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캠 등하교길, 더 길어지나

 

우리 대학 재학생 A 씨는 밀양캠퍼스와 부산도시철도 1호선 서면역을 오가는 통학버스를 유료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해당 노선의 통학버스가 대폭 축소된다는 소식에 당혹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통학시간이 지금보다 더 길어질 것이란 우려 때문입니다.

인터뷰/A 씨 “지금도 통학하는데 왕복 2시간이 걸리는데 노선이 축소되면 통학시간이 3시간으로 늘어난다” “안 그래도 힘든 통학이 더 힘들어질 것 같다”

우리 대학 학생처와 생명자원과학대학에 따르면 밀양캠과 서면역을 잇는 통학버스가 오전 7시 40분 서면역에서 출발해 밀양캠으로 향하는 첫 차를 제외하고는 모두 폐지됩니다.

기존에는 평일 하루 5회로 서면역에서 밀양캠으로 가는 버스가 오전 7시 40분, 오전 8시 40분, 낮 12시,

밀양캠에서 서면역으로 가는 버스가 오후 3시 10분, 오후 4시 40분에 운행됐습니다. 

학생처는 통학 버스 운행 축소의 구체적인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면서도 노선 폐지는 확정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학생처가 노선폐지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노선을 대폭 축소 운행하기로 한 건 예산 부족 때문입니다.

학생처는 버스 임대료 상승 등으로 이미 올해 예산의 65%가 상반기에 조기 집행되었고, 

이용자 수가 밀양캠과 부산대역을 오가는 이용자 수의 절반밖에 되지 않아 조정이 필요했다고 설명합니다.

처음부터 통학버스 예산이 적게 편성된 것은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되었으나

학생처는 작년 결산액을 참고해 올해 예산으로 짠다며 절대 작년보다 적게 예산을 마련한 것은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인터뷰/B(생명환경화학과, 21) 씨 “비용을 한 달에 8~9만원 정도 지불하는데도 예산이 모자라 폐선 된다는 것이 화가 나면서도 안타깝다.”

학생들은 통학 버스 요금을 올리더라도 축소 운행만큼은 막고 싶다는 반응입니다.

A 씨는 가장 좋은 것은 이 버스가 없어지지 않는 것이지만 힘들다면 요금을 더 내서라도 서면역에서 통학버스를 이용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동물생명자원화학과 C 씨는 해운대구, 남구, 부산진구 등에 거주하는 학우들은 서면역에서 통학버스를 타는데, 축소 운행 시 통학 시간이 약 1시간 이상 늘어난다며

학생들은 학생들의 통학권이 보장받을 수 있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PUBS 뉴스 송주아입니다.

 

 

취재 : 윤서영 기자

촬영 : 송주아 기자

편집 : 송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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