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하반기 민족효원 대의원총회’가 지난 16일과 19일 양 일에 걸쳐 마무리됐다. 

지난 16일 개회된 ‘2017 하반기 민족효원 대의원총회’(이하 대총 본회의)에서는 △특별안건 2개 △보고안건 2개 △인준안건 3개 △논의안건 6개가 상정됐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2015, 2016년도 총학생회(이하 총학) 고소 여부 △학생회 선거 투표방식 변경 △‘Pride iN U’ 총학 하반기 사업계획 등을 표결했다. 먼저 부적절하게 학생회비를 지출한 전 총학에 대한 형사 고발이 결정됐다. 대의원 70명 중 64명의 동의로 가결된 것이다. 이에 현 총학은 이번달 중 고소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학생회 선거방식도 변경됐다. 대의원의 과반수인 49명이 ‘온·오프라인 선거 병행’에 동의한 것이다. 이에 따라 현장 투표로만 치러지던 선거가 온라인에서도 가능해졌다. 이후 총학의 하반기 사업계획과 중앙집행위원 및 각 국별 사업계획 인준도 이뤄졌다. 

그러나 총학 특별기구인 교지편집위원회 <효원>(이하 <효원>) 인준 과정은 순탄하지 못했다. 편집장 임명과 사업계획은 인준받았지만 ‘<효원> 하반기 예산안’은 부결됐기 때문이다. 대의원들은 예산안에 △광고비 책정 근거가 없는 점 △‘회의 시 식대’ 부분을 과도하게 책정한 점 등을 지적했다. 이에 <효원>은 수정 후 인준 받겠다고 말했다. 이후 대총 본회의는 오후 9시경 정족수 미달로 중도 폐회됐다. 일부 대의원의 이탈로 유효 재적인원 131명 가운데 56명만 자리한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 19일 ‘2017 하반기 민족효원 대의원총회 임시회의’(이하 임시 대총)가 개최됐다. 임시 대총에서는 대총 본회의에서 다 논의하지 못한 △<총학생회칙> △<재정운용세칙> △<감사시행세칙> 개정이 의결됐다. 주된 개정 이유는 회칙을 보다 구체적으로 명시하기 위해서다. 이후 총학 예산안 심의가 이뤄졌다. 이는 대의원 72명 중 60명의 동의로 통과됐다. 마지막으로 <효원>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효원>은 지난 대총 본회의에서 부결됐던 예산안을 수정하지 않았다. 대신 총학으로부터 독립하겠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에 대의원들은 <효원>의 책임 회피를 들어 반발했다. 결국 69명 중 60명이 특별기구 유지에 동의하면서 <효원>은 총학 특별기구로 존속됐다.

저작권자 © 채널PNU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