자리에서 처음 알았다”며 “광고비와 관련된 일은 김나영 전 편집장이 전적으로 맡았다”고 전했다. 

이후 <효원>은 김나영 전 편집장에게 해명을 요구했다. 그러자 지난 3월 확운위 자리에서 김나영 전 편집장이 거짓 발언을 한 사실과 그간 광고 수익비 관련 증빙자료를 모으지 않은 것이 밝혀졌다. 이에 김나영 전 편집장은 <효원> 구성원에게 사과문을 전달했다. 그는 사과문에서 ‘내부 구성원과 상의 한 번 없이 독단적으로 회의에서 거짓말을 했다’라며 ‘학생회비 지원금이 인상될 여지가 보이자, 욕심이 앞섰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8개월간 광고 증빙 자료를 모으지 않았다는 내용도 포함돼있다. 본인이 저지른 일에 앞으로 책임을 다할 것과 소명이 필요하다면 성실히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영혜 편집장은 “현재 매달 영수증을 모두 모아 내부 구성원들과 공유하고 있다”며 “김나영 전 편집장의 경우, 앞으로 중운위에서 결정 되는 대로 해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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