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대학의 역할에 대한 사회의 요구가 시시각각 변하고 있다. 사회 각계각층에서 대학에 요구하는 바도 다양하다. 그렇다면 우리학교 학생들은 대학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부대신문>이 설문조사를 통해 알아봤다.

 

학생들 절반 이상, “학문 위한 환경 기대해”


  우리학교 학생들이 대학에 입학한 이유는 무엇일까. 306명의 응답자 중 35.3%(108명)가 ‘공부하고 싶었던 분야를 깊이 있게 배우기 위해’라고 답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다음으로 ‘대학을 졸업해야 인정받을 수 있는 사회적 인식 때문에’라는 응답이 26.1%(80명)를 차지했다. 한현수(주거환경 15) 씨는 “현재 우리 사회에서는 대학을 나오지 않은 사람에게 좋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막연히 대학에 진학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아서’라는 응답과 ‘취업에 유리할 것 같아서’라는 응답은 각각 25.2%(77명), 12.4%(38명)의 비율을 보였다.
  응답자 중 절반이 넘는 학생이 입학 전, 대학으로부터 학문 활동을 위한 환경을 기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학 전 대학으로부터 기대한 것을 묻는 항목에서 ‘다양한 분야의 지식과 교양을 쌓을 수 있는 환경’과 ‘전공분야에 전념하고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택한 응답자 수가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한 것이다. 각각 32.7%(100명)와 23.5%(72명)의 응답률을 보였다. ‘졸업 후 사회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하는 지원’이라고 답한 응답률은 22.5%(69명)로 세 번째로 높은 비율을 보였고, 가장 낮은 비율을 보인 응답은 ‘교환학생 등 다양한 대외교류 프로그램’이었다.

 

기대 품고 입학한 대학… 제 점수는요

 

  우리학교는 학생들이 기대했던 바를 잘 충족시켜주고 있을까.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영역은 ‘다양한 분야의 지식과 교양을 쌓을 수 있는 환경’이다. 입학 전 기대했던 바에 대한 충족도를 묻는 항목에서 평균 6.81점을 받았다. 뒤이어 ‘전공분야에 전념하고 연구할 수 있는 환경’과 ‘졸업 후 사회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하는 지원’이 각각 6.6점과 6.04점으로 순위를 이었다.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한 분야는 6점을 받은 ‘교환학생 등 다양한 대외교류 프로그램’이었다. 조경일(환경공 08) 씨는 “학교에서 제공하고 있는 프로그램은 많지만 학생들과의 연결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학년이 높을수록 기대했던 것에 대해 학생들은 덜 만족했다. 입학 전 대학으로부터 기대했던 것에 대한 우리학교의 충족도로 1학년은 평균 7.12점, 2학년은 평균 6.27점, 3학년은 평균 6.09점, 4학년은 평균 6.02점을 줬다. 전체 응답자의 평균 점수는 6.4점이었다.

 

대학 진학 이유에 따라 원하는 대학 모습 달라


  대학에 입학한 이유에 따라 대학이 집중하길 원하는 분야는 달랐다. 대학을 졸업해야 인정받을 수 있는 사회적 인식 때문에 대학에 입학한 학생들 중 43.8%(35명)가 대학이 ‘졸업 후 사회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하는 지원’에 가장 집중해야 한다고 응답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취업에 유리할 것 같아 대학에 입학한 학생들 중 50.0%(19명) 역시 대학이 ‘졸업 후 사회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하는 지원’에 가장 집중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공부하고 싶었던 분야를 깊이 있게 배우기 위해 대학에 입학했다고 답한 이들 중 44.4%(48명)는 대학이 ‘전공분야에 전념하고 연구할 수 있는 환경’에 가장 집중해야 한다고 답했다. 막연히 대학에 진학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아 대학에 입학한 학생들 중 47.4%(36명)는 대학이 ‘다양한 분야의 지식과 교양을 쌓을 수 있는 환경’에 집중해야 하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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